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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 허경
  • |
  • 길밖의길
  • |
  • 2016-08-01 출간
  • |
  • 140페이지
  • |
  • 111 X 175 X 11 mm /159g
  • |
  • ISBN 97911875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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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산업화와 민주화 성공으로 헬조선이 되었다고?
최근 들어 ‘헬조선’이라는 담론이 유행이다. 이 책은 ‘왜 대한민국이 헬조선으로 인식되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로 시작한다. 대한민국이 헬조선인 이유는 많다. 지금 인터넷에는 ‘대한민국이 헬조선인 60가지 이유’ 등이 떠다니지만, 그 이유는 500가지 1000가지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 그렇게 나쁜 것들만 있을까? 대한민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원래 잘 살았던 나라를 제외한다면 이른바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이 헬조선이라는 말은 왜 나왔을까? 우리의 눈이 너무 높아져서, 고생을 덜해서? 대한민국이 실제로 헬조선이라서? 아니면 대한민국을 부정하려는 세력의 악의에 찬 폄하?
저자는 이런 물음들을 하나하나 검토한 뒤 예상과는 전혀 다른 답을 내놓는다. 대한민국이 헬조선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산업화와 민주화에 모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이 더 이상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2016년 한국은 참으로 ‘다이나믹 코리아’다. 현재 한국사회는 광우병, 세월호, 옥시를 넘어 또 다른 지옥도를 그려나간다. 지난 5월에는 강남역에서 20대 여성이 한 정신분력 병력이 있는 한 남성에 의해 이유도 없이 피살됐고, 구의역에서 스크린 도어를 고치던 20대가 어처구니없이 숨졌다. 그리고 이 사건은 하나 같이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런 사건들이 새로운 건 아니다. 건국 이래 지금까지 이런 류의 사건들은 계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이들 사태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반응이다.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면서 비롯된 광우병 파동만 해도 그것이 그렇게 오랜 시간 전 국민적인 이슈로 발전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사태였다. 옥시 사태나 강남역 살인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이전 같으면 불운한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었을 일들이 전 사회적인 이슈로 부상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합리성의 기준 변화… 진리가 적이다
저자는 그 이유로 합리성의 기본적인 인식 틀이 바뀐 때문이라고 말한다. 도덕성과 합리성 자체가 시대와 공간에 의해 구성되는 것으로, 시공을 초월한 보편적 합리성이나 도덕성은 없다. 그 전에는 별일 아니던 세월호와 옥시, 강남역 등의 사태가 이젠 이슈가 된 이유는 사회적 약자와 희생자에 대한 관심으로 볼 수 있다. 담론의 중심이 가해자에서 피해자 로, 통치자에서 피통치자로 이동한 것이다.
그럼 새로운 도덕성, 합리성은 어디서 생겨난 것일까? 저자에 따르면 내가 나름의 도덕성, 합리성을 구성하듯이 각각의 사람들은 각각의 합리성을 구성한다. 너와 나 각자의 합리성, 도덕성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이는 일반화해 미리 규정할 수 없으며 서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아니 대화하는 과정에서만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니 보편적 진리에 대한 일방적인 확신, 혹은 독점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적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판단 원칙은 간명하다. “나의 일은 내가, 너의 일은 네가, 우리의 일은 우리가 판단하도록 한다.”
요컨대 헬조선이라는 인식도 내 삶의 고유한 영역을 남들이 함부로 재단하거나 심판한 탓에 생겨난 것이다. 지옥이란 아무도 나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곳이다.

희망의 근거-모든 것이 ‘조금’ 달라졌다
칸트에 따르면 혁명이란 삶과 사고의 기본적 기준, 가치가 모두 바뀌는 것이다. 보편성과 합리성에 대한 정의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형시키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합리성의 형성 과정에 기존의 것과는 다른 ‘약간’의 균열이 생겨났다. 광우병과 세월호와 옥시와 강남역을 지나며 모든 것은 ‘조금’ 달라졌다. 그러나 이 ‘조금’, 이 ‘약간’의 변화는 작고 미약하나 우리의 인식과 실천을 지배하는 지층 자체가 겪고 있는 거대한 변화를 알려주는 증거들이다. 이들 증거로 미루어 현재 대한민국은 실로 거대한 인식론적, 정치적 변형의 시기를 관통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는 임계점을 넘어,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 이제까지 그럴 수도 있던 것으로 여겨졌던 것들이 이제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어진 것이다. 그때는 맞았으나 지금은 틀리다! 변형과 위기의 시대, 혁명의 시대다. 그리고 이 거대한 변형의 시대, 위기야말로 우리에게 ‘희망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원한다면, 우리가 연대해 행동한다면, 우리의 합리성으로, 우리의 새로운 세계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목차

머리말

1. 헬조선, “이 세계관은 낡았다.”
2. 대한민국은 헬조선인가?
3. ‘대한민국은 헬조선’이라는 말은 악의적인 부정적 인식이 아닐까?
4. 왜 대한민국은 헬조선으로 인식되는가?
5. 자격‘부여/박탈’ 담론의 정치학
6. 프랑스의 1968년 5월 - “이해할 수가 없다!”
7. “더 이상은 용납할 수가 없다!”
8. 신주쿠역 10번 출구 ‘조선인 혐오’ 살인사건
9. 합리성과 담론효과
10. 합리성, 평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11. 이해, 타인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
12. 임계점, 합리성의 기준이 변화하는 점
13. 희망의 근거 -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저자소개

저자 허경은 고려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마르크 블로흐 대학교에서 논문 「미셸 푸코와 근대성」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응용문화연구소와 철학연구소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미셸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 읽기』, 역서로는 질 들뢰즈의 『푸코』, 미셸 푸코의 『문학의 고고학』 등 다수가 있다. 현재 대안연구공동체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도서소개

'왜 대한민국이 헬조선으로 인식되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로 시작하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저자는 헬조선으로 인식되는 이유를 산업화와 민주화에 모두 성공했으며, 이제 더 이상 국민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사건들은 계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들 사태에서 국민들의 반응은 더이상 다르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에대한 이유로 합리성의 기본적인 인식 틀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현재 대한민국은 실로 거대한 인식론적, 정치적 변형의 시기를 관통하고 있는 중이라고 책에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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