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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바람의 전설

억새바람의 전설

  • 이용직
  • |
  • 들메나무
  • |
  • 2017-07-10 출간
  • |
  • 346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8688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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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못 배우고 가난해서 홀대받으며 살다 간 지난 시절 우리의 자화상!
회오리치는 시대의 혼란을 처절하게 감당해야 했던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이자 숙명적인 시대 보고서

“남해 바다가 아련하게 펼쳐진 범바위에 올랐다. 거기서 바라본 남해 바다는 거대한 호수처럼 푸르고 잔잔했다. 묵은 억새가 어깨를 비비고 선 능선의 바닷바람이 상쾌했다.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쳤다. 이야기의 주인공 분이와 유심이가 어디선가 뛰어나올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고,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살다 간 서민들의 아우성이 귓전을 맴돌았다.
이 땅에 이름 없이 살다 간 사람들의 애환을 그리고 싶었다. 가난을 짊어지고 일생을 살다 간 민초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못 배우고 가난해서 홀대받은 서민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숙명처럼 타고난 천민 신분으로 회오리치는 시대 흐름에 정면으로 맞서서 처절하게 살다 간 한 인간의 궤적을 그려보고 싶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한 장성 축령산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숲으로 만든 한국판 ‘나무를 심은 사람’ 임종국의 실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국내 최초의 산림소설이자 제3회 녹색문학상 수상작 『편백 숲에 부는 바람』, 6, 70년대 산과 나무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소광리 화전민들의 삶의 흔적을 최초로 복원한 산림소설 『그 숲에 살다』로 국내 산림소설의 한 획을 그은 작가가 세 번째로 펴낸 소설이다.

“당신과 나, 우리 부부의 인연은 억겁의 공덕인가, 악업의 무덤인가.
인간 세상에서 맺어지는 인연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분이는 조선조 중엽 정여립의 역모사건에 연루되었던 양반 가문의 후손이다. 노비로 내쳐진 고단한 삶을 살던 중 절집에서 만난 어느 파락호에게 겁탈을 당하여 유심을 낳는다. 태어나서부터 성격이 삐뚤어지고 사사건건 말썽을 부리던 유심은 급기야 아홉 살 어린 나이에 권 좌수의 못자리를 망쳐놓고 도망친다.
문전걸식을 하던 유심은 거지에서 조직폭력배까지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다 급기야 사람을 죽이고 일본으로 밀항한다. 야쿠자의 변심으로 월북한 유심은 6 25전쟁 때 50여 년 만에 인민군의 앞잡이가 되어 고향인 완도로 돌아온다. 그는 조국해방전쟁에 방해된다는 죄목으로 지식인과 공무원, 경찰과 지주 등을 무참하게 살해한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평양으로 후퇴하는 도중 중앙당의 지령으로 회문산 남부군 사령부로 들어가 빨치산이 된다.
한편 분이의 아들 정승은 육군 중령 계급장을 달고 회문산 빨치산을 토벌하는 국군장교로 부임하고, 작전의 마지막 순간 아버지가 서로 다른 형제끼리 총부리를 마주 대는 비극적인 운명에 처하게 되는데…….

해방과 6ㆍ25전쟁 등 암울했던 6, 7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때 그 시절 이야기
실버세대를 위한 선물 같은 시대 소설

작가는 남해 바다의 작은 섬 청산도에서 ‘초분’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모티브로 삼아 시대적 불운과 가난을 온몸으로 견디며 살았던 힘없는 민초들의 삶을 복원해냈다. 초분은 청산도를 비롯한 전라도 해안 지방에서 내려오는 장례 풍습이다. 저자는 주인공 분이의 장례를 초분으로 모시면서 모든 죽음은 슬프지만 지극히 자연스럽게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분이와 아들 유심은 태어날 때부터 어떤 숙명적인 운명을 타고났다. 먼 조상들이 얽혀 있는 역모사건으로 천민으로 내쳐진 주인공들은 자신과 전혀 연관이 없는 신분 때문에 비참한 삶을 살게 되고, 그 악연은 또 다른 악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거듭하지만, 과거의 가해자가 오늘의 은인으로 또 다른 인연을 이어가기도 한다.
그것이 좋은 인연이든 나쁜 인연이든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음을 분이와 유심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보여준다. 가혹한 운명의 굴레를 끌어안은 채 숙명 속으로 던져진 민초들의 눈물겨운 삶, 그리고 초분으로 상징되는 그들의 마지막 길을 통해 인간의 운명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감동적인 시대소설이다.

