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공주는 아름다운 얼굴에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으며, 백마 탄 왕자님과 결혼해서 영원히 행복하게 삽니다. 누구나 한 번쯤 그런 공주를 꿈꾸어 봤을 거예요.
하지만 외모가 아름다운 것만이 공주의 덕목일까요? 이 책《프린세스 선발대회》는 화려한 공주가 되고 싶은 여자아이들의 꿈과 우정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만화입니다. 자신감 넘치는 오으뜸, 나잘난, 이공부는 반에서 제일 초라하고 우울해 보이는 봉고운을 프린세스 선발대회에서 우승시켜야 하는 미션을 받습니다. 누가 봐도 절대 불가능한 일이지만, 네 소녀는 우여곡절 끝에 대회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정을 나누고, 진짜 아름다움은 고운 생각과 건강한 마음에서 나온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텔레비전에서는 몸매가 좋고 외모가 화려한 사람들, 똑똑한 사람들 일색입니다. 그래서 자칫 우리는 아름다움이 그런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은 외모나 겉으로 보이는 조건보다는 마음을 가꿉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소중히 생각하지요. 어린이들도 이 책을
통해‘나의 진짜 아름다운 무엇일까’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세요.

얼짱 으뜸이, 코디의 천재 잘난이, 머리 좋은 공부는 친하게 지내고 싶은 선배로부터 만약 같은 반 고운이를 프린세스 선발대회에서 우승시키면 사귀어 주겠다는 미션을 받습니다. 하지만 고운이는 가난하고 더러워서 모든 아이들이 피하는 친구였지요. 넷은 함께 프린세스 선발대회의 각 관문을 통과하며 비싼 옷을 입고 아름답게 보이는 사진을 찍어서 제출하는 것만이 프린세스가 되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겉모습은 지저분하지만 언제나 남을 기꺼이 돕는 고운이의 착한 마음씨에도 감탄해 둘도 없는 친구가 되지요. 친구들은 과연 고운이를 프린세스로 만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