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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한국전쟁

  • 베른트 슈퇴버
  • |
  • 여문책
  • |
  • 2016-06-20 출간
  • |
  • 324페이지
  • |
  • 145 X 215 X 30 mm /525g
  • |
  • ISBN 979119565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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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독일 학자가 폭넓은 시공간의 능숙한 교직으로 조망한 한국전쟁의 A to Z

◆ 세계사의 맥락에서 입체적으로 살펴본 한국전쟁의 어제와 오늘

한국전쟁(1950~1953년)은 냉전시대 최초의 열전이었다. 한쪽에는 미군을 위시한 유엔군의 지원을 받는 남한군, 다른 한쪽에는 소련군과 중국군의 지원을 받는 북한군이 포진해 거의 전 국토를 교대로 점령했으며 엄청난 규모의 폭탄과 네이팜탄을 투입해 모든 것을 불태우고 450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냈다. 베른트 슈퇴버는 이 전쟁이 어떻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3년이나 지속된 비극이 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무자비하고 가혹하게 진행되었는지를 국제사의 시각에서 조망한다. 그는 핵전쟁에 대한 전 세계적인 불안에서부터 서구의 경제적 부흥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차원의 결과들을 기술하면서 60여 년 전 휴전과 함께 임시적인 평화를 찾은 한반도가 어째서 오늘날까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갈등지역에 속하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북한의 공격으로 발발한 한국전쟁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큰 비극이자 돌이킬 수 없는 변곡점이었다. 그러나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한국전쟁을 임진왜란과 동급으로 본다는 결코 우습지 않은 우스갯소리가 나도는 형편이라고 한다. 높은 실업률과 치열한 경쟁, ‘흙수저-금수저-헬조선’이라는 말이 횡행하는 사회에서 한국전쟁이 점차 머나먼 옛일로 치부되어가는 분위기만을 탓할 일은 아닐 것이다. 올해로 발발 66주년, 휴전 63주년이 되는 한국전쟁은 한반도는 물론 전쟁에 참여한 미소 강대국과 중국, 유엔군, 이웃한 일본 등 냉전의 영향 아래 있던 모든 국가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미국 대선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미국은 세계의 패권국가로 우뚝 섰다. 서독과 일본 등은 한국전쟁으로 경제적 부흥을 톡톡히 맛보았으며, 냉전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어 미소 강대국들 간의 군비경쟁을 가속화했다. 1991년 냉전이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 이후에도 한반도는 여전히 아슬아슬한 휴전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언제든 세계평화를 위협할 수 있는 뜨거운 지역이라는 점을 다시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저자인 베른트 슈퇴버 교수는 냉전 전문가답게 한국전쟁의 성격을 ‘냉전시대에 발발한 최초의 뜨거운 전쟁’으로 명명하며 남북한처럼 분단을 겪은 입장에서 한국의 통일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표명한다. 한국 학자들과 10년 넘게 교류하면서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학자로서 여러 번 한국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으며 국내외의 방대한 자료를 망라하여 한국전쟁의 발발 원인과 과정, 그 결과들을 흥미롭게 기술한다. 특히 1980~90년대 남한의 북침 가능성 제기로 큰 파란을 일으켰던 브루스 커밍스 이후 서양 학자의 종합적 작업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더불어 서독 학자의 눈에 비친 한국 현대사의 평가와 북핵문제, 통일을 위한 자세 등 귀담아들을 만한 조언들도 이 책만의 또 다른 장점이다. 다수의 도판과 지도, 도표 등도 수록되어 있다.
냉전과 국제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는 좀더 다채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교양서로, 한국전쟁을 잘 모르거나 우리 역사에 무관심한 독자에게는 전반적인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스타트업북으로, 소위 ‘밀리터리 덕후’들에게는 미제와 소련제 무기를 비롯한 전쟁의 세부 양상과 미국과 소련, 중국, 남북한 지도자들 간의 갈등에 관한 흥미로운 읽을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냉전과 동아시아에서 불거진 분쟁 때문에 매우 불안해진 대중의 의견이 얼마나 갈렸는지는 그다음에 나타났다. 동아시아를 떠난다는 것이 맥아더에게는 일종의 보상이었다. 하지만 도쿄에서는 수십만 명의 일본인이 그를 진심으로 환송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미국으로의 귀환은 개선장군의 행렬에 버금갔다. 환호하는 군중과 밀려드는 기자들은 각 구간마다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 등에서 이와 같은 광경이 벌어졌다. 개선장군에 대한 환대의 정점은 1951년 4월 19일 미국 상하원 의원들 앞에서 행한 연설이었다. 이때 그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이에 대해 트루먼은 “그것은 개 같은 소리에 지나지 않아!”라고 혹평했다. (124~125쪽)

