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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문명의 꽃

도시, 문명의 꽃

  • 앤드류 리즈
  • |
  • 다른세상
  • |
  • 2017-02-24 출간
  • |
  • 224페이지
  • |
  • 154 X 224 X 17 mm /403g
  • |
  • ISBN 978897766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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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류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도시의 역사를 눈여겨보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과거 백제와 조선의 수도였으며, 오랫동안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서울은 19세기 말에 이미 인구 25만 명을 보유한 상당한 규모의 도시였으며, 이후 빠르게 성장하여 2014년에는 인구 천 만 명의 메가시티가 되었다. 서울의 역사는 드라마틱하다. 1910년부터 35년 동안 일제의 식민통치를 받았고, 1950년대에는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졌지만 이러한 과거를 뒤로 하고, 지금은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건물들과 잘 보존된 사찰 및 궁궐들이 한데 어우러진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도시역사학자 앤드류 리즈는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녔으며,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고, 도시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려는 주민들과 당국의 기지가 돋보인다는 점에서, 서울이 역사 속 수많은 도시들과 공통점을 갖는다고 말했다.
도시의 역사는 기원전 4000년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석기 혁명으로 필요한 양보다 많은 식량을 얻게 된 인류는 정착생활을 시작했고, 살기 좋은 곳으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도시가 형성되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때 생겨난 도시 중 많은 수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그 원인으로 기술적.정치적.문화적.지적인 분야를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이루어낸 도시민들을 지목한다. 그들이 일으킨 발전은 주변 지역으로 퍼져나갔고, 이는 곧 문명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물론 도시가 늘 이로운 영향만 미쳤던 건 아니다. 저자는 어마어마한 찬사와 쏟아지는 비판을 동시에 받아온 도시의 역사를 중립적인 시각에서 기술하며, 때로는 지배자들의 권력을 상징하는 장소로, 때로는 기존의 질서를 뒤엎는 혁명의 무대로 활약한 도시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도시는 완벽함과는 거리가 먼 공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모여드는 것은, 그들이 보다 나은 삶을 꿈꾸기 때문이다. 도시는 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고, 시민들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이곳을 역동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앤드류 리즈는 “도시는 오랫동안 미래가 형성되는 장소로서 제 역할을 다해왔다”고 이야기한다. 인구 천 만의 ‘메가시티’ 탄생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오늘날, 도시가 나아가는 길은 곧 인류의 미래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도시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최초의 도시는 기원전 4000년 중반을 기점으로 세계 곳곳에서 생겨났다. 유목 생활을 하던 인류는 신석기 혁명으로 먹고사는 데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식량을 얻게 되자 정착 생활을 시작했고, 살기 좋은 땅으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도시가 형성되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도시의 탄생이 각각의 장소에서 독립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도시의 발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때도 있었지만, 어느 한 곳이 쇠퇴할 때 다른 지역에서 눈부신 발전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일례로 유럽의 도시들은 300년경에 시작된 로마 제국의 몰락과 로마라는 도시 자체의 쇠락으로 무려 500년 이상 침체기를 경험했다. 하지만 지구의 다른 편에서는 여러 도시들이 번성했는데, 후에 이스탄불이라고 알려진 콘스탄티노플, 바그다드, 그리고 현재의 시안인 장안은 각각 수십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도시로, 권력·부·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또 태평양 반대쪽에서는 아스텍 왕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이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었다.
세계적인 도시학자 앤드류 리즈는 이를 두고 “도시를 건설하는 능력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통으로 주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기원전 4000년 중반을 기점으로 시작된 인류의 도시 프로젝트는 서로 영향을 주거나 독자적인 방식으로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었다.

문명의 탄생, 제국의 흥망성쇠, 혁명의 시작과 끝이 담긴 도시의 역사

“신은 자연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윌리엄 쿠퍼의 말처럼, 도시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바로 도시의 구성원들이었다. 세계 전체 인구에서 도시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오랫동안 미미했지만, 그들은 기술적·정치적·문화적·지적인 분야를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이루어냈다. 도시에서 일어난 발전은 곧 전반적인 문명의 발전으로 이어졌는데, 이를 증명하듯 ‘문명(civilization)’이라는 단어는 ‘도시국가’라는 뜻의 라틴어 ‘civitas’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도시는 혁명과도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다. 고대 도시들은 신석기 혁명으로 식량 생산이 늘어난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고, 산업혁명은 19세기와 20세기 초에 도시들이 급증하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
권력의 판도를 뒤흔든 혁명들도 도시에서 이뤄졌는데, 이러한 물결이 다른 도시로 퍼져나가면서 거대한 역사의 파도를 만들기도 했다. 일례로 18세기에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미국 독립선언은 파리에서 일어난 프랑스 혁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도시, 권력을 상징하는 장소이자 혁명의 무대가 되다

