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자본주의 사회의 멋진 스케치,
자본주의를 넘어 대안사회의 모습을 그리다
이 책은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총서 시리즈의 48번째 책으로 자본주의 이후의 대안사회모델 구축을 목표로 아홉 편의 논문을 실었다.
현실 사회주의가 몰락하고, 신자유주의적 금융 자본주의가 위기를 맞은 지금, 대안사회의 실현은 자유, 평등, 민주주의, 자율, 자기실현 등 당위적 기본 원리를 추상적으로 선전하는 것 혹은 마르크스 원전으로 복귀하는 것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마르크스의 사회주의를 오늘날의 조건, 즉 21세기 대공황과 생태 위기 및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라는 새로운 조건에서 작동 가능한 모델로 구체화하고, 그 실행 가능성과 비교 우위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증명하는 작업이 필수다.
대안사회를 전망하고 실행 가능성을 연구해온 저자들은 ‘대안세계화운동’, ‘반자본주의’, ‘리얼 유토피아’,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 ‘참여계획경제론’ 등의 논의를 바탕으로, 노동시간 계산에 기초한 계획경제 모델의 역사적 한계와 실행 가능성, 대안사회경제에서 경제계정체계의 구성과 작동 원리, 이행기 경제로서의 협동조합의 함의, 소유 제도, 소비 원리, 의사 결정 원리와 구조, 대안적 자치모델, 교육제도, 가족 모델을 다면적으로 분석하고 자본주의를 넘어선 대안사회의 밑그림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