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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갈 용기

다시 살아갈 용기

  • 빅토르 스타우트
  • |
  • 책담
  • |
  • 2015-10-28 출간
  • |
  • 312페이지
  • |
  • ISBN 979117028016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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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프롤로그 - 원하지 않은 기적

#1 나 자신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불안과 맞서기 위한 쇼 타임
무모한 여행
색채 없는 삶
한 병실의 다른 두 인생
그러나 타인의 삶은 계속된다
자살의 이유를 묻는다면
완전한 패배
복수가 시작되다
나를 팔아넘긴다는 것
돌이킬 수 없는
환상통
고통을 함께 겪는 동지들
환상통과 환상 친구

#2 죽음도, 그렇다고 삶도 아닌 곳
사람들은 떠난다
다시 바깥세상으로
새로운 무의미의 시대
견딜 수 없는 분노
죽음의 차가운 물에서
의사와 나
같은 공간, 다른 세상
익히 아는 영역
비밀 거래
시간을 빌리다
아프게, 나를 직면하기
자살을 위한 옷차림
두 번째 자살

#3 끝없이 슬픈 인생과 작별하기
정확한 진단
갑작스러운 세례식
더 많은 추억이 필요해
그럴듯한 거짓말
투신
기적의 치료사
믿을 수 없는 일들
작별했던 것들과의 재회
갈등은 계속된다
성공에 대한 갈망
나는 살아 있어, 다시 한 번!
자살 동지의 죽음
여전히 낯선 일상
확신
어깨 위에 짐을 덜고

에필로그 - 나는 죽음을 찾지 않기로 했다
추천의 말

도서소개

빅토르 스타우트는 서른 살이 되던 해 죽기로 결심했다. 가을 폭풍이 서서히 다가오던 11월의 어느 날, 그는 암스테르담 라이 역에서 하얀 안전선 앞을 몇 시간이고 서성이던 끝에 달려오는 인터시티에 몸을 던졌다. 그토록 부정하고 싶었던 지겹도록 불안한 인생. 이 모든 게 끝장나기까지는 이제 일 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는 철로 위에 정확히 떨어졌고 죽음 직전의 평안한 마음으로 괴물 같은 기차가 자신의 몸 위를 덮칠 때를 기다렸다. 그러나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독일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이것은 나의 자살 이야기가 아니다.
삶을 버텨낼 힘을 얻기까지의 처절한 기록이다.”

오후 6시면 나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암스테르담 라이 역으로 들어오는 인터시티에 뛰어들 테니

달리는 기차에 몸을 던져 두 다리를 잃고 나서야 비로소 삶의 희망을 발견한 한 남자. 그가 극적인 자살의 순간부터 다시 삶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치열하게 기록했다. 죽음에 대한 유혹을 극복하기까지의 진솔한 고백이기도 한 [다시 살아갈 용기]는 네덜란드에 이어 독일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희망을 잃은 사람들을 자살 충동에서 구해내며 ‘반-베르테르 효과’ 열풍을 일으켰다.

“그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로 자살이라는 주제를 금기에서 몰아내며 파장을 일으켰다. 지금껏 언론은 모방자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이 주제를 다루는 것을 꺼렸다. 빅토르 스타우트는 이제 이 주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정말 궁금하다. 목숨을 끊으려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
_[슈투트가르터 차이퉁Stuttgarter Zetiung]

사랑도, 쾌락도, 어떤 약물도 그를 구원하지 못했다
이제 그는 삶에 복수하기로 했다

빅토르 스타우트는 서른 살이 되던 해 죽기로 결심했다. 가을 폭풍이 서서히 다가오던 11월의 어느 날, 그는 암스테르담 라이 역에서 하얀 안전선 앞을 몇 시간이고 서성이던 끝에 달려오는 인터시티에 몸을 던졌다. 그토록 부정하고 싶었던 지겹도록 불안한 인생. 이 모든 게 끝장나기까지는 이제 일 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는 철로 위에 정확히 떨어졌고 죽음 직전의 평안한 마음으로 괴물 같은 기차가 자신의 몸 위를 덮칠 때를 기다렸다. 그러나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내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번뜩 깨달았다. 뜨겁게 단 금속 냄새가 났다. 내 위로 지나가는 기차가 보였다. 기차 아래에 끼이려면 머리를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만큼은 정신이 있었다. 그러려고 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브레이크를 거는 게 느껴졌다. 기차가 멈추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는 모른다…….”
(본문 중에서)

누가 그의 자살 시도를 예상할 수 있었을까? 항공사에 십 년 넘게 근무하며 피트니스와 각종 스포츠로 다져온 탄탄한 몸으로 화려한 밤의 파티를 즐기던 빅토르 스타우트. 목숨을 내던질 이유가 없는 젊고 유능한 인재의 갑작스러운 사고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하지만 그는 오래전부터 자살을 예감했다. 어린 시절 갑작스레 온 세상이 빛깔을 다 잃은 것처럼 보인 후로 극심한 우울과 불안의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 그에게 우울은 밑도 끝도 없는 영원한 ‘자유낙하의 경험’이었고, 그가 싸워온 불안은 그를 무력한 패배자로 만들어버리는 ‘보이지 않는 적’이었다.
고통과 싸우기 위해 그는 레스토랑에서 스트립쇼를 벌이며 강렬한 쾌감을 찾거나, 사랑을 지속할 상대를 찾아 밤거리를 헤멨다. 그러나 쾌락은 불안과의 격렬한 전쟁을 잠시 소강 상태로 만들 뿐이었고, 사랑을 앞에 두고도 온 몸이 땀에 젖은 채 도망치는 일이 반복되었다. 삶은 의미를 잃었고 그의 모든 말과 행동은 작위적인 연극에 불과했다. 사랑도, 쾌감도, 어떤 약물도 이 환부 없는 고통에서 그를 구원하지 못했다. 이제 남은 건 자신의 삶에 복수하는 길뿐.

상상조차 어려운 고통을 그는 어떻게 극복했을까

두 번째 자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간 후에야 희망은 아주 조금씩 생활에 균열을 내며 찾아왔다. 뜻밖의 짧은 여행을 떠나 사람들의 도움으로 새해맞이 수영을 하면서 웃음을 되찾고, 두 다리가 ‘그루터기’만 남은 모습으로 사진 모델에 참여하면서 오랜만에 성공에 대한 뜨거운 갈망을 느낀다. 심리상담가에게 마음을 터놓으면서 경계성 인격장애와 우울증이라는 자신의 정확한 병명을 알게 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받으며 더 이상 자살 계획을 세우지 않게 된다. 자살 시도의 충격과 두 다리를 잃은 아픔이라는, 보통 사람들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고통 속에서도 그는 결국 다시 한 번 살아갈 의지를 얻는다.

달리는 기차에 뛰어들어 두 다리를 잃었으나 끝내 희망을 찾아낸 과정에서 저자가 경험한 감정의 진폭은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얄팍한 감동을 전하기 위해 감정에 호소하지 않는다. 희망이나 용기를 섣불리 말하지도 않는다. 그 대신 정신과 의사, 심리상담가와의 대화를 가감 없이 공개하고 부모와 친구들, 자살 커뮤니티 사람들과의 관계의 변화를 섬세하게 좇는다. 갑작스러운 불안이 찾아오는 순간 그의 몸에 일어나는 변화의 과정부터 결국 그가 왜 자기 삶에 복수하려 했는지를 냉정히 되돌아본다.
지그프리드 카스퍼 빈 의과대학교 정신과 교수는 추천의 말을 통해 이 책이 극단적 우울 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큰 기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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