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머리

지난편 줄거리

1.해모수의 탄생
1.1고수리 왕자, 천군의 꿈을 꾸다
1.2해모수를 부르는 「두악천녀」
1.3청하의 「하백녀」 유화
1.4마지막 단군 고열가, 다물의 혼을 맞다
1.5해모수, 용왕검의 주인이 되다
1.6다물 나라, 부여

2.다물의 화신 해모수
2.1배달의 땅에 '천고'를 울리리라
2.2'척강수행'으로 빛을 보다
2.3중우너의 피바람, 업해를 이루다
2.4'전국칠웅'의 패자, 핏빛 용포를 두르다
2.5구름 되어 나타난 배달의 선인들
2.6배달백성에게 오금이 열리다

3해모수, 배달민족의 '큰 나'를 새기다
3.1제왕이 땅 중원의 먹이사슬
3.2「마한」맹남의 땅 두막루
3.3업보의 화신 여치
3.4유민의 땅 운장, 중원의 바람을 몰고 오다
3.5해모수, 몸을 바꾸다

4.흩어지는 사람들
4.1독배를 든 중원의 여태후
4.2도적 위만이 '안덕향'을 더럽히다.
4.3중원의 가혹한 업보, 황로락을 부르다
4.4제왕의 꿈이 가져다 준 업보의 죽기 무고
4.5 동바으이 선인 이소군, 무제의 헛된 꿈을 깨우다

5.호와 실
5.1불리지, 부여 천군 고두막으로 태어나다
5.2무제의 꿈, 천제국의 '신선비법'을 구하리라
5.3어둠이 부른 교만, 악업의 굴레를 죄다
5.4한 무제의 '봉선제'에 얽힌 사기 왜곡의 비밀
5.5하백의 여랑 유화,주몽의 낳다

인명 색인
주요 용어 설명

웬디 워커의 『너의 기억을 지워줄게』. 놈은 파티장에서 나온 열다섯 소녀 제니 크레이머를 쫓아 집 뒤편 숲으로 들어갔다. 바싹 마른 잔가지들이 노인의 뼈처럼 뚝뚝 부러지며 엎어진 제니의 맨무릎을 마구 할퀴었다. 놈은 팔뚝으로 우악스럽게 제니를 찍어눌렀다. 강간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파티장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요란한 음악소리와 낮은 웃음 소리, 범인의 타락한 숨소리와 제니의 목에서 나오는 애끓는 비명 소리가 뒤섞인 그날 밤. 끔찍한 절규가 울려 퍼졌고, 결국 그 소리를 들은 누군가가 달려왔다. 그러나 놈은 사라진 후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제니는 어머니 샬럿의 결정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끔찍한 트라우마를 지워버리는 ‘망각 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혹자들이 ‘기적’의 치료라고 하는 그 요법은 마술이 아니었다. 제니에게서 거품처럼 보글거리던 즐거움이 싹 사라졌고, 8개월 후 제니는 자살 시도를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