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경쟁 사회』에서 저자들은 ‘속도에는 크기와 방향이 있다’는 관점을 갖고 ‘속도와 전략’, ‘속도와 기술혁신’, ‘속도와 융합’, ‘속도와 경영’이라는 4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올바른 속도전이란 어떤 것인지, 아울러 어떤 조건이 갖추어져야 속도전이 성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속도를 높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밝히고 있다. 특히 국가 간의 생존 경쟁인 전쟁의 역사를 통해 속도전에서 전략의 중요성과 의미를 설명하고, 산업혁명기 기술혁신의 역사와 현대 ICT 산업의 발전을 통해 속도의 변화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왔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세계적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내용과 원리들이 채워지면서 속도경영이 진화 발전하고 있으며, 속도경영 전략의 핵심이 ‘방향, 타이밍, 자원 집중’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들은 ‘단순함과 정합성’, ‘혁신’, ‘통찰력’, ‘고객가치’ 등이 미래 속도경영의 요체임을 제시하면서, 한국 기업을 글로벌 무대에 등장시킨 속도경영이 창의성과는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도 한국기업의 경쟁전략으로서 여전히 유효할 것인지에 대해서 점검한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그래도 앞으로 한국기업의 경쟁력은 속도경영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 중에는 다른 책자나 자료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들도 여럿 있다. 저자들은 기존의 많은 사례와 연구 자료에 나름대로 자신들의 오랜 현장 경험을 접목하였다. 저자들은 독자들이 그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쟁원리로서의 속도론을 전쟁, 산업혁명 등의 역사적 사실에서 얻은 통찰과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석하고 통합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이 치열한 현장에서 뛰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라도 경쟁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1%의 영감이라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