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란 무엇일까? 가장 단순하게 정의를 내려보자면, 허브는 음식과 약, 향료에 맛과 향을 더해주는, 인간에게 아주 유용한 식물이다. 허브와 향신료를 구분하자면 허브는 신선한 식물의 잎 부분이고 향신료는 건조된 씨앗이나 열매, 뿌리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허브는 일반적으로 소량만 사용하지만 때로는 타불레(중동 지역에서 일상식으로 먹는 샐러드)와 같이 파슬리가 요리의 주인공인 경우도 있다.
『허브』는 요리부터 약에 이르는 허브의 다양한 쓰임새에 대한 설명이 아주 특별한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는 백과사전이다. 이 책은 허브의 아름다움과 용도를 밝히기 위해 글과 일러스트를 결합하는, 아주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허브를 뜻하는 ‘허벌Herbals’은 중세 라틴어 ‘liber herbalis’에서 온 말로 ‘허브에 관한 책’이라는 뜻이다. 일단 허브 그림이 아름답고, 책이 단단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서 친구들에게 선물하거나, 근사한 책장이 있는 카페 한 구석에 놓아두거나, 부엌 어딘가에 한 권쯤 구비해놓을 만한, 소장용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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