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미스터리 소설잡지 「메피스토」가 발굴한 작가 마이조 오타로의 데뷔작. 의미 불명의 연쇄사건, 범인을 밝혀내기 위한 추리, 그 속에 드러나는 인간의 폭력성을 거침없이 묘사한다. 마이조 오타로는 2001년 본 작품으로 제19회 메피스토 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첫 페이지부터 시작되는 압도적 카리스마와 힘있는 문체가 단숨에 책의 종반까지 달려가게 만든다. 클라이맥스에서는 마치 한 편의 메디컬 드라마를 보는 듯 긴박하며, 그 긴장감이 최고조에 다다른다. 피로 얼룩진 잔인한 이야기 속에 '마이조 스타일'로 대변되는 직설적이며 스피디한 전개의 특징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