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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의 문화

메이지의 문화

  • 이로카와 다이키치
  • |
  • 삼천리
  • |
  • 2015-10-16 출간
  • |
  • 352페이지
  • |
  • ISBN 978899489835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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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설 민중의식과 천황제(야스마루 요시오)

서장
1장 풀뿌리에서의 문화 창조
2장 서구 문화의 충격
3장 방랑의 구도자
4장 한시 문학과 변혁 사상
5장 민중의식의 봉우리와 골짜기
6장 메이지 문화의 담당자
7장 비문화적 상황과 지식인
8장 정신 구조로서의 천황제

도서소개

이 책의 저자 이로카와 다이키치는 ‘메이지 문화’ 속의 근대적인 요소를 민주주의, 자아의식과 개인주의, 자본주의, 내셔널리즘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파악한다. 이 시대에 자유민권운동이 좌절되고 민중 생활의 리듬이 뿌리 뽑히면서 민주주의와 개인주의는 억압되고 자본주의와 내셔널리즘이 왜곡되고 만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천황제 이데올로기와 ‘국체’ 관념이 근대 일본을 지배하게 되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런 메이지 시대 이미지에 가려진 일본 근대의 참모습을 드러내고 밑바닥 세계에서 근대를 향해 꿈틀대는 에너지를 밝혀낸 점이다. 저자는 “일부 이데올로기론자와 같이 문화를 단순히 계급 지배의 도구로 단정하는 입장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한다.
“나는 이토 히로부미, 야마가타 아리토모, 이노우에 가오루 같은 자들은 그들이 후일 고백하고 있듯이 상당히 실수가 많고 시행착오를 되풀이 한 정치가이며, 오로지 국민 각층의 창조력과 운 좋은 역사적 우연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대성공’을 달성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286쪽)

“이 조사에서 느낀 또 하나의 놀라움은 일본의 근대적 자각(근대 사상)의 발자취가 세상의 명민한 인텔리 평론가들의 예단과는 달리, 밑바닥의 흙투성이 전통 속에서 민중 스스로의 체험에 의거한 지배 사상의 독자적인 해독을 통해서 착실하게 출발했다는 것에 대한 실증적인 확신이다. …… 역사의 주류에서 밀려나고 저변의 지하수가 되었다고 해서 그 사실이 존재하지 않았다거나 상실되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60쪽)

메이지유신이 덮어 버린 일본 근대의 참모습

메이지 시대(1868~1912년)는 오늘날 일본의 모양새를 결정한 시기였다. 오쿠보 도시미치, 이토 히로부미, 이와쿠라 도모미 같은 정치 엘리트와 후쿠자와 유키치, 가토 히로유키를 비롯한 계몽 지식인들은 메이지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들이다. 그렇지만 메이지유신의 서구식 근대화와 문명개화, 부국강병 정책이 이 시대의 전부는 아니었다.
이 책의 지은이 이로카와 다이키치는 ‘메이지 문화’ 속의 근대적인 요소를 ① 민주주의, ② 자아의식과 개인주의, ③ 자본주의, ④ 내셔널리즘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파악한다. 이 시대에 자유민권운동이 좌절되고 민중 생활의 리듬이 뿌리 뽑히면서 민주주의와 개인주의는 억압되고 자본주의와 내셔널리즘이 왜곡되고 만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천황제 이데올로기와 ‘국체’(國體) 관념이 근대 일본을 지배하게 되었다는 게 지은이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런 메이지 시대 이미지에 가려진 일본 근대의 참모습을 드러내고 밑바닥 세계에서 근대를 향해 꿈틀대는 에너지를 밝혀낸 점이다. 지은이는 “일부 이데올로기론자와 같이 문화를 단순히 계급 지배의 도구로 단정하는 입장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 역사학과 마루야마 마사오로 대표되는 ‘근대주의’를 비판하며 전후 일본 민중사 연구의 흐름을 만들어 낸 신호탄이 되었다. 역사 속에 살아간 인간의 운명과 상처를 입으면서도 온 힘을 다해 살아 나간 ‘문자 없는’ 민중의 정신세계를 그려 낸 점에서 아날학파의 ‘심성사’나 탈식민주의 ‘서발턴 연구’와도 문제의식이 맞닿아 있다.

‘저변의 풀뿌리’에서 약동하는 근대의 정신과 에너지

그렇다면 메이지 시대 일본 사회의 밑바닥에서는 어떤 움직임이 있었던가. 지배계급과 마찬가지로 인민들도 저마다 생활을 영위하고 즐기는 형식을 개발하면서 축제, 신앙, 기술, 의식주, 생활 행사에 이르기까지 그 삶의 보람으로서 정신적?물질적 가치를 누려 왔다. 겉에서 보면 마치 잠들어 있는 듯 보이는 ‘침묵의 민속 세계’에서 다채로운 풀뿌리 문화가 꽃피고 민중의 의식 세계는 자생적인 ‘사상’으로 형성되고 있었다.
1968년 여름 현장조사 과정에서 지은이는 니시타마 군 이쓰가이치의 산간벽지 20세대 남짓한 작은 마을 창고 안에 먼지를 덮어쓰고 있던 자료를 발견했다. 놀랍게도 거기에는 204조문의 인민헌법 초안과 ‘국회개설 기한 단축 건백서’가 있었고, 심지어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 5개국(네덜란드,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과 맺은 화친조약 및 통상조약의 전문을 붓으로 정성들여 옮겨 적은 문서도 나왔다. 메이지 시대 이쓰카이치의 농민들은 학술 토론회와 학예강담회에서 토론을 벌이면서 정치와 민주주의, 세계에 대한 나름의 지향을 담아 헌법까지 기초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후카자와 곤파치 같은 농민은 전통사상을 계승하고 재해석함으로써 변혁 사상을 형성해 갔고, 지역 사회의 ‘코뮌’을 형성하며 독자적인 저항 노선을 확립해 나가고 있었다. 민중종교 덴리교와 오모토교를 창시한 나카야마 미키와 데구치 나오 같은 이들도 모두 평민 출신이었다. 31세에 짧은 생애를 마감한 이와테 현의 평민 지바 다쿠사부로는 난학 → 국학 → 신도 → 불교 → 그리스정교 → 반기독교 → 가톨릭 → 프로테스탄티즘에 이르는 정신 편력을 거쳐 근대인으로 변모하고 있었다.

풀뿌리 변혁사상과 코뮌, 지치부 봉기

메이지유신에 이은 산업혁명 와중에 농촌 마을의 삶은 어떠했던가. 경제적 궁핍, 마을과 가족 공동체의 붕괴로 나락에 떨어진 민중들은 처음에 고리대금업자나 관리들의 비리에 대해 예를 갖추어 간청하고 탄원했지만, 점차 기생지주제와 자본주의의 모순을 자각하면서 관청을 공격하고 대대적인 반정부 실력 행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1884년 9월의 군마 사건, 가바 산 사건에 이어 10월에는 메이지 시대의 민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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