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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형제를 모른 척할 수 있을까

나는 형제를 모른 척할 수 있을까

  • 히라야마 료
  • |
  • 어른의시간
  • |
  • 2016-12-20 출간
  • |
  • 224페이지
  • |
  • 148 X 211 X 17 mm /383g
  • |
  • ISBN 9791187438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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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형제 리스크는 사회가 짊어져야 할 새로운 문제”

무직인 남동생, 미혼인 누나는 누가 돌볼 것인가?
부모 간병이라는 산을 넘으면 기다리는 형제 부양

일본 사회는 현역세대 여러 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기마전형’에서 1명이 1명을 부양하는 ‘목말형’으로 이동하는 대간병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비정규직 비율은 1984년 15.3%부터 2014년 37.4%까지 크게 상승하고 있다. 노동자 3명 중 1명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셈이다. 무직자도 늘고 있다. 15~34세 중 통학이나 집안일을 하지 않은 채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 않거나 혹은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니트족’이 2012년에 61만 7,300명이었다. 또한 니트족도 고령화하고 있어 ‘중장년 니트족’도 빠르게 늘고 있으며 생애미혼율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30대 중반의 젊은이가 2030년에 50대가 되는데, 50대 남성의 4명 중 1명 정도가 혼자 살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도쿄대학 사회과학연구소 교수이자 경제학자 겐다 유지(玄田有史)는 Solitary(독립하다), Non-Employed(무직), Persons(사람들)의 머리글자를 따서 ‘SNEP’이라고 불렀다. ‘20~59세의 결혼한 적이 없고, 학생도 아니며, 가족 이외에 다른 사회관계가 없는, 독립 상태에 있는 무직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 수는 160만 명 이상으로 추정한다. 앞에서 말한 ‘중장년 니트족’보다도 연령층이 넓고, 독립 무직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금 총괄한 형태이다. SNEP이 그 상태로 나이를 먹으면 결국 부모는 죽고 저축도 동이 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생활보호대상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부모와 동거 상태인 중년미혼자(35~44세)는 1980년에 39만 명이었지만, 2014년에는 308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지금의 부모 세대는 최초로 다산소사(多産小死) 시대를 경험하고 경제 발전으로 자산을 축적한 ‘전후체제세대’이다. 그들은 전후 경제성장기에 장년을 맞이하여 ‘국가의 품’ 안에서 자신의 경제기반을 얻을 수 있었던 세대이다. 그래서 부모(종-윗세대), 문제가 있는 형제(횡-동세대), 그리고 불안정한 취업?경제상황에 놓인 자녀(종-아랫세대)까지 종으로도 횡으로도 여러 세대를 돕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경제?고용 상황으로 인해 그러한 세대간 지원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저출산으로 형제수가 감소해 자립이 불가능한 형제를 다른 형제가 혼자 떠맡아야 하는 상황은 손쉽게 발생한다.

가족이라는 틀에 갇혀 있는 형제 문제
어린 시절 형제는 부모나 친구와도 더 긴 시간을 함께하는 가까운 사이였다. 하지만 경제?고용상황에 의해 형제간에 격차가 발생하고 서로를 리스크로 여기며 불안감을 안고 있는 형제들이 늘고 있다.
“남동생을 소중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왠지 짜증난다.”
“언니를 돕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엮이는 게 싫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 긍정적인 감정이 공존하는 것을 양가감정이라고 한다. 형제에게 이런 양가감정을 갖게 된 것은 형제 문제를 가족에게 떠맡겨 버렸기 때문이다. 애초에 ‘형제 격차’라는 문제가 지금까지 논의되지 않았던 것은 가족과 사회를 따로 떼어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일본에서는 종종 격차 문제가 논의되었지만 남의 집 혹은 다른 사람과의 격차였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가 왜 ‘내 가족’에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답은 간단하다. ‘내 가족’과 사회는 다른 차원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격차 문제가 사회?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면 형제간에 일어나고 있는 격차 또한 사회?제도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양가감정과 같은 형제간에 느끼는 개인적인 감정조차도 실은 사회구조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나는 형제를 모른 척할 수 있을까』에서는 설문이나 취재를 통한 다양한 실제 사례를 다루고 있다. 부모 부양과 간병을 놓고 일어나는 형제간의 불화와, 무직인 형제 혹은 은둔형외톨이로 살아가는 형제를 다른 형제가 어떤 식으로 돌보고 있으며 어떤 불만을 품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장남에 대한 부모의 기대와 지원 등이 형제 격차를 만들어 내고 ‘정당한 변명’이 없는 형제들이 부모 간병을 맡으면서 더욱 격차는 벌어진다고 지적한다. 그로 인해 결국 부모의 죽음 이후에 자립하지 못하는 형제를 다른 형제가 떠안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형제 리스크는 동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연쇄 리스크를 일으킬 수도 있어, 집안을 공멸의 길로 빠뜨리게 할 수 있다고 두 저자는 경고한다. 형제 격차는 이미 ‘가족 내에서 알아서 해야 하는 개인의 가정 문제’가 아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격차가 더욱 벌어지기 전에 ‘이런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개인의 사회 구상이며, ‘내 가족’, ‘내 형제’를 알고 있는 당신만이 가능한 귀중한 사회구상이라는 것이다. 형제라는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불안이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런 사회구상을 해 나가는 것이다.

