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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역사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 나카지마 아츠시
  • |
  • 다섯수레
  • |
  • 2005-06-25 출간
  • |
  • 253페이지
  • |
  • 135 X 195 mm
  • |
  • ISBN 978897478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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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가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기는 어렵다. 역사책에서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공부하지만 실제 삶을 구체로 느끼기는 어렵다. 지금 우리가 그러한 것처럼 옛날 사람들도 사랑하고 웃으며 울고 때로 미워하고 싸우고 한 일상을 알기 힘들다. 그이들이 남긴 책을 바탕으로 상상이라는 옷을 입혀야 비로소 그이들은 살아있는 사람으로 생생히 살아올 테다. 그 대상은 나라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기도 한다.

나카지마 아츠시(中島敦)는 1909년 동경에서 태어나 1942년 33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불우한 작가이다. 세 살 때 부모가 이혼해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유명한 유학자인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였지만 할아버지의 유풍이 짙게 남아 있는 집에서 지냈다. 여섯 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재혼해 계모 밑에서 자랐는데 계모의 구박이 심했다. 계모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감나무에 묶였다가 아버지가 퇴근하기 직전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단단한 아픔을 안고 자란 것이다. 그렇지만 학교에서는 줄곧 최우등 상장과 상패를 받았다. 12세 때인 1920년에는 한문 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 와서 용산국민학교와 경성중학교를 다녔다. 그 뒤 동경 제1고를 졸업한 후 동경제국대 문학부 국문과에 입학하였고 1933년 졸업하였다.

책은 2편의 단편과 2편의 중편 소설이 담겨 있다.

- 「산월기(山月記)」 : 이징(李徵)은 당나라 현종 때 사람으로 학식이 많고 재능이 뛰어났다. 젊어서 진사시에 급제해 관직으로 나갔지만 자신의 실력에 비해 너무 낮은 관직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에 관직에서 물러나 시를 짓는 일에만 힘을 썼다. 그러나 시로 이름을 알리기는 쉽지 않았고 생활도 궁핍해졌다. 할 수 없이 다시 관직에 나갔지만 자신의 동료는 이미 높은 자리에 있었고 시 쓰기는 절망이었다. 결국 알 수 없는 소리를 지르면서 어둠 속으로 뛰쳐나갔다. 호랑이가 된 이징이 동무를 만나 후회하면서 한 말이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내가 갖고 있던 약산의 재능을 허비해 버린 셈이지. 인생은 아무것도 이루지 않기에는 너무도 길지만 무언가를 이루기에는 너무도 짧은 것이라고 입으로는 경구를 읊조리면서, 사실은 자신의 부족한 재능이 드러날지도 모른다는 비겁한 두려움과 고심(苦心)을 싫어하는 게으름이 나의 모든 것이었던 게지. (44쪽)

- 「명인전(名人傳)」 : 기창(紀昌)은 조나라 때 사람이다. 천하에 제일가는 궁수가 되기로 뜻을 세운다. 당시 활의 명수로 이름이 높은 스승을 찾아가 눈을 깜박이지 않는 기술, 미세한 것이 거대한 것으로 보이는 기술 등을 익힌 뒤 더 이상 배울 것이 없게 된다. 그러자 스승은 고금을 통해 아직 본 적이 없는 궁술의 대가를 소개해 준다. 거기서 그는 활을 잡지 않는 활의 명인 단계에 이른다. 나중에는 활을 아주 잊는다.

- 「제자(弟子)」 : 자로(子路)는 노나라 때의 협객이었다. 현자로 소문이 난 공자(孔子)를 놀려 주러 갔다가 제자가 된 사람이다. 공자의 제자 중에 유일하게 거침없이 반문할 수 있었다. 안회보다 나이도 적고 훨씬 늦게 제자가 된 데에다 스물두 살이나 어린 자공만큼 명민하지도 않았지만 자로는 실제로 스승에게 도움이 되는 제자가 되려고 한다. 변절하지 않고 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죽은 자로의 시체가 소금절임이 되었다는 말에 공자는 모든 젓갈류를 내다 버리고 일절 식탁에 젓갈을 올리지 않았다.

- 「이능(李陵)」 : 한나라 무제 때 사람인 이능을 중심으로 사마천(司馬遷)과 소무(蘇武) 세 사람의 이야기이다. 이능은 보병 5,000명만으로 수십 만 명의 흉노군과 전투를 하다 죽지 못하고 포로가 된다. 한나라에서는 이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논의하는데 유일하게 사마천이 그의 편을 들다 생식기를 자르는 궁평을 당한다. 사대부로서 궁형은 너무나 참혹한 상처지만 사마천은 온갖 역경을 이기며 ≪史記≫를 완성한다. 이능은 흉노의 포로가 되었지만 강자가 맛있는 것을 취하는 흉노의 풍습대로 국빈 대우를 받는다. 한나라에 남은 식구들은 처단된 반면 자신은 흉노의 국빈 대우 속에서 이능은 어떻게 처신할지 고민한다. 또 다른 포로 소무가 흉노의 갖은 핍박을 받으면서도 한나라에 대한 절개를 지키기 때문에 이능의 고민은 더 깊다.

목차

산월기(山月記)
명인전(名人傳)
제 자(弟 子)
이 능(李 陵)
주(註) 풀이

역사로부터의 생환 - 신영복
열기에 휩싸였던 감동적인 만남 - 명진숙

저자소개

글 : 나카지마 아츠시
1909년 동경에서 태어나 1942년 33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불우한 ?재 작가이다. 12세 때인 1920년에는 한문 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 와서 용산국민학교와 경성중학교를 다녔다. 그후 동경 제1고를 졸업한 후 동경제국대 문학부 국문과에 입학하였고 1933년 졸업하였다. 작품으로는 『산월기』등 중국 고전을 소재로 한 작품군과 『빛과 바람과 꿈』『두남선생』『카멜레온 일기』등이 있다.

옮김
신영복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서울대 경제학과 대학원 졸업. 숙명여대 정경대 경제학과 강사. 육군사관학교 경제학과 교관.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20년 20일 복역. 1988년 8월 15일 특별가석방으로 출소.
1989년 이후 현재까지 성공회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 한국사상사, 동양철학 강의. 1998년 성공회대학교 사회교육원장. 1998년 3월 13일 사면 복권.
저서로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1988) 『엽서』(1993) 『나무야 나무야』(1996) 역서로는 『외국 무역과 국민 경제』(1991) 『사람아 아! 사람아』(1991) 『노신전』(1992, 공역) 『중국 역대 시가 선집』(1994, 공역)등이 있다.

명진숙
서울에서 나고 동덕여자대학 일문학과 졸업. 일본 동경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일본 실천여자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일본근세문학 전공.

도서소개

세상의 모든 책을 읽을 수는 없지만 좋은 책은 찾아 읽어야 한다.

일본 군국주의에 절망하는 지식인의 고뇌를 중국 고전 인물에 빗대어 그린 중단편소설 모음집. 『명인전』『이릉』『산월기』『제자』 속의 인물들은 절망의 심연으로부터 걸어 나와 사람들과의 관계 속으로, 다시 사회와 역사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행동하는 인간상'을 보여준다. 인간 이해와 역사 의식을 더해 주는 일본 현대 문학의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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