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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도령 업고 세 고개

또도령 업고 세 고개

  • 임어진
  • |
  • 다림
  • |
  • 2007-04-19 출간
  • |
  • 100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8772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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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옛이야기의 힘!
“옛날 옛날에…….” 하는 말은 묘하게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다. 작가 역시 ‘작가의 말’에서 “옛날 옛날에 개똥이가 살았는데…….” 이러기만 해도 앞에 있는 개똥이가 까르륵거리며 행복한 얼굴이 된다고 했다. ‘도대체 옛이야기가 뭐길래?’ 하는 물음이 절로 튀어나온다. 아이들은 왜 옛이야기를 좋아할까.

옛사람들은 흥겨운 마음으로 한바탕 이야기판을 벌이는 가운데 준엄한 진실을 깨닫고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었다. 날카로운 풍자로 억눌려 살아온 한과 눈물을 씻어 내기도 하였고, 걸쭉한 입담으로 삶 속에 쌓인 짜증과 피로를 벗어던지기도 하였다. 아무리 심각한 주제라도 옛이야기 속에 녹아들면 푸근하고 넉넉한 웃음으로 버무려진다. 이것이 옛이야기가 지닌 힘이다. -서정오《옛이야기 들려주기》중에서

《콩쥐 팥쥐》의 콩쥐, 《해님 달님》의 오누이 등 옛이야기 속의 여리디여린 주인공들은 늘 뜻밖의 고난을 겪곤 하지만 착한 마음과 지혜로 꿋꿋이 이겨 낸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절로 힘이 나고 통쾌해진다. 반복해 들어도 지겹지가 않다.
그렇다. 우리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 할머니가 어려서 듣던 이야기가 지금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거듭 즐겁게 읽히는 이유는 바로 옛이야기가 사람의 보편적 감수성을 건드리기 때문일 것이다. 《또도령 업고 세 고개》는 그런 옛이야기의 힘을 그대로 이어받은 작품이다.

▶창작 옛이야기《또도령 업고 세 고개》- 이야기 속의 이야기
《또도령 업고 세 고개》는 옛이야기 고유의 맛에 현대적 감각을 잘 버무린 창작 옛이야기 이다.
이 책의 큰 특징은 액자 형식이다. 부잣집 막둥이 ‘또도령’이 머슴 ‘땅쇠’ 등에 업혀 서당 길 세 고개를 넘는 과정이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바깥 이야기라면, 다시 ‘땅쇠’가 ‘또도령’에게 자분자분 들려주는 세 가지 옛이야기가 그 속 이야기다. 하지만 바깥 이야기와 속 이야기는 완전히 분리된 것이 아니다. 속 이야기 하나가 끝나면 땅쇠와 또도령이 서로 그 이야기에 대한 감상을 나누면서 다음 이야기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다. 이렇듯 화자(들려주기)와 청자(들어주기)의 소통, 즉 ‘말의 이야기문학’이라는 옛이야기의 특징이 잘 살아 있으며, 개성적인 두 캐릭터가 나누는 입말은 맛깔스러운 문장으로 표현되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런데 왜 땅쇠는 또도령을 업고 서당에 가며, 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 걸까?
우선 ‘땅쇠’와 ‘또도령’ 두 캐릭터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잣집 막내아들 또도령은 주인영감이 오냐오냐 귀하게 키운 터라 남을 배려하기는커녕 자기밖에 모른다. 못된 장난만 일삼고, 머슴 알기를 아주 우습게 안다. 그러나 머슴 ‘땅쇠’ 역시 그리 호락호락 당하고만 있을 성격이 아니다. 주인영감 지시대로 또도령을 업고 서당 길 세 고개를 넘기 시작한 지 사흘째 되던 날, 땅쇠는 꾀를 내어 또도령과 은밀한 계약을 맺는다. 땅쇠가 재미난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 값’을 받기로 한 것이다.
애초에 땅쇠는 또도령을 살살 구슬려 스스로 서당까지 걸어가게 만들려는 심산이었다. 그런데 옛이야기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또도령이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어 되레 땅쇠에게 이야기를 듣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가 된 것이다.

