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한국 근대문학과 동아시아 1 일본

한국 근대문학과 동아시아 1 일본

  • 김재용 (엮음)
  • |
  • 소명출판
  • |
  • 2017-02-10 출간
  • |
  • 406페이지
  • |
  • 153 X 224 X 28 mm /716g
  • |
  • ISBN 9791159051432
판매가

25,000원

즉시할인가

22,5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2,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한·일 비교문학의 새로운 방향
『일본근대문학과 동아시아-일본』(소명출판, 2017)은 비교적 최근의 성과들 중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명하는 논문들을 선별하여 묶은 것이다. 한국근대문학을 일본과의 연결 속에서 살피되, 다양한 차이들에 주목하는 연구들을 선별하였다. 작가들과 텍스트들 각각의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차이, 근대가 구현되는 과정에서의 식민지적 차이, 사상과 텍스트가 서로 다른 조건들 속에서 번역될 때 만들어지는 차이, 민족, 계급, 성적 정체성들이 교차하고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차이 등등. 1부 ?작가편?에서는 이인직, 최남선, 이광수, 염상섭, 이상, 박태원, 김사량, 지하련 등 식민지기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근대문학 속에 각인된 일본의 흔적을 다각도로 분석하였다. 2부 ?주제편?에서는 관동대지진, 조·일 프롤레타리아 연대, 제국 일본에서의 『춘향전』 수용, 식민지 조선 작가들의 일본어글쓰기, 재일문학 등의 주제를 통해 지배와 저항, 모방과 전유, 연대와 충돌, 민족과 탈민족의 이슈를 살펴보았다. 서로 다른 저자들이 서로 다른 자리에서 축적해온 연구가 일정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한일 비교문학 연구가 나아갈 방향을 조심스레 제시한다.

‘타자’로서의 일본
한국근대문학에서 일본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각별하다. 일본은 구한말과 대한제국기 개화지식인들이 근대 문물을 가장 직접 접촉하고 수용하는 통로였다. 한국근대문학에서 일본이란 텍스트 이해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사회, 역사적 맥락이요, 근대와 만나는 매개적 환경이요, 때로는 분리불가능할 정도로 깊숙이 내재하는 타자였다. 근대의 개념들과 서양 문명의 중요 텍스트들이 번역되었던 장면들마다, 한국근대문학의 기원과 종언이 선포되었던 국면들마다, 개별 작가들의 삶과 개별 텍스트가 참조하는 상호텍스트들의 갈피들마다, 일본의 존재는 선명한 상흔처럼 도드라져 보인다. 요컨대, ‘일본’은 ‘한국근대문학’의 기본 전제 중 하나인 ‘한국’이라는 범주의 안정성을 근본에서 뒤흔드는, ‘익숙하면서도 낯선(uncanny)’ 타자다.

민족-탈민족의 간극 너머
한국근대문학에서 일본이라는 타자의 흔적을 반복해서 적발해내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일까? 제국 중심부에서 식민지라는 주변부 문학을 향해 일방적으로 행사되는 영향관계를 추적하거나, 한국근대문학의 특정 개념이나 사상, 텍스트의 ‘원본’이 실상 제국 일본에 있었음을 찾아내는 작업은 그 자체로 식민주의의 태도와 관점을 답습하고 강화하는 것은 아닐까? 무엇보다 식민지 민족의 자기동일적 정체성을 비판하며 거듭 발견해야 할 ‘타자’가 그저 피식민 주체를 구성하는 제국이라는 ‘대타자(the Other)’에 불과하다면, 이를 진정한 의미에서 타자성(otherness)의 복원이나 지배담론의 ‘해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이 단지 탈민족주의에 맞서 피식민 민족의 순결한 정체성을 회복하자는 주장이 아님은 물론이다. 그것은 탈민족주의가 ‘민족’을 청산하려다 성급히 놓아버린 몇 가지 원칙들을 재확인하고, 민족주의와 탈민족주의 사이에서 진자 운동하는 사상 구도를 벗어나 새로운 출구를 모색하기 위한 물음들일 것이다. 친일/반일의 민족주의적, 도덕적 분할을 초극하려다 식민지 지배 관계의 적대적 사회 구조마저 삭제해버리지 말 것. 피식민자와 식민자의 ‘협력’이나 ‘공모’를 파헤치려다가 모든 저항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해버리지 않을 것. 민족들을 구성하는 표상과 담론구조의 상동성에 주목하다가 제국과 식민지 민족들 사이에 엄존했던 차별과 폭력을 간과하지 않을 것. 무엇보다 문학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삶의 구체성, 텍스트의 개별성, 윤리의 근소한 차이들에 대한 분별에 민감할 것. 이런 원칙들 위에서 『일본근대문학과 동아시아-일본』은 ‘민족’의 협소한 틀을 깨고 더 다양한 타자들을 향해 개방될 것이며, 한국문학이라는 좁은 영토를 넘어 더 넓은 세계로 시야를 확장시킨다. 이 책은 한·일 비교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동력이 될 것이며, 잃어버린 주체성 회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1부_작가편
『혈의 누』와 『모란봉』의 거리-이인직의 개작의식과 정치적 입장의 상관성_김재용
『소년』의 ‘영웅’ 서사와 동아시아적 맥락_윤영실
이광수와 문화주의적 동화형 친일협력_김재용
‘부흥’과 불안-염상섭 ?숙박기?(1928) 읽기_가게모토 츠요시
제국-식민지의 역학과 박태원의 ‘동경(東京) 텍스트’_권은
제국의 지도와 경성의 삶-이상 『12월 12일』론_아이카와 타쿠야
문예통제기 일본문단과 식민지-식민지에서 지방으로_곽형덕
식민주의와 여성문학의 두 길-최정희와 지하련_이상경

2부_주제편
관동대지진의 기억과 서사_김도경
식민자와 피식민자의 연대(불)가능성-나카노 시게하루의 ?비내리는 시나가와역?과 임화의 ?우산 받은 요꼬하마의 부두?_배상미
제국 일본과 식민지 조선의 『춘향전』-무라야마 도모요시[村山知義]를 중심으로_이정욱
일제 말의 이중어글쓰기와 탈식민/탈민족의 아포리아-김윤식의 이중어글쓰기론을 중심으로_윤영실
재일문학 60년의 변모와 계승_이소가이 지로

초출일람

저자소개

저자 김재용(金在湧, Kim Jaeyong) (엮음)은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도서소개

▶ 이 책은 한국 근대문학과 일본을 다룬 이론서입니다. 한국 근대문학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