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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소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이승은
  • |
  • 책이있는마을
  • |
  • 2017-08-05 출간
  • |
  • 416페이지
  • |
  • 130 X 190 mm
  • |
  • ISBN 978895639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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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파란만장의 삶을 살다 간 이 시대 최고의 시인 백석

우리 현대시 가운데 사랑을 노래한 최고의 연시(戀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지은 백석(白石). 그러나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백석이란 이름은 결코 입에 담아선 안 될 금기어였다. 북으로 간 시인이란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1987년 《백석시전집》(이동순, 창작과비평사)이 출간되면서 백석의 시작품에 대한 인기와 반향은 나날이 올라만 갔다. 이후 백석의 시작품을 연구 분석하는 논문과 비평들이 잇달아 쏟아졌다. 젊은 시인들은 습작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시인이 백석이라 고백하였다. 시 창작에 백석의 스타일이나 율격의 호흡, 문체적 방법론을 수용해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펼쳐가는 문학인들도 늘어갔다.
잊을 만하면 여기저기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백석의 시작품이나 서간, 글귀 등이 새로 발굴되어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백석의 시작품에다 곡을 붙이고 노래를 만들어 오로지 백석의 시작품으로 음반을 내고 콘서트를 개최한 대중음악인도 출현했다. 급기야 멋쟁이 시인과 기생의 사랑을 다룬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까지 무대에 선보였다. TV 다큐멘터리, 라디오 드라마 등으로도 백석 테마가 다수 제작된 사례까지 있으니 여기에 달리 더 무엇을 보태리요. 이젠 옛 시인과 기생의 사랑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하는 일만 남았다.
무릇 백석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그의 문학이 머금고 있는 힘의 실체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우리 곁에서 줄곧 활발하게 작용하고 분출하며 우리 삶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는가? 이만하면 이제 가히 백석학(白石學)이란 독립된 용어도 가능해진 시기에 다다른 것이 아닐는지.

백석을 사랑해버린 기생 김자야

백석의 연인 김자야. 1930년대 서울의 조선권번 출신 기생, 함흥에서 거주하던 시절 백석 시인을 운명적으로 만나 이후 3년 동안 함께 동거했던 그녀, 그리고 숨바꼭질하듯 사랑의 갈등과 아픔을 겪으며 혼돈의 세월을 보내다가 험한 시간의 격동 속에서 마침내 영원한 이별의 아픔을 겪은 여인. 지금 생각해도 20대 청춘 남녀의 대담한 사랑과 동거 생활은 얼마나 위험천만하고 짜릿한 애정 행각이었을까. 그것이 남녀유별과 봉건적 인식이 엄존하던 1930년대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으니, 새삼 두 사람은 사랑의 선각자였다는 생각마저 든다.
본명은 김영한(金英韓). 1916년 서울 종로구 관철동 출생으로 무난한 가정이었으나 부친의 별세 이후 힘겨운 가정을 떠나 권번으로 들어갔고, 기생 수업을 받게 된다. 조선정악전습소 학감)이던 금하(琴下) 하규일(河圭一) 선생의 문하생으로 여창가곡, 궁중무용, 정재(呈才) 등 여러 전통국악의 바탕을 두루 섭렵하였다.
스승 하규일 선생이 기명을 지어주었는데 진수무향(眞水無香)에서 집자를 한 진향(眞香)이었다. 자야(子夜)란 이름은 시인 백석과 함께 동거하던 시절, 시인이 당시(唐詩)를 읽은 뒤에 이백(李白)의 시에 등장하는 여인의 이름을 그녀의 이름으로 직접 붙여주었다.