땅쇠가 들려주는 세 가지 이야기가 끝나면, 또도령과 땅쇠의 관계는 전과 확연히 달라져 있다. 일을 부리던 머슴에 불과하던 땅쇠는 어느덧 삶의 지혜와 기쁨을 전해 주는 또도령의 멘토가 된 것이다. 심술쟁이 또도령이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점차적으로 심성이 변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또한 이 책의 큰 즐거움이다. 화가는 또도령의 심경 변화와 두 인물의 관계 변화를 그림으로 잘 표현해 냈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의 결말에는 통쾌한 반전이 숨어 있다. 주인영감이 또도령 성화에 못 이겨 땅쇠를 업게 되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주인영감과 머슴 사이의 주종관계가 한순간 전복되면서 독자들은 ‘옛이야기’의 통쾌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핵가족화 되고 외동아들과 외동딸이 흔한 요즘, 어른들의 과잉보호와 개인주의나 이기주의에 길들여져 있는 아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가르쳐 줄 진정한 어른이 우리에게 있는가. 과연 누가 그 역할을 할 것인가. 어찌 보면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그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게 아닐까.

▶땅쇠가 들려주는 세 가지 빛깔의 이야기
땅쇠와 또도령이 만들어 가는 바깥 이야기가 ‘관계’에 집중하고 있다면, 땅쇠가 들려주는 세 가지 이야기는 각각의 빛깔을 지니면서 읽는 재미를 듬뿍 안겨 준다.
첫 번째 이야기 ‘고랑이 이랑이와 구렁이 알’은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동갑내기 농부 고랑이 이랑이가 가물어 터진 논밭에서 만난 구렁이로부터 신비한 알 두 개를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착하고 부지런한 농부 고랑이와는 달리, 생명을 경시하고 자기 욕심만 채우려다 결국 본전도 못 찾게 된 이랑이의 모습을 통해서 아이들은 귀한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 ‘우뚝이와 도깨비 집’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깨비들을 소재로 한 환상적인 이야기다. 가난하지만 어머니와 단둘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뚝이가 어느 날 갑자기 비바람에 집을 잃고, 스스로 새 집 지을 재목을 얻기 위해 산과 내와 들을 차례로 찾아간다. 어린 우뚝이가 큰 나무와 무거운 넙적돌, 많은 양의 흙을 옮겨놓기란 힘든 이치. 우뚝이가 주저앉아 푸념을 늘어놓을 때마다 도깨비들이 나타나 우뚝이를 돕는다. 반면 우뚝이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고, 우뚝이가 모은 재목을 빼앗아 자신만의 별채를 지어 잔치를 연 욕심 많은 원님은 우뚝이를 도와주었던 도깨비들로부터 큰 곤욕을 치르고 다시는 우뚝이네 집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게 된다. 옛이야기의 기본인 권선징악을 그대로 담아내는 동시에 도깨비들이 왜 사람 사는 마을에 드나들게 되었는지를 재밌게 유추해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세 번째 이야기 ‘조막이와 잉어색시’는 계모와 계모의 자식들로부터 온갖 구박을 받을 뿐 아니라 아비의 무관심에 점점 고립되어 집을 떠날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조막이’라는 남자 아이가 어느 연못에서 잉어색시를 만나 결국엔 행복하게 잘 살게 되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려 낸 이야기이다.
이처럼 세 이야기는 욕심에 대한 경종, 신기한 것에 대한 경외, 동정의 정서 등을 일깨우는 동시에 이야기 그 자체로서도 아주 재미있다. 이러한 이야기에 빠져 상상도 하고 기대도 하고 자기 자신과 비추어 보는 또도령의 모습은 세 가지 빛깔의 이야기 맛을 더욱 감칠맛 나게 만들어 준다. 그런 또도령은 옛이야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목차

작가의 말

첫 번째 고개 - 고랑이 이랑이와 구렁이알
두 번째 고개 - 우뚝이와 도깨비 집
세 번째 고개 - 조막이와 잉어색시

저자소개

작가 임어진은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를 졸업하고,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동화를 배웠다. 월간 에 , 외 여러 편을 발표했으며, 2006년 샘터상을 받았다.

화가 이광익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현재 여러 장르의 어린이책에 상상력 넘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과학자와 놀자》《그 여름의 일기장 소동》《백두산 천지가 생겨난 이야기》《서서 자는 말》들이 있다.

도서소개

『또도령 업고 세 고개』는 옛이야기 고유의 맛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잘 버무린 창작 옛이야기다. 작가는 옛이야기 들려주는 방식을 액자 형식으로 풀어냈다. 즉 머슴 땅쇠가 부잣집 막둥이 또도령을 업고 고개를 넘을 때마다 흥미진진한 옛이야기가 펼쳐진다.

또도령은 땅쇠의 등에 업힌 채 세 고개를 넘어 서당에 공부하러 간다. 그냥 가도 힘든 길이건만, 또도령은 땅쇠를 골탕먹이기 일쑤이다. 그러던 어느 날, 땅쇠가 꾀를 낸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대신 이야기값을 치르라는 것. 과연 또도령은 고개를 넘을 때마다 무슨 이야기를 듣게 될까? 그리고 이야기값은 치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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