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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봉

사봉

  • 최정희
  • |
  • 전망
  • |
  • 2017-04-28 출간
  • |
  • 240페이지
  • |
  • 152 X 202 X 18 mm /335g
  • |
  • ISBN 978897973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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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불완전한 세계의 상처와 고통을 깊이 끌어안는 글쓰기
최정희 소설가의 첫 소설집이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작가는 2013년 등단 이후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작가로 소설쓰기에 매달려 왔다. 늦은 나이에 작가가 되었기에 작가는 그야말로 온 힘을 다해 온몸으로 자신의 말들을 써내려갔고 그 치열한 시간들이 한 권의 소설집으로 오롯이 엮인 것이다.
이 책에는 7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송파 세모녀 자살사건을 떠올리게 할 만큼 극단적 상황 속에 놓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엄마의 주검', 필리핀에 살고 있는 남편의 아이(코피노)를 찾으러 떠난 여성이 겪게 되는 갈등과 심리를 그린 '사봉', 고독한 장애인 소년 은호와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화자(보조교사)의 이야기 '노랑어리연꽃', ‘척수혈관기형’이라는 희귀병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남편과 외도로 만나게 된 일본인 모리 씨 사이에서 가족과 결혼, 사랑과 진정한 인간애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여주인공을 그린 '황사', 기면증과 우울증을 앓으며 아들의 목을 조르기도 한 아내와 그런 아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남편의 이야기'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물을 흐른다', 아내로 인하여 에이즈에 걸리게 된 남편의 애증적 심리를 그린 '투시',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 좁고 낡은 재건축 아파트에 살면서 지나간 사랑의 의미를 반추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오래된 시계'가 그것이다.
최정희의 소설은 참혹하고 끔찍한 생의 모습을 날것으로 보여준다. 어쩌면 현실은 그보다 더 지독할 수도 있다. 이렇게 암담하고 불완전한 삶 속에서도 작가는 포기하지 않고 길찾기를 하고 있다. 뜨거운 상처와 고통 속에서도 인간이기에 인간에 대한 희망과 연대, 소통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본문 중에서]
그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며칠간이지만 남편한테 도저히 느낄 수 없었던 신비스런 그 무엇인가가 그에게서 느껴졌다. 그것은 자석처럼 강력하게 나를 끌어당겼다. 각이 진 그의 프로필을 유심히 쳐다본다. 그 모습은 고독하지만 당당한 자기 세계를 가진 확고한 존재처럼 보인다.
'사봉' 중에서

너와 은호는, 같은 학년의 이름으로 불리었으나 같은 학년이 아니었다. 은호와 너는 진정으로 그 또래집단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또래집단에 들어가 함께 놀 수도 없었다. 결코 연꽃이 될 수 없는, 이름만 연꽃인 노랑어리연꽃은, 수천 년 동안 저만의 방식으로 낙동강 지천인 화제천에서 특수한 생명을 유지하며 그렇게 살아왔다. 은호와 너도 노랑어리연꽃처럼, 그 특유한 방식으로 각자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노랑어리연꽃' 중에서

[작품해설 중에서]
나는 '엄마의 주검'에서 강렬한 어떤 느낌을 받았다. 그 비참한 일들을 겪으면서도 너무 담담한 소년의 표정이 생생하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결말에 가서 정리하고픈 의욕을 억누르고, 다만 그 표정으로 말하는 소설이라서 좋았다.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그 사회적 의제를 해결의 대상으로 서술하지 않고, 그냥 꿈속에서 만난 엄마의 질책으로 들려주어서 좋았다.
(…)
일곱 편 중에서 가장 먼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작품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어떠한 주저함도 없이 서둘러 '오래된 시계'라고 일러주었을 것이다. 실연당한 여자의 스산한 마음이 재개발을 앞둔 아파트 단지 특유의 삭막함과 겹쳐 있다. 묘사도 서술도 아니고, 그 마음을 동네의 미묘한 이미저리로써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적인 울림이 있다.
- 전성욱(문학평론가)

목차

엄마의 주검
사봉
노랑어리연꽃
황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물은 흐른다
투시
오래된 시계

작품해설/어떤결렬과, 그 탐색에 대하여_전성욱(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저자 최정희는 부산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2013년 겨울, 중년이 훨씬 넘은 나이에 ≪한국소설≫ 신인상을 받고부터 작가의 대열에 겁 없이 끼어들었다. 그 후 3년 동안 각종 문예지에 발표한 단편소설 7편을 엮어 첫 소설집을 출간한다. 등단하자마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거의 칩거한 채 독서, 사유, 글쓰기에 매달렸다. 그 결과 중단편 서너 편, 장편 2편을 완성했다. 그 동안 무리를 해서인지 건강이 좋지 않아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직장생활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장편소설을 집필할 예정이다.

도서소개

최정희 작가의 첫 소설집 『사봉』. 필리핀에 살고 있는 남편의 아이(코피노)를 찾으러 떠난 여성이 겪게 되는 갈등과 심리를 그린 표제작 《사봉》, 기면증과 우울증을 앓으며 아들의 목을 조르기도 한 아내와 그런 아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물을 흐른다》, 아내로 인하여 에이즈에 걸리게 된 남편의 애증적 심리를 그린 《투시》,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 좁고 낡은 재건축 아파트에 살면서 지나간 사랑의 의미를 반추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 《오래된 시계》 등 모두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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