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즐거운 역사』는 다양한 예문과 공연 기록, 시각적 자료를 통해 연극사라는 어렵고 막대한 내용을 쉽고 친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체 1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기존의 세계연극사에서 좀처럼 찾기 힘들었던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연극에 상당 부분 할애하여 동양과 서양, 제3세계 연극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 또한 연극이 속한 공연예술이라는 상위 개념에 속하는 오페라, 무용, 뮤지컬 장르에 대해서도 개별적인 역사와 상호간의 영향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시대별, 지역별 연극을 사회문화적 상황, 제작환경, 비평 등 실제와 이론의 측면으로 다각도로 구분하여 서술하면서도 통합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이 책은 연극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물론, 예술 일반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연극사라는 드넓은 바다에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