목차

머리말

1장 내가 형제를 부양해야 할까 _후루카와 마사코
형제의 장래가 불안하다
뚜껑을 열면 사연이 있는 형제투성이
[사례 1] 고령인 부모에게 의지하는 50대 언니
[사례 2] 부모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40대 여동생
경제력이 없는 형제가 늘어난 이유
부모가 죽은 뒤 드러나는 형제 격차
[사례 3] 장애가 있는 50대 누나와 비정규직인 40대 남동생
형제간 힘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사례 4]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집안일에 관여하지 않는 언니
성인이 되면 약해지는 형제 관계
[사례 5] 해외에서 돌아오려고 하는 무직의 남동생
형제가 혼자 사는 무직자라면
은둔형외톨이인 형제의 미래

2장 형제 격차는 왜 생겼나 _히라야마 료
능력이나 노력에 상관없이 생기는 신분차
모른 척해 온 형제 격차
형제불안세대의 탄생
불안세대 부모의 형제 관계는 상호적
성인 형제의 본보기가 된 전후체제세대
다산다사 시대의 형제
아들을 양자로 보내던 시대
경제 발전으로 모두가 가정을 이루다
분가 인플레이션 시대
형제의 절반이 일자리가 없는 세대
부모의 재산에 기대어 사는 중년의 자식
형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긍정적인 감정
사회구조와 뗄 수 없는 형제 격차 문제

3장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연쇄 리스크 _후루카와 마사코
부모라는 방어막이 붕괴했을 때
[사례 6] 부모를 돌보지 않으면서 본가를 탐내는 오빠
장남이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규범
[사례 7]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장남의식이 강한 남편
세대 안에서 끝나지 않는 연쇄 리스크
조카를 귀여워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불공평함의 정체 ① - 집안일의 관여 정도
[사례 8] 홀로 된 아버지를 챙기지 않는 여동생
불공평함의 정체 ② - 어린 시절의 차별 기억
[사례 9] 부모를 나 몰라라 하는 언니와 남동생

4장 가족이라는 틀에 갇혀 있는 형제 문제 _히라야마 료
형제에게 불어닥치는 퍼펙트스톰
의존상태에 빠지는 원인
가족 안에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가족에게만 의존하지 않으려면
간병은 정당한 변명이 없는 자식이
간병은 여성의 일이라는 차별
가사와 육아를 혼자 담당하는 여성
딸에게 간병을 기대하는 부모
에도 시대에 간병은 아들의 일
태어난 순서와 부모의 애정
부모의 편애를 자녀는 알아챈다
망해도 괜찮은 자식에게 향하는 간병 기대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은 엘리트인 형이 아니다
성공작을 문제에 끌어들이지 않겠다
형제 격차로 가족은 붕괴한다

5장 형제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 _후루카와 마사코
형제가 자산이 되는 4단계
생활곤궁자의 자립을 돕는 단체들
부모라는 중간자의 역할
가족끼리 속마음을 털어놓다
중년 은둔형외톨이의 미래 설계
성년후견제도의 이용
상부상조하는 형제 관계

6장 형제 리스크를 일으키는 사회 구조 _히라야마 료
가족주의의 한계
가족에게 도덕적 책임을 묻다
맞벌이 세대는 갈수록 가난해진다
성별분업적인 세대만 보호받는다
형제를 돌보는 가족에게 패널티를 주는 사회
일하고 있지만 빈곤에 빠지는 여성
풀타임으로 일해도 워킹푸어
형제 리스크도 관제
생활보장시스템의 모순
일본의 세금 부담은 북유럽 수준
정부가 주도한 누진성의 빈약
가족주의가 만들어 내는 비극
형제 관계에서 시작하는 사회구상

맺음말

저자소개

저자 히라야마 료는 1979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 문학부와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 연구과 석사 과정을 거쳐 오리건주립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전문 분야는 사회 노년학과 사회 심리학이다. 도쿄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소에서 장수과학진흥재단 리서치 레지던트(치매대책 종합연구 추진사업)를 지낸 뒤, 현재 같은 연구소에서 일본 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들이 부모를 간병한다는 것』이 있다.

도서소개

『나는 형제를 모른 척할 수 있을까』는 일본의 사회학자가 초고령 사회에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형제 격차와 형제 부양에 대한 불안, 해결 방법에 대해 쓴 책이다. 비정규직의 증가와 비혼화로 인해 부모 간병 이후 자립하지 못하는 형제의 장래를 걱정해야 하는 시대이다. 가족의 문제는 가족 안에서 해결하라고 강요하는 가족주의의 문제와 장남 규범, 부모의 자식 편애 등에 관한 내용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형제 관계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사회 구상을 해나가자고 제안한다. 이 책의 여러 사례를 통해 ‘막연한 불안’을 안고 있었던 형제 문제와 마주하고 사회 문제로 인식하며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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