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계 고분벽화무덤에 대한 총서
이 책은 한중일 삼국의 동북아시아 고분벽화의 연구 현황과 상호 간의 연관성 여부에 대한 확인에 연구의 주안점을 두었다. 동북아시아 고분벽화의 주요 분포지는 서쪽으로는 차이나 요녕성 조양시, 본계시, 환인현, 무순시, 요양시, 길림성 집안시, 한반도의 평양지역, 황해도 안악지역, 동남쪽으로는 일본의 규슈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4~5세기 무덤을 짓는 방식은 흙무지무덤, 벽돌무덤, 돌방무덤 등이며, 이들 무덤 중 주로 돌방무덤에 벽화가 그려졌다.
한중일 삼국 학자들이 동북아시아 고분벽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처음으로 함께 엮은 이 책의 수확이라면, 첫째, 돌방계 고분벽화무덤은 고구려계라는 것을 공통적으로 인식하였고, 둘째, 앞으로 삼국의 학자들이 그간의 연구를 참고로 해서 동북아시아 돌방계 고분벽화를 그 기원부터 차근차근 다시 한 번 연구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셋째, 일본 규슈지역의 고구려계를 포함한 북방계 무덤을 연구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