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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언어학에서 은유의 보편성과 상대성

인지언어학에서 은유의 보편성과 상대성

  • 권연진
  • |
  • 한국문화사
  • |
  • 2017-03-25 출간
  • |
  • 456페이지
  • |
  • 154 X 225 X 28 mm /696g
  • |
  • ISBN 978896817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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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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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은유에 대한 통시적 연구

1부에서는 은유에 대한 통시적 연구로 전통적 관점에서 은유, 언어학적 관점에서 은유, 그리고 해석학적 관점에서 은유를 중심으로 논의할 것이다. 우선 전통적 관점에서 고전적 은유관, 철학적 은유관, 낭만주의적 은유관, 그리고 현대적 은유관을 Richards(1981/1936)와 Black(1979, 1981/1955)의 이론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언어학적 관점에서 통사론적, 의미론적, 그리고 화용론적 관점에서 논의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Ricoeur(1975)의 해석학적 관점에서 은유이론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제1장 전통적 관점

1.1. 개관

은유(metaphor)에 대한 통시적 연구로 전통적 은유 관점, 언어학적 관점, 해석학적 관점에서 은유의 연구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시대별로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은유가 사람들의 개념화나 인지 활동 또는 일상적인 언어생활과 관련하여 어떻게 해석되고 연구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개괄함으로써 은유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철학적, 언어학적, 그리고 해석학적 관점에서 이루어진 기존의 연구를 통시적으로 살펴보고 각 견해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볼 것이다.
첫째, 은유의 철학적 전통을 살펴보되, Aristotle의 『시학』(Poetics)(1457b)에서 은유를 전이(transference) 현상으로 정의하는 견해, 17세기 Thomas Hobbes와 John Locke의 견해, 18세기 Kant와 낭만주의 시인의 견해, 19세기 Nietzsche의 견해, 20세기 중엽 Richards(1936)와 그의 이론을 더욱 구체화한 Black(1979)의 대치이론(substitution theory), 비교이론(comparison theory), 상호작용이론(interaction theory) 등을 통시적으로 살펴보고 각 연구의 장·단점을 고찰한다.
둘째, 은유의 언어학적 견해를 통사론적 관점, 의미론적 관점, 그리고 화용론적 관점에서 재조명할 것이다. 통사론적 관점에서 Chomsky(1965)는 은유를 선택제약(selectional restriction)을 어긴 비문법적인 문장이라고 보며, 의미론적 관점에서 Levin(1977)은 해석이론(interpretive theory)을 제안하여 중요한 개념인 일탈(deviance)과 의미자질(semantic feature)의 개념을 이용하여 의미론적 해석의 접근방법에서 은유를 설명한다. 그리고 화용론적 관점(Grice 1975; Searle 1979; Sperber & Wilson 1986)에서는 은유적 발화의 의미가 은유 표현이 지니고 있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와 의미맥락 등의 상황을 토대로 하여 얻어진다는 주장을 편다. 구체적인 예를 중심으로 각 관점의 장·단점을 분석할 것이다.
셋째, Ricoeur(1975)의 해석학적 관점에서의 은유론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그는 은유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법을 수사학적, 의미론적, 그리고 해석학적 관점으로 나누고 은유가 발생하는 장소로 단어의 의미, 문장의 의미, 그리고 텍스트의 해석 영역까지 확장하였다. 그는 특히 은유의 담화 이론을 체계화함으로써 은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은유 해석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적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은유 연구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할 수 있다.

