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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먼

포스트휴먼

  • 로지 브라이도티
  • |
  • 아카넷
  • |
  • 2015-06-30 출간
  • |
  • 296페이지
  • |
  • 152 X 224 X 20 mm /468g
  • |
  • ISBN 9788957334355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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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포스트휴먼의 다면적 풍경을 가로지르는 여행

이 책에서 우리는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담론과 현상의 지형도를 객관적으로 그려내고자 하는 철학자의 목소리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조건이 포스트휴먼적임을 인식하고 포스트휴먼 조건에 적절한 새로운 정체성, 새로운 윤리, 새로운 인문학을 구축해야 한다고 긴급하게 요청하는 실천가의 목소리를 동시에 듣는다. 고전적 휴머니즘의 쇠퇴와 과학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포스트휴먼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지구환경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인류세’ 시대가 야기하는 격심한 변화에 어울리는 새로운 주체성, 새로운 사회적, 윤리적, 담론적 도식들을 고안해내는 것은 긴급한 작업이라고 저자는 곳곳에서 직접적인 목소리로 촉구한다.
포스트휴먼적인 것의 다면적 풍경을 가로지르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네 개의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질문은 우리를 포스트휴먼으로 이끄는 지적, 역사적 여정은 어떠한 것인가, 두 번째 질문은 포스트휴먼 조건은 어떤 새로운 주체성의 형식들을 발생시킬 것인가, 세 번째 질문은 우리는 어떻게 포스트휴먼 조건이 비인간적 혹은 비인도적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마지막 질문은 포스트휴먼 시대에 인문학과 이론의 기능은 무엇인가다.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면서 브라이도티는 유럽, 남성, 이성, 건강, 이성애를 규범화한 ‘인간(Man)’을 중심에 두고 차이를 열등함으로 만들어온 고전적 휴머니즘과 이원론에 대한 포스트-휴머니즘적 비판에서 출발하여, 문화가 물질적으로 구성되는 만큼이나 자연도 문화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비이분법적인 자연-문화 상호작용에 대한 논의로, 인간을 비롯한 모든 물질이 지성적이고 자기조직적이라는 탈-인간중심주의적 일원론적 유물론에 기반을 둔 탈-인간중심주의로, 인간의 개체적 생명을 넘어선 생기론적 생성력인 ‘생명(Life)’에 기반을 둔 평등주의와 관계적이고 횡단적이며 체현되고 환경에 속해 있는 포스트휴먼 주체성에 대한 전망으로 논의를 진전시켜 나아간다.
하지만 새로운 포스트휴먼 주체성에 대한 브라이도티의 긍정적 전망은 현 시대 포스트휴먼 조건이 담고 있는 부정적인 곤경과 모순에 대한 저자의 의식과 동전의 양면처럼 균형을 이루고 있다. 브라이도티가 자세히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휴머니즘에 대한 반대는 자칫 냉소적이고 허무주의적인 인간 혐오로 분출될 수 있고, 선진 자본주의의 유전공학기술이 만들어낸 동물과 식물의 왜곡된 형태들은 전 지구적으로 상품화되고 학대받고 순환되고 있으며, 무인항공기나 무인로봇 같은 정교한 살상 기술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새로운 양상의 포스트휴먼 전쟁무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포스트휴먼 조건의 곤경과 모순에 대한 저자의 분명한 인식이 위기와 부정적인 상황을 기회와 긍정의 조건으로 바꾸어 나갈 긍정의 정치학을 수행할 적극적인 행위자와 주체성에 대한 저자의 지속적인 관심의 한가운데 놓여 있다.
브라이도티는 단일한 주체의 보편적 가치라는 휴머니즘적 가정과 주체의 필요성을 완전히 간과하는 극단적인 과학 주도의 포스트-휴머니즘 둘 다에서 똑같이 거리를 두고, “우리는 적어도 어떤 주체 입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주체 입장은 단일할 필요도 없고 배타적으로 인간중심적일 필요도 없지만,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책임의 터, 집단적 상상과 공유된 열망의 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브라이도티는 살아 있는 모든 것이 죽음정치학적으로 가차없이 소비되는 바로 이 지점에서, “지금 여기, 나의 누이 복제 양 돌리와 나의 토템적 신성인 온코마우스에서, 잃어버린 종자들과 죽어가는 종들에서” 생각하고 출발하고자 한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저자는 “기술적으로 매개된 세계 안의 우리의 역사적 위치가 열어줄 아직 건드려지지 않은 가능성을 신뢰한다.”고 주장한다. 일견 모순되어 보이는 이 두 입장 사이의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고 붙잡고 있는 것, 그것이 브라이도티의 긍정의 정치학이 가지고 있는 창조성이며 용기다. 지금 여기의 끔찍한 모순과 비인간적 포스트휴먼 조건들을 직면하면서 바로 그 포스트휴먼 선회를 우리가 어떤 존재가 될 수 있고 우리가 누가 될 수 있는지를 함께 결정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로, 인류가 자신을 긍정의 방식으로 재발명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로 보고자 하는 브라이도티의 긍정의 정치학은 실천이 어려운 그만큼 귀한 전망으로 보인다.

