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함대가 유럽의 르네상스를 이끌어냈다!
<1421 중국, 세계를 발견하다>의 저자, 개빈 멘지스가 이 책에서 15세기 중국 함대의 유럽 방문이 르네상스를 촉발했다는 흥미진진한 증거를 제시하며 역사를 재해석한다. 역사 교과서에서는 르네상스를 그리스와 로마의 전통적인 사상과 이상의 재발견에 따른 결과로 설명한다. 그러나 저자는 1434년에 중국이 유럽의 르네상스를 불러일으켰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친다. 그에 따르면, 1434년 이후 유럽인들은 중국의 지적 자산, 새로운 발견, 발명품 등을 받아들였고, 그것은 오늘날 서구 문명을 지탱하는 기반이 되었다고 말한다.
총 3부 23장에 걸쳐, 기존의 세계사를, 아니 어쩌면 세계관을 뒤집는 자신의 주장을 치밀하면서도 과감하게 제시한다. 본문은 먼저, 황명을 따르기 위해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세계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함대를 건조하고 식량을 마련한 2년 동안의 준비과정을 담았다. 뒤이어 정화가 이끈 명나라 함대의 항해가 인도의 말라바르 해안을 떠나 나일 강과 홍해를 연결하는 운하까지 항해한 다음 나일 강을 지나 지중해로 접어든 과정을 살펴보고, 중국과 유럽 사이의 방대한 지식의 전달과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