『억새바람의 전설』은 해방과 6ㆍ25전쟁을 겪으며 암울했던 6, 7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때 그 시절의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시대소설이다. 소재와 정서면에서 읽을거리가 다양하지 못한 실버세대를 위한 맞춤형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묘사가 뛰어난 작가의 맛깔스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같은 시대를 살았던 세대들이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진한 공감을 경험할 것이다. 6, 70년대를 살아온 세대에게는 청량제처럼 산뜻한 선물 같은 책이다.

목차

작가의 말

1. 분이
2. 넝마
3. 감방
4. 월북
5. 폭풍
6. 비첩
7. 바람
8. 광란
9. 전투
10. 후퇴
11. 변신
12. 지령
13. 토굴
14. 파도
15. 수색
16. 테러
17. 귀환
18. 입산
19. 작전
20. 자폭
21. 옹기
22. 투전
23. 누명
24. 인연
25. 옥사
26. 초분

저자소개

저자 이용직은 시인, 소설가.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동에서 태어났다. 1967년 산림청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나무를 심고 산을 돌보는 일에 종사했다. 은퇴 후에는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세상과 나누고자 ‘평생 현역’의 길을 자처했다. 현재 나무병원에 근무하면서 전국 산야에 흩어져 있는 병들고 쇠약한 나무를 찾아 치료하고 관리하는 나무의사로, 또 산과 나무와 관련된 시와 소설을 쓰는 작가로서 인생 2막을 펼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수필집 『산, 그리고 인간과의 만남』, 동화책 『산불소방관』, 시집 『물소리 바람소리』, 자서전적 수필집 『솔숲은 그 자리에』, 국내 최초의 산림소설 『편백 숲에 부는 바람』, 산촌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장편소설 『그 숲에 살다』 등이 있다. 2011년 2월 『월간 창조문예』에서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같은 해 『산림문학』에서 『호식총』으로 소설에 등단했다. 2014년 『편백 숲에 부는 바람』으로 제3회 녹색문학상을 수상했다.

도서소개

이용직 장편소설 『억새바람의 전설』. 분이는 조선조 중엽 정여립의 역모사건에 연루되었던 양반 가문의 후손이다. 노비로 내쳐진 고단한 삶을 살던 중 절집에서 만난 어느 파락호에게 겁탈을 당하여 유심을 낳는다. 태어나서부터 성격이 삐뚤어지고 사사건건 말썽을 부리던 유심은 급기야 아홉 살 어린 나이에 권 좌수의 못자리를 망쳐놓고 도망친다. 문전걸식을 하던 유심은 거지에서 조직폭력배까지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다 급기야 사람을 죽이고 일본으로 밀항한다. 야쿠자의 변심으로 월북한 유심은 6 25전쟁 때 50여 년 만에 인민군의 앞잡이가 되어 고향인 완도로 돌아온다. 그는 조국해방전쟁에 방해된다는 죄목으로 지식인과 공무원, 경찰과 지주 등을 무참하게 살해한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평양으로 후퇴하는 도중 중앙당의 지령으로 회문산 남부군 사령부로 들어가 빨치산이 된다. 한편 분이의 아들 정승은 육군 중령 계급장을 달고 회문산 빨치산을 토벌하는 국군장교로 부임하고, 작전의 마지막 순간 아버지가 서로 다른 형제끼리 총부리를 마주 대는 비극적인 운명에 처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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