돌올하게 새겨진 백석과 자야의 붉은 사랑 이야기
《소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백석에 대한 문화계의 진지한 성찰이 단절되지 않고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알리는 성과물이다. 작가 이승은은 우리에겐 비록 생소한 이름이나 일찍부터 백석의 시작품과 관련 자료들을 읽고 궁리 성찰의 시간을 거듭해왔다. 백석 관련 여러 저술들이 속속 출간되는 저간의 흐름 속에서 출간된 이승은 작가의 장편소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고유의 문화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소설은 애독자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표제로 삼았다. 작품의 전개와 구성은 시인과 사랑을 나누었던 기생 진향의 시각으로 그녀의 삶, 백석 시인과의 시간성을 세밀하게 추적해 들어간다. 백석 테마 소설 작품으로서는 말 그대로 최초이다.
함흥에서 백석 시인을 만나던 시절, 후미진 북방의 차디찬 지방 도시에서 시인과 기생이 뜨거운 사랑을 나누던 애틋한 추억들, 토닥토닥 어김없이 찾아오던 사랑 싸움, 시인이 사랑을 선택하느라 함흥의 직장까지 사직하고 서울로 옮긴 이야기, 서울 청진동 집에서 한 쌍의 비둘기처럼 도란도란 사랑을 속삭이던 이야기, 함대훈(咸大勳), 정근양(鄭槿陽), 허준(許俊) 등 시인의 다정한 문단 친구들이 찾아와 왁자지껄 흉허물 없이 함께 어울려 놀던 이야기들, 시인이 돌연 만주행을 제안하면서 점차 둘 사이가 멀어지게 된 이야기 등 주옥같은 사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한 삶의 파노라마
이 작품은 백석학의 관점에서도 일정한 의미와 가치성을 지닌다. 특히 작가 이승은이 아직까지 문단에 특별한 작품 발표 경력이 없는 신진이며 무명작가임에도 막상 읽어보면 마치 저널리즘의 문체를 방불하게 하는 간결성, 깊은 울림이 있는 문장으로 방대한 세월의 분량을 거뜬히 정리 압축해내는 지혜와 끈기, 냉철함을 끝까지 잃어버리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소설의 형식과 구성으로 형성된 문학적 재구(再構, reconstruction)의 체계를 갖추고 있으므로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1930년대와 일제강점기 말이라는 근현대사의 새로운 통찰과 경험을 갖게 된다. 작품 속에서 다루어지는 실제 역사적 인물들의 구체적 활동과 경과는 상당 부분 작가적 상상력과 직관력에 기초하여 축조된 것이다.
작가는 시인 백석과 기생 진향의 생애, 그리고 그들의 시대에 대한 전반적 서술 과정을 통하여 매우 진진한 흥미와 기대를 지속적으로 유발하고 있다. 한 대목을 읽고 나면 그다음 부분에 대한 강렬한 흥미와 호기심으로 이어지도록 자연스럽게 독자들을 이끌어간다. 그것은 마치 독자들과 함께 백석, 진향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한국 근현대 문화사의 여러 유물과 유적지를 직접 이동해 다니며 친절하게 소개하는 문화해설사의 포즈이기도 하다. 작품의 총체적 구성에서 풍겨나는 근현대 시기의 문화적 양상과 효과는 마치 눈앞에 펼쳐지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이 가슴 설레는 감동을 준다. 1930년대를 중심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인과 기생의 애틋한 사랑! 독자들은 매우 잘 짜인 상상력과 예술적 미덕을 지닌 이 소설 속에서 백석 시인과 호젓이 만나 그의 인간적 풍모와 문학적 감수성까지 두루 경험하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1. 그렁그렁 그리움
2. 자작나무 숲에서 온 소년
3. 산산이 부서지다

2장
1. 진수무향(眞水無香)
2. 해어화(解語花)
3. 유학의 길

3장
1. 낯선 땅, 함흥
2. 함흥장 조우(遭遇)
3. 신탁(神託)

4장
1. 만남, 운명처럼
2. 산숙(山宿)
3. 춘앵무(春鶯舞)
4. 악연

5장
1. 벼랑에서 피는 꽃, 사랑
2. 자야오가(子夜吳歌)
3. 가시덤불 속 한 마리 사슴
4.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5. 사랑의 합주곡

6장
1. 일락화(一落化)
2. 늪
3. 그 강물에 붓을 적셔
4. 외롭고 높고 쓸쓸한

7장
1. 엔젤과 테스의 테라스
2. 마가리에 살자
3. 기다려주지 않는 사랑
4. 기다림
5. 내 사랑 백석

에필로그
부록 시인과 기생의 사랑, 그 소설적 재구(再構) - 이동순(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저자 이승은은 신새벽이나 저녁 어스름 무렵이면 알 수 없는 아득한 그리움의 파동들로 나는 움칫, 한다. 그것은 내 유년 기억의 틈새를 비집고 흘러나와 아련하고 가난하고 따스한 촉감으로 내 정신과 육체의 세계를 유영한다.
그도 그렇게 왔다. 신새벽에 들른 길상사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아가도록 태어난 시인 백석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도서소개

시인 백석과 그의 여인 김자야의 붉은 사랑 이야기

《소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백석에 대한 문화계의 진지한 성찰이 단절되지 않고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알리는 성과물이다. 작가 이승은은 우리에겐 비록 생소한 이름이나 일찍부터 백석의 시작품과 관련 자료들을 읽고 궁리 성찰의 시간을 거듭해왔다. 백석 관련 여러 저술들이 속속 출간되는 저간의 흐름 속에서 출간된 이승은 작가의 장편소설은 고유의 문화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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