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은 코딱지를 파서 어떻게 할까요?
한가롭게 햇볕을 쬐던 할머니가 아기 동물들에게 질문을 던졌어요.
"우리 공주님은 코딱지를 파서 어떻게 할까?" 이렇게 하여 공주의 코딱지
처리 방법을 두고 아기 동물들의 토론이 시작됩니다. 동물들은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또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 의견을 내놓습니다. 코딱지를 처리하는 데
그렇게 많은 방법이 있었다는 게 놀라울 지경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불가피하게 경험하는, 다소 난처하거나 곤란해질
수 있는 습관인 ‘코딱지 파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코딱지 같은 지저분한 것에 대해 왜 토론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도 있을 테지요. 그러나 어린 아이들에게 코딱지는 진지한 문제입니다. 이야기 속 동물들은
엄마에게 주거나 벽에 바르고, 꿀꺽하고 먹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이야기하고 또 반대 의견을 내면서
점점 올바른 방법에 접근해 갑니다.
"코딱지 파지
마!", "코딱지를 먹으면 안 돼!" 하며
일방적으로 꾸짖는 것보다 이렇게 하면 왜 안 되는지,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은지,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게 해 주는 건 어떨까요? <코딱지 공주>를 읽으며 우아한 처리 방법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