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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자유가 필요해

남자도 자유가 필요해

  • 우장균
  • |
  • 북플래닛
  • |
  • 2015-10-16 출간
  • |
  • 303페이지
  • |
  • ISBN 979119561100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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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SBS 8시 뉴스 김성준 전 앵커

프롤로그 미친놈의 자유선언

01 세상의 중심에서 달걀을 세우다 에콰도르 키토
적도가 왜 이렇게 추워?
진짜 적도는 따로 있다
남미에서 보낸 10년
원주민이 기억하는 세상의 중심

02 저녁이 있는 삶 볼리비아 우유니
하얗게 빛나는 점
자유는 사랑보다 귀하다
인생은 아름다워
아버지와 아들의 시간
운은 준비된 사람에게 허락된다

03 하늘의 거울 인간의 거울 볼리비아 우유니
물고기 섬에는 물고기가 없다
빼앗긴 시간에 봄이 올까?
잔인한 황무지 금빛 비쿠냐
아름다운 거울

04 오십의 강을 건너는 방법 페루 나스카
사막의 그림에 미치다
나이 오십은 콩떡이다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05 왕후의 술과 걸인의 안주 칠레 산티아고
떠돌이 개들의 천국
산티아고에 비는 내리고
용서는 하지만 잊지는 않겠다

06 놀지 않는 어른은 내면의 아이를 잃어버린다 칠레발파라이소
무조건 아줌마 뒤에 서라

가난이 폭포수처럼 흐르는 곳
일 포스티노
여자 그리고 장난감
네루다의 영원한 고향

07 이 또한 지나가리라 페루 마추픽추
누가 내 발견을 믿어줄까?
거꾸로 매달아도 시계는 돌아간다
황금이 사라진 도시 쿠스코
고산병과 구차한 진실
잔인하지만 멋진 세상

08 허무하게 사라지다 페루 카하마르카
엘도라도의 꿈
잉카의 온천
꿈처럼 사라진 제국
영원한 승자가 없는 세상

09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볼리비아 티티카카
눈뜨고 당하다
졸지에 바뀐 국적
아직 한 대의 카메라가 남아있다

10 불가능한 꿈은 없다 볼리비아 라이구에라
하늘이 내린 운전사
체의 길을 가다
무화과나무 그늘
심장을 파고든 한마디
안데스의 기적

에필로그 한강변을 달리며

도서소개

『남자도 자유가 필요해』는 회사에서 잘리고 시간의 바다에서 2200일을 떠돌다 상처투성이가 된 채 떠난 낭랑 오십 해직 기자가 전하는 30일 간의 남미 힐링 여행기다. 우유니 소금사막, 공중 도시 마추픽추,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 티티카카를 지나 잉카 멸망의 시작점인 카하마르카, 20세기 위대한 인간이 스러져간 오지 라이구에라까지. 남미의 찬란한 문명과 역사의 현장을 찾아간다.
‘세상은 잔인하나 무한한 경이를 품고 있다.’
마추픽추를 내려다보며 몬타냐에서 바람을 맞고 있자니 문득 떠오른 말이다.
서울 시내 한복판 빌딩 숲에 묻혀 있다면 이런 말을 떠올릴 수 있었을까?
도심의 탁한 공기를 마시며 술이라도 한잔 걸친다면
이놈 저놈 증오의 대상만 떠올릴 것이다.
그래, 잔인하지만 정말 멋진 세상이다.

이 시대의 모든 위로받고 싶은 남자들에게

어쩌다 어른이 되어 경주마처럼 트랙을 죽어라 달리다 고개를 들어보니 어디에도 내 자리는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지금도 어디선가 밥벌이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대한민국 중년 가장들에게.
자유를 말하다 회사에서 잘리고 시간의 바다에서 2200일을 떠돌다 상처투성이가 된 채 떠난 낭랑 오십 해직 기자가 전하는 30일 간의 남미 힐링 여행기.

인생이란 정글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상처투성이 중년 가장의 남미 힐링 여행

인생이란 정글에서 외줄타기를 하다 떠밀리듯 자유로운 시간의 바다 한가운데 놓인 상처투성이 중년 가장.
한 때 찬란한 문명을 자랑했고, 불가능한 꿈이 있었던 남미에서 30일 간의 자유를 만나다.

미친놈이 돼서야 얻은 일생일대의 축복
마흔이 넘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가장을 세 글자로 미친놈이라고 한다. 마흔넷에 해직 기자가 되면서 저자는 소위 ‘미친놈’이 되었다. 회사에서 잘리고 밀려오는 시간의 파도를 꾸역꾸역 넘다가, 그 막바지에 손에 넣은 배낭여행. 그 30일간의 자유는 미친놈이 돼서야 얻은 일생일대의 축복이었다.

푸른 하늘을 마음껏 나는 콘도르처럼
돈은 없고 시간은 남아돌던 20대 때처럼 해직 기자에게 남아도는 것은 시간이다. 사나흘에 한 번씩 야간 버스를 타고 20시간을 버틴다. 우유니 소금사막, 공중 도시 마추픽추,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 티티카카를 지나 잉카 멸망의 시작점인 카하마르카, 20세기 위대한 인간이 스러져간 오지 라이구에라까지. 남미의 찬란한 문명과 역사의 현장을 찾아간다. 어른이 되고 처음 온전히 자유로웠던 30일, 남미의 푸른 하늘을 나는 콘도르처럼 마음껏 날아본다.

그래, 잔인하지만 정말 멋진 세상이다.
떠나보니 비로소 알겠다. 안데스의 메마른 황무지에도 맑은 눈망울을 간직한 금빛 비쿠냐가 살고, 잔인한 세상에도 무한한 경이를 품을 만하다는 것을.!
언제 다시 이런 고도 위에 설 수 있을까? 서울 시내 한복판 빌딩 숲에서 도심의 탁한 공기를 마시며 술이라도 한잔 걸친다면 이놈 저놈 증오의 대상만 떠올릴 것이다. 그래, 잔인하지만 정말 멋진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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