목차

1장 포스트-휴머니즘: 자아 너머 생명
1. 반(反)휴머니즘
2. ‘인간’의 죽음, ‘여성’의 해체
3. 탈세속적 선회
4. 포스트휴먼 도전
5.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
6. 결론

2장 탈-인간중심주의: 종 너머 생명
1. 지구적 경고
2. 동물-되기로서의 포스트휴먼
3. 보상적 휴머니즘
4. 지구-되기로서의 포스트휴먼
5. 기계-되기로서의 포스트휴먼
6. 비(非)-일자의 원리인 차이
7. 결론

3장 비인간: 죽음 너머 생명
1. 죽어감의 방식들
2. 생명정치를 넘어서
3. 법의학적 사회이론
4. 우리 시대의 죽음정치에 대해
5. 죽음에 대한 포스트휴먼 이론
6. 주체의 죽음
7. 지각불가능하게-되기
8. 결론: 포스트휴먼 윤리학

4장 포스트휴먼 인문학: 이론 너머 생명
1. 제도의 불협화음 패턴들
2. 21세기의 인문학
3. 포스트휴먼 비판이론
4. 인문학에 ‘적합한’ 주제는 ‘인간’이 아니다
5. 글로벌 ‘멀티’-버시티

5장 결론
1. 포스트휴먼 주체성
2. 포스트휴먼 윤리
3. 긍정의 정치학
4. 포스트휴먼, 너무나 인간적인

저자소개

저자 로지 브라이도티(Rosi Braidotti)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비주류 백인 이주민으로 학부를 마치고, 프랑스 소르본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88년부터 네덜란드 유트레히트 대학 여성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들뢰즈와 이리가라이의 통찰을 활용하고 페미니즘과 탈구조주의, 비판이론과 정치이론, 문화연구와 과학기술연구 등이 만나는 지점에서 체현된 유목적 주체 이론과 되기 이론, 포스트휴먼 윤리학과 긍정의 정치학을 제시하는 여성철학자다.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을 정보화시대로 가져와 사이버스페이스, 인공기관, 차이의 물질성에 대한 관심을 결합하고 있으며, 젠더 차이에 대한 개념들이 어떻게 인간과 동물, 인간과 기계의 경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 있다. 유럽의 학제간 여성학 연구 네트워크(NOI&SE)를 시작으로 유럽 내 국가 경계를 넘는 여성학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탈세속적 페미니즘과 포스트휴머니즘적 사유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유목적 주체(Nomadic Subjects: Embodiment and Difference in Contemporary Feminist Theory)』(1994, 2011), 『변신(Metamorphoses: Towards a Materialist Theory of Becoming)』(2002), 『트랜스포지션(Transpositions: On Nomadic Ethics)』(2006) 등이 있다.

도서소개

포스트휴먼의 다면적 풍경을 가로지르다!

브라이도티의 이 책은 포스트휴먼 조건에 대한 매혹과 그것의 비인간 혹은 비인도적 측면에 대한 염려들을 분석하면서, 우리의 경험조건에 대한 이론적이고 상상적인 재현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 대안적인 포스트휴먼 주체성을 어떤 방식으로 실험할 것인지 탐색한다. 이 과정에서 부각되는 것은 유물론적이고 생기적이며 체현되고 환경에 속한 포스트휴먼 주체성과 멸종의 위기라는 부정적 토대가 아닌 윤리적 가치와 확대된 공동체 의식에 기반을 둔 포스트휴먼 윤리와 긍정의 정치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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