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어느 과학자의 인사이트
이 책은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문제를, 그 원인부터 현상, 대응 솔루션까지 현실적이면서도 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기후변화라는 개념의 정의와 함께 인류가 이를 언제부터 인식하고 대처하기 시작했는지 그 과정을 자세히 다뤘다. 20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합의 노력과 결실을 서술했고, 2015년 12월 파리협정을 통해 합의한 내용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분석했다. 두 번째 장에서는 기후변화가 가져온 새로운 과학 · 공학기술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해 다뤘다. 앞으로 과학 · 공학기술은 어떤 방식으로 인류의 생존문제에 접근할까? 두 번째 장은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집중했다.
세 번째 장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인 노력을 다뤘다. 첫 번째 장에서 언급한 국제적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과 각 국가가 지속 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제도권 내에서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살폈다. 마지막 장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및 적응에 대한 해결책으로 4차 산업혁명의 혁신기술들을 소개하고 기후기술과의 융합·연계 방안에 대해 기술하였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 · 적응하면서 미래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방안으로 ‘기후변화 적응 스마트시티’를 제안하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기후변화라는 어찌 보면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우리의 일상과 미래 안으로 끌어들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삶의 실질적인 변화와 그에 대한 대응을 설명하면서, 전문가뿐만이 아니라 미래 과학도와 일반인들에게도 기후변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위기와 기회, 두 가지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온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저자는 지구환경 분야의 저명한 과학자답게 새로운 인사이트와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과 정책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지혜를 책에서 발견하길 바라며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