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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집, 아우어하우스

청춘의 집, 아우어하우스

  • 보프 비에르크
  • |
  • 솔빛길
  • |
  • 2017-07-05 출간
  • |
  • 280페이지
  • |
  • 140 X 208 X 17 mm /351g
  • |
  • ISBN 9788998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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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모든 청춘의 시간은 안개에 쌓인 것처럼 갈 곳의 방향을 찾기 어렵지만, 돌이켜보면 언제나 아름답다.

좋은 울림, 힘을 가진 작품이다. 소설의 주인공처럼 다시 17, 18살이 된 것 같았고,
그들처럼 사랑하고, 계산 없이 살고 싶었다. ? 클레멘스 마이어

옛날이나 지금이나, 세계 어디를 가나 젊은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힘든 것은 같은 듯하다. 이 책, ‘청춘의 집, 아우어하우스’에 나오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김승옥의 ‘무진기행’이라는 소설이 떠올랐다.
김승옥은 소설 ‘무진기행’에서 젊은 시절을 순수하지만, 안개에 휩싸인 것처럼 갈 곳을 몰라 헤매는 시절로 묘사했다. 그래서 젊은 시절을 상징하는 무진의 명물이 ‘안개’인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젊은이들도 모두 그런 안개에 휩싸인 존재들인 것이다. 이제 다 성장한 어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 소설에 등장하는 젊은이들의 고민이나 삶의 방식이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지나고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 것들인데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들.

그러나 어찌보면, 별것도 아닌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그만큼 무뎌지고, 자신에 대해서 관대해 지면서, 어른들이 잊은 것이 아닐까? 소설 무진기행의 주인공은 ‘당신은 지금 무진을 떠나고 있습니다’라는 팻말을 보며, 자신이 순수를 버렸고,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끄러움을 느낀다.

무진기행의 주인공만큼이라도 자기 성찰이라도 하고는 있는가라는 자기 반성을 이 소설을 읽으면서 하게 된다.

[책속으로 추가]
나는 프리더를 기다렸다. 그러다 폴크스바겐 버스 안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았다. 프리더는 슈퍼마켓에서 나오지 않았다. 나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마을 광장과 거기에 서 있는 차량들 주변을 빙 돌다가 다시 슈퍼마켓까지 가서 멈췄다.
짙은 녹색 경찰차 한 대가 문 바로 앞에 정차해 있었다. 보가츠키가 차에서 내렸다. 그는 “안녕하세요!”라고 말하고는 슈퍼마켓 안으로 사라졌다. 적어도 파란색 경광등(警光燈)은 켜져 있지 않았다.
-100쪽에서

하필 하리라니. 이 상황은 분명 막을 수 있었다. 내가 섹시하게 느낀 여자가, 나를 섹시하게 느끼지만 나는 섹시하게 느끼지 않는 남자와 한 방에 틀어박혀 있는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 나 자신이 내가 섹시하게 느끼지 않는 그 남자와 한 방에 틀어박혔더라면 말이다.
더럽게 복잡했다.
-148쪽에서

우리는 아우어하우스가 곧 막을 내린다는 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하면 왠지 더 빨리 끝날 것 같아 겁이 났다.
우리는 늘 아우어하우스 생활이 우리의 정상적인 삶인 듯이행동했다.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행동했다.
프리더가 말했다. “눈을 감고 에어 매트리스에 누워 몸을 맡겨 봐.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 아, 끝내주네. 그런 생각이 들겠지. 지금 난 남은 인생을 여기 이 남태평양 작은 호수에서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 거야. 그러다 눈을 뜨면 그냥 준설 호수에서 보내는 어느 날 오후라는 걸 깨닫게 되지. 그리고 그 오후도 휙 하고 지나가버려.”
-251쪽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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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보프 비에르크는 1965년 출생. 베를린과 암스테르담에서 언어학과 정치학과 문학을 공부했으며 라이프치히 독일문학연구소를 수료했다. 쇼와 문학작품 낭독이 결합된 낭독 무대인 레제뷔네 ‘미트보흐스파치트(Mittwochsfazit: 수요일의 결론)’와 ‘하임 운트 벨트(Heim & Welt(집과 세계)’를 창설했다. 앞의 낭독 무대로 2002년 독일 카바레 상을 받았으며, 2004년에는 중부 독일 방송에서 주는 MDR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 데뷔작 「데드라인」을 출간한 후 「아우어하우스」(2015), 「어머니의 현대화」(2016)를 발표했다. 현재 베를린에서 살고 있다.

도서소개

80년대 독일 청소년들의 성장소설

80년대 어느 무렵. 처음에는 네 명이었고, 그들은 머잖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이 될 것이며, 부모로부터 독립할 것이다. 그들 중 한 사람 프리더는 얼마 전 자살을 시도했다. 친구들은 프리더를 지켜주기 위해 함께 살기로 작정하고, 프리더 할아버지가 살던 낡은 집에서 함께 살기로 한다. 하지만 삶을 공유하다보니, 멤버마다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음이 드러난다. 처음에는 넷이었지만 곧 여섯이 되고, 그들은 군대, 자살, 동성애, 존재의 질문, 미래에 대한 고민, 책임감, 사랑과 같은 문제로 고민한다. 그들은 자신의 삶이 태어나 학교에 가고, 일을 하고, 그러다 죽는 수순을 얌전히 밟기를 원하지 않는다. 함께 모인 그들은 자신들의 삶만 챙기지 않는다.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찾지 못하는, 그들의 소중한 친구 프리더가 있고, 그들은 프리더와 함께 삶의 의미를 찾으려 노력한다.

사랑과 우정, 여섯 명의 청춘들은 기성의 질서와 가치관을 거부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래서 그들은 아웃사이더가 된다. 젊은 청춘들의 행복을 찾기 위한 시도, 그리고 삶과 죽음을 향한 몸부림이 감동적으로 따뜻하게 그려지고 있는 작품이다. 소설은 그 중 한 인물의 시각으로 기술되고 있으며, 이제 성인이 되는 청년의 생각과 감정이 매우 리얼하게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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