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주요 기관 및 금융기관이 2017년 경제 전망을 발표하였다. 그 전망의 대부분은 세계 경제에 경기 침체가 다시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이다. 유럽 경제 악화, 중국 시장의 주식 및 부동산 하락, 개인 채무 증가, 낮은 고용률, 기준 금리 하락 등과 같은 현상이 세계 경제의 침체를 알리고 있다.
2016년 국내 경제도 약 3% 경제성장률, 가계부채 증가, 소득증가율 둔화, 부실기업의 구조 조정, 청년실업 문제, 금리 하락, 해외 자금 유출 등과 같은 여러 분야에 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 상황만큼이나 우정사업본부가 처한 현실 또한 어려운 상황이다. 우편사업은 2014년에 약 349억원, 2015년에 약 5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으며 금융사업은 저금리로 인한 금융수익률의 하락, 보험시장의 포화 등으로 힘든 상황에 직면하였다. 여기에다 정부기관의 특성상 민간 기업과 비교하여 조직 운영의 유연성이 부족하고, 우편사업의 성격이 노동집약적인 관계로 노무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창구 운영의 효율화, 인력 운영의 최적화, 신규 사업 진출 등 다양한 경영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우정사업자도 창구 운영의 효율화와 관련해서 과거 직영 위주의 우체국 운영에서 위탁 대상자의 폭을 확대하여 지방자치단체, 민간법인, 개인사업자 등과 계약을 맺고 위탁 우체국 운영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접수 프로세스의 개선, 공간 활용의 최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체국 특성 분석에 따른 미래 우체국 운영방안』에서는 우정사업본부가 가진 여러 중요한 역량 중에서 우체국 네트워크 운영에 초점을 맞추어 우체국에 적정한 설치 규모와 미래 우체국의 모습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해외 우정사업자의 창구 운영 전략을 분석하여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고, 2곳의 표본 지역을 선정하여 우체국 입지 환경과 경영 성과를 분석하여 지역별 우체국 유형화를 진행하였다. 실증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부기관인 우정사업본부가 안정적으로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 창출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미래 우체국 설치와 운영 전략을 수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