1.2. 고전적 은유관

20세기 시학의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은유는 희랍시대 철학자에게 처음 거론되어 언어학적 논의로 이어졌다. 언어학적 논의에는 의미론의 입장과 화용론의 입장이 있으며, 다시 심리학적 입장에서 논의가 이어졌다. 은유란 용어는 ‘넘어로’(over)라는 의미의 meta와 ‘가져가다’(to carry)라는 의미의 pherein에서 연유된 희랍어 metaphora에서 유래하였다. 이에 따르면 한 사물의 양상이 다른 사물로 ‘넘어서 가져가’ 두 번째의 사물이 마치 첫 번째 사물처럼 서술되는 것을 가리킨다.
은유는 중세시대 이후 수사학, 논리학, 철학 등 여러 영역에서 다루어졌다. 먼저 Socrates(B.C 469~399)는 은유를 논쟁에서 이기려고 사용한 기교(technique)로 간주하였다. Plato(B.C 427~347)는 『공화국』(The Republic)에서 시인은 진정한 지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모방만 일삼으면서 정열을 다스리기보다는 부추기기만 한다고 말함으로써 그의 이상 국가에서는 시인이 추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것은 결국 은유를 많이 사용하는 시인을 공격함으로써 은유 사용에 대한 오용을 막아 보려는 의도였다. 따라서 Plato의 공격 대상은 은유 그 자체라기보다는 언어를 오용하고 진리를 왜곡할 가능성이 있는 시인이나 궤변론자일 것이다.
은유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Aristotle(B.C 384~322)로부터 시작되었다. Aristotle이 은유에 대하여 세밀하게 언급하고 있는 부분은 『시학』(Poetics: 1457b) 21-25장과 『수사학』(Rhetoric) 제3권이다. 그는 Plato처럼 은유를 비난의 대상으로 본 것이 아니라 철학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야 할 부분으로 인식하고 『시학』의 많은 부분을 은유에 할애하였다. 먼저 그는 언어 예술을 논리학, 수사학, 시학으로 분류하고, 은유를 정상적인 언어 사용에서 벗어난, 특수한 언어적 효과를 내려고 사용하는 시적, 수사적 장치로 보았으며 은유가 모방(mimesis)을 통하여 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간주하였다. 그는 명사를 기술하는 가운데 제21장에서 은유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1) Metaphor consists in giving the thing a name that belongs to something else: the transference being either from genus to species, or from species to genus, or from species to species, or on grounds of analogy. (Poetics, 1457b)

그는 『시학』 21장(1457b)에서 “은유란 한 사물에서 그 사물이 아닌 다른 사물에 속하는 명칭을 부여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그러한 전이는 “속(genus)에서 종(species)으로, 종에서 속으로,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혹은 유추(analogy)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라고 하였다(Johnson 1981: 5). 이러한 정의는 다음을 의미한다. 첫째, 은유의 상위 범주인 명사(onoma)는 명사뿐만 아니라 형용사와 대명사, 그리고 동사까지 포함한다. 둘째, 그의 은유 개념은 비유적 언어 전체를 포괄하는 광의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시학』 22장에서 은유는 “남에게 배울 수 없는 것이며, 천재의 표징이다”라고 말함으로써 은유란 언어의 일상적인 양상에서 ‘일탈된 것’이며, 은유적 표현은 특별한 정신 행위라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은유란 두 사물 간의 유사성(resemblance)을 바탕으로 한 사물에 그 사물이 아닌 다른 사물의 이름을 부여하는 것으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또한, 은유가 평범하고 진부한 표현으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지나치게 풀기 어려운 수수께끼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은 은유의 효과를 논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목차

■서문__VI

제1부 은유에 대한 통시적 연구
제1장 전통적 관점
1.1. 개관
1.2. 고전적 은유관
1.3. 철학적 은유관
1.4. 낭만주의적 은유관
1.5. 현대적 은유관
1.5.1. Richards의 관점
1.5.2. Black의 관점
제2장 언어학적 관점
2.1. 통사론적 관점
2.2. 의미론적 관점
2.3. 화용론적 관점
제3장 해석학적 관점

제2부 인지언어학에서의 은유
제4장 객관주의 철학과 체험주의 철학
4.1. 객관주의 철학
4.1.1. 객관주의
4.1.2. 객관주의의 한계: 원형범주화
4.1.3. Rosch와 원형 이론
4.2. 체험주의 철학
제5장 영상도식
5.1. 영상도식의 정의
5.2. 영상도식의 특성
5.3. 영상도식의 유형
5.3.1. 그릇도식
5.3.2. 경로도식
5.3.3. 부분-전체도식
5.3.4. 연결도식
제6장 개념적 은유이론
6.1. 인지과정으로서의 은유
6.2. 개념적 은유의 경험적 기초
6.3. 개념적 은유의 사상
6.3.1. 은유적 사상
6.3.2. 사상의 단일방향성
6.3.3. 불변성
6.3.4. 은유적 사상의 계층성
6.4. 은유의 유형
6.4.1. 관습성에 의한 분류
6.4.2. 기능에 의한 분류
6.4.3. 본질에 의한 분류
6.4.4. 일반성의 층위에 의한 분류
6.5. 은유의 특징
6.5.1. 관습성
6.5.2. 체계성
6.5.3. 문화 관련성
제7장 근원영역과 목표영역
7.1. 근원영역
7.1.1. 신체기관
7.1.2. 열과 차가움(추위)
7.1.3. 동?식물
7.1.4. 게임과 스포츠
7.1.5. 요리와 음식
7.1.6. 움직임과 방향
7.2. 목표영역
7.2.1. 감정
7.2.2. 욕구
7.2.3. 정치
7.2.4. 시간
7.2.5. 사회/국가
7.2.6. 삶과 죽음
7.3. 근원영역과 목표영역의 관계