이처럼 도시는 때로는 지배자들의 권력을 상징하는 장소로, 때로는 기존의 질서를 뒤엎는 혁명의 무대로 역사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이중적 성격은 특히 식민 도시에서 두드러졌다. 근세 초기에 해외로 세력을 확장한 유럽인들은 지배체제를 정립하고 자신들의 통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곳곳에 식민 도시를 세웠다. 그들은 연성권력(Soft Power)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공공건물을 지었고, ‘동화정책’에 따라 그들의 문화를 토착민들에게 전파했다.
이처럼 식민 도시는 제국의 통치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제국주의를 타도하기 위한 운동의 온상이 되기도 했다. 식민 통치자들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토착민들은 자신들 역시 서구인들이 누리는 자치의 기회를 똑같이 누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들은 공론장에 참여하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키워나갔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식민 도시에서 독립운동이 전개되었다.
이처럼 도시의 역사 속에는 문명의 탄생, 제국의 흥망성쇠, 인류의 삶을 바꾼 혁명의 시작과 끝이 담겨 있다. 저자는 도시의 역사가 곧 인류의 역사이며, 도시의 발전사가 곧 인류의 발전사라고 이야기한다.

쏟아지는 찬사와 비판이 공존하는 곳

1698년 파리를 여행한 영국인 의사 마틴 리스터는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나는 파리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웅장한 도시를 찾은 여행자들은 적어도 6개월 동안 매일 한 가지씩 즐길만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작가 루이 세바스티앵 메르시에는 파리를 ‘모든 인종이 추락하는 웅덩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파리에서 행복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어떻게 하나의 도시에 이토록 상반된 평가가 나올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당시 또 하나의 대도시였던 런던 역시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앤드류 리즈는 도시가 늘 어마어마한 찬사와 쏟아지는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예는 오늘날의 도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상하이스타 일보>의 한 기고자는 10년 동안 고층 건물의 수가 10배 이상 늘어난 푸시(서상하이)와 습한 농지에서 웅장한 도시로 거듭난 푸동(동상하이)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반면 사회비평가이자 이론가인 마이크 데이비스는 상하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도시들을 두고 “21세기의 많은 도시들은 공해와 인간의 배설물과 썩은 쓰레기들에 둘러싸인 불결한 상태에서 쪼그려 앉아 있다”고 비평했다. 실제로 상하이는 1950년 이후 인구가 세 배 이상 늘어나면서 메가시티의 반열에 들어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엄청난 대기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도시를 꿈꾸는가?

사실 도시는 완벽함과는 거리가 먼 공간이다. 많은 이들이 모이다 보니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범죄율 역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난다. 폭동.파업.시위.혁명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각종 환경문제가 주변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도시로 모여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앤드류 리즈는 그들이 보다 나은 삶을 꿈꾸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경제학자인 에드워드 글레이저의 말을 인용한다. “도시의 빈곤은 아름답지 않다. 가난은 모두 아름답지 않다. 그러나 리우데자네이루의 파벨라와 뭄바이의 빈민가, 시카고의 게토는 오래 전부터 가난한 사람들에게 빈곤을 탈출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해왔다.”
그리하여 지금도 많은 이들이 다양한 기회를 얻기 위해 도시로 모여들고 있다. 도시는 이들의 열망을 원동력으로 삼아 발전을 거듭해온 셈이다.
오늘날 도시의 역사는 인구 천 만의 메가시티가 탄생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와 동시에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다에 면한 도시들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앤드류 리즈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도시가 미래가 형성되는 장소로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도시가 나아가는 길은 곧 인류의 미래가 될 것이다.

목차

한국어판을 출간하며
1장 최초의 도시와 문명의 탄생
2장 위대한 도시로 가는 길
3장 새로이 피고 지는 도시들
4장 정복과 혁명의 시대
5장 대도시의 빛과 어둠
6장 도시를 휩쓴 제국주의 열풍
7장 파괴와 재건의 시대
8장 희망과 환멸이 공존하는 곳
감사의 말
연표
참고 도서 및 웹사이트

저자소개

저자 앤드류 리즈는 저명한 역사학자로, 미국 뉴저지에 있는 러트거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도시, 그리고 현대 도시의 생성 과정, 1750-1914》,《독일 제국의 도시, 죄, 그리고 사회 개혁》,《도시의 인식: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의 생각에 나타난 도시 사회, 1820-1940》을 비롯하여, 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도서를 집필했다.

도서소개

『도시, 문명의 꽃』은 어마어마한 찬사와 쏟아지는 비판을 동시에 받아온 도시의 역사를 중립적인 시각에서 기술하며, 때로는 지배자들의 권력을 상징하는 장소로, 때로는 기존의 질서를 뒤엎는 혁명의 무대로 활약한 도시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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