희생자들을 담은 사진 덕에 여론의 관심을 많이 받은 베트남전보다 한국전에 더 자주 투하된 네이팜탄은 한국의 인구밀집지역뿐만 아니라 북한군과 중국군에 치명적인 것으로 입증되었다.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네이팜탄이 날마다 몇 톤씩 투하되었다. 전술적인 목표물, 즉 1950년 8월 부산 교두보 전투에서처럼 적군이 숨어 있는 작은 촌락이 네이팜탄의 주요 목표물이었다. 공식적인 통계에 의하면 1950년 6월에서 10월 사이에만 미 폭격기들이 3만 2,357톤의 네이팜탄을 투하했다. 이것은 약 330만 리터에 해당되었다. 네이팜탄은 적군 병사뿐만 아니라 아군 병사도 희생시켰다. 엄청난 불길이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참전용사의 회상처럼 네이팜탄의 영향권에 든 미군 병사들이 피부가 “기름에 튀긴 감자칩처럼” 너덜거리자 동료들에게 자신을 총으로 쏴달라고 간청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130쪽)

미국의 정보기관은 전쟁 초기에 유엔군 병사들, 특히 미국의 GI가 선동, 약물, 고문 등의 압력으로 좌절한 상태에서 자백을 강요받을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미국에서는 자국의 병사들이 적국의 주말뉴스와 영화에 등장하는 것을 특히 불편하게 느꼈다. 그 이후로 그러한 민망한 모습의 등장을 미래에는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지 집중적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그 결과는 극비로 진행된 MK울트라 프로젝트[미국 CIA가 인간의 정신을 마음대로 조종하기 위해 비밀리에 진행한 불법 인체실험으로, 이 생체실험에는 마약류 사용, 전기충격, 최면, 심신상실, 성고문, 언어폭력, 고문 등이 동원되었으며 1995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이 1950년대 행정부를 대신해 공식 사과했다: 옮긴이]와 같은 심리적 예방 프로그램의 선도적 도입이었다. (154쪽)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론: 냉전시대 최초의 열전

1. 일제 식민지 조선, 1910~1945년
일본의 점령│항일운동│일본 전시경제하의 한반도│전후시대를 위한 준비

2. 한반도의 분단, 1945~1950년
점령시대의 종식 | 38선│1948년의 선거와 남북한 정부 수립│해방과 재통일의 유토피아

3. 한국전쟁의 시작, 1950년 6~10월
6ㆍ25: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공격│남한 방어를 위한 결정들│인천 상륙│북한 점령
4. 전쟁의 전환점과 휴전, 1950년 10월~1953년 7월
압록강: 핵전쟁의 경계에서│폭탄과 네이팜탄│기억에서 지워버린 내전│1953년: 휴전

5. 한국전쟁이 전 세계에 미친 결과
미국│소련│중국│유럽

6. 1953년부터 두 나라로 갈라진 한반도
북한: 스탈린주의 독재의 완성│남한: 반공산주의의 선봉장│냉전의 그늘에 있는 나라들

7. 냉전 이후 한반도의 갈등
지속적인 위기│개성: 작은 통일│북한의 핵무기

에필로그: 냉전이 빚어낸 마지막 분단국가
해제: 독일 역사학자가 본 한반도와 한국전쟁

한국사 연대표│미주│사진 출처│참고자료│찾아보기

저자소개

독일 현대사는 물론 냉전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냉전. 극단의 시대사(Der Kalte Krieg. Geschichte eines radikalen Zeitalters 1947~1991)』(Muenchen, 2007), 『공산주의로부터의 해방. 냉전기 미국의 해방정책, 1947~1991(Die befreiung vom Kommunismus. Amerikanische Liberation Policy im Kalten Kriegm 1947~1991)』(Koln, 2002)을 들 수 있다.

도서소개

독일 학자가 조망한 한국전쟁의 A to Z.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북한의 공격으로 발발한 한국전쟁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큰 비극이자 돌이킬 수 없는 변곡점이었다. 한쪽에는 미군을 위시한 유엔군의 지원을 받는 남한군, 다른 한쪽에는 소련군과 중국군의 지원을 받는 북한군이 포진해 거의 전 국토를 교대로 점령했으며 엄청난 규모의 폭탄과 네이팜탄을 투입해 모든 것을 불태우고 450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냈다.

『한국전쟁』의 저자 베른트 슈퇴버는 분단과 통일을 경험한 독일 학자로, 이 전쟁이 어떻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3년이나 지속된 비극이 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무자비하고 가혹하게 진행되었는지를 국제사의 시각에서 조망한다. 또한 핵전쟁에 대한 전 세계적 불안에서 시작해 서구의 경제적 부흥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차원의 결과들을 기술하면서 임시적인 평화를 찾은 한반도가 어째서 오늘날가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갈등지역에 속하는지 그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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