제3부 은유적 언어 사용
제8장 신체어 은유
8.1. 머리 은유
8.2. 눈 은유
8.3. 코 은유
8.4. 얼굴 은유
8.5. 손 은유
8.6. 심장 은유
8.7. 간 은유
제9장 감정어 은유
9.1. 화 은유
9.2. 두려움 은유
9.3. 행복 은유
9.4. 사랑 은유
9.5. 슬픔 은유
9.6. 자부심 은유
9.7. 욕정 은유
제10장 대중가요에 나타난 은유
10.1. [사랑은 물건이다]
10.2. [사랑은 액체이다]
10.3. [사랑은 여행이다]
10.4. [사랑은 식물이다]
10.5. [사랑은 가까움이다]
10.6. [사랑은 결합이다]
10.7. [사랑은 불이다]
10.8. [사랑은 자연적인 힘이다]
10.9. [사랑은 환희이다]
10.10. [사랑은 게임이다]

제4부 은유, 문화, 사고와의 상호 관련성
제11장 은유의 보편성
11.1. 감정 은유의 보편성
11.2. 사건 구조 은유의 보편성
11.3. 시간 은유의 보편성
11.3.1. 시간 지향 은유
11.3.2. 이동하는 시간 은유
11.3.3. 이동하는 관찰자 은유
제12장 은유의 상대성
12.1. 문화 간 은유의 상대성
12.2. 문화 내 은유의 상대성
12.2.1. 사회적 관점
12.2.2. 지역적 관점
12.2.3. 문체적 관점
12.2.4. 개인적 관점
12.3. 은유의 상대성 원인
12.3.1. 환경적 차이
12.3.2. 문화적 차이
12.3.3. 역사적 차이
제13장 은유, 문화, 그리고 사고
13.1. 언어와 문화의 보편성과 상대성
13.2. 은유와 문화모형
13.2.1. 개념적 은유와 원형적 문화모형
13.2.2. 은유 표현에서의 문화적 차이
13.2.3. 한국어와 일본어 은유의 문화적 차이
13.3. 은유의 다양성, 문화, 그리고 사고
13.3.1. 은유와 문화의 상관성
13.3.2. 은유와 사고의 상관성
13.3.3. 은유, 문화, 그리고 사고와의 상관성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저자 권연진은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언어정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어문법론』(공저), 『언어학사와 언어학의 제 문제』(공저)를 저술하였고, 『현대 언어학의 흐름』, 『자율어휘통사론』(공역), 『우리 선조들이 전해 준 이야기』(공역) 등을 번역하였다.

도서소개

[인지언어학에서 은유의 보편성과 상대성]은 은유를 단순히 언어학적 관점에서의 논의를 넘어서서 사고나 개념의 차원으로 보는 인지언어학적 관점에서의 개념적 은유 이론에 바탕을 두고 논의한다. 즉, 우리의 사고 과정은 대부분 은유적이며, 하나의 경험 영역을 다른 경험 영역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사고하는 과정으로 간주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영어와 한국어의 신체어, 감정어, 대중가요에서 나타나는 은유적 표현의 개념화 양상을 비교ㆍ분석함으로써 은유의 보편성과 상대성 그리고 은유, 문화, 사고와의 상호 관련성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수행하고자 본 저서는 전체 4부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은유에 대한 통시적 연구, 제2부에서는 인지언어학에서의 은유, 제3부에서는 은유적 언어 사용, 제4부에서는 은유, 문화, 사고와의 상호 관련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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