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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성기 한국 근대소설 텍스트의 시학

형성기 한국 근대소설 텍스트의 시학

  • 박상준
  • |
  • 소명출판
  • |
  • 2015-04-10 출간
  • |
  • 655페이지
  • |
  • 152 X 223 X 35 mm
  • |
  • ISBN 9791186356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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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저자의 오랜 문제의식이라는 국문학 연구계의 ‘통약불가능성’ 상태란 무엇일까. 그것은 특정 하위 갈래에 대한 연구가 그 갈래의 특징을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데로 나아가면서 다른 갈래들과의 미학적, 이론적 비교 검토의 여지를 스스로 없애는 상황을 말한다. 각 갈래에 대한 연구 성과들이 서로 별개의 논의 지평에 갇혀 있는 것인데, 그 결과 소설사나 근대소설 형성사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는 이들 각각의 성과들이 의미 있게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박상준의 『형성기 한국 근대소설 텍스트의 시학』(소명출판, 2015)은 국문학 연구가 안고 있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담하게 도전하여 새로운 논의 지평을 열어 보인다. 실증적인 텍스트 분석에 기초한 본격적인 작품론들과 소설 서사에서의 우연의 문제와 관련한 인식의 흐름을 추적한 계보학적 검토 위에서, 한국 근대소설의 형성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한편 리얼리즘소설과 모더니즘소설, 대중소설이라는 세 갈래의 차이와 특성을 객관적으로 구명하고 있다.

한국 근대소설 연구의 통약불가능성 극복하기

이 책은 형성기 한국 근대소설 갈래들의 특징과 이들의 발전·분화 양상을 일관된 작품 분석에 기초하여 구명하기 위해 쓰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 설정에 있어 이 책 고유의 특징을 이루는 핵심적인 요소는 ‘일관된 작품 분석’에 놓인다. 한국 근대소설을 이루는 제반 하위 갈래 중 어느 하나에 한정되지 않는 분석 방식을 구사함으로써, 갈래들 모두를 단일한 지평에서 아우르는 소설 연구를 수행하는 데서 이 책의 몫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단일한 방법으로 한국 근대소설의 하위 갈래들에 속하는 작품들을 일관되게 검토함으로써, 각 갈래들의 차이와 특징을 객관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가 성과를 이룰 때 한국 근대소설의 각 하위 갈래들에 대한 연구 성과들이 통약불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 근대소설 형성사를 재구성하는 데 의미 있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이 책이 극복 과제로 삼은 것은 크게 세 가지이다. 하나는 연구자의 바람에 의해 연구논문의 이론적인 특성이 약화되고 이데올로기적인 면이 강화되는 두 가지 양상인 문학 연구의 평론화 경향과 정론화 경향을 경계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외국의 문학이론을 끌어와 거기에 맞추어 작품을 재단하는 방법론주의를 문제시하는 것이다. 끝으로, ‘전대소설의 우연이 신소설로 이어지다가 근대소설에 이르러 사라졌다’는 식의 소설에서의 우연에 대한 국문학계의 통념을 교정하는 것이다.

통약불가능성을 극복하는 방법

이 책은 형성기 한국 근대소설의 전개 과정에서 보이는 근대소설 하위 갈래들의 특징을 분석하여 서로 간의 차이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이러한 차이가 통시적인 맥락에서 어떠한 분화·발전의 양상을 띠는지를 사후적, 기술적(記述的)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을 취한다. 한국 근대소설 하위 갈래들 모두에 공정하게 적용될 수 있는 작품 분석의 방법으로 소설 서사에서의 우연의 구사 양상 검토를 포함하고 스토리-선의 구성 양상에 주목하는 실증적인 텍스트 분석을 행한다.
이상을 위해 『혈의 누』, 『무정』, 『만세전』, 『삼대』, 『호외시대』, 『적도』, 『고향』,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천변풍경』, 「날개」, 『찔레꽃』, 『무영탑』 등 형성기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주요 작품들 30편 가량을 대상으로 소설 텍스트에 대한 객관적·과학적인 분석의 실례라 할 만한 정통적인 작품론을 수행한다. 또한 소설과 우연의 문제에 관한 1900년대에서 1940년에 이르는 모든 문학 담론과 1940년대에서 1970년대에 이르는 국문학계의 주요 연구 성과들을 계보학적으로 검토한다.

이 책은 소설 작품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소설 담론에 대한 폭넓은 검토의 결과를 바탕으로,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대중문학의 삼위일체로 이루어진 근대소설계의 전체상과 각 갈래의 특성을 소설과 우연의 문제라는 단일한 문제 틀로 조명함으로써, 근대소설의 하위 갈래별로 연구 방법론이 특화되어 연구 성과들이 서로 소통되지 못하는 상황 즉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통약불가능성 상태를 지양해 보인다.
이 책은 국문학계가 안고 있던 문제들에 대한 치밀하고도 도전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는 연구사적인 의의 외에도, 근대소설사의 주요 작품들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의 좋은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대학의 국문학 교육에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는 교육적 의의도 함께 갖는다. 저자가 통약불가능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구체적으로 작품을 어떠한 식으로 분석하였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서론
1장_ 작품론의 자리와 우연의 문제
1. 연구의 목적 및 문제제기
2. 서사 구성 분석의 필요성과 의의
3. 우연 관련 논의의 동향과 본 연구의 초점

제2부 한국 근대소설의 형성 및 분화와 우연
2장_ 신소설의 등장과 그 위상
1. 과도기적 양식의 문제
2. 전대소설의 우연:『유충렬전』과 『조웅전』의 경우
3. 이인직 신소설의 우연과 주제효과
1) 『혈의 누』의 우연 구사 양상과 그 의미
2) 국초의 그 외 작품
4. 기타 신소설들의 경우

3장_ 계몽주의문학과 현실의 인식
1. 이광수의 『무정』, 계몽주의문학의 진상(眞相)
1) 『무정』의 기념비적 성격
2) 『무정』의 서사:반복되는 각성을 통한 계몽 의지의 구현
3) 우연을 통한 작가-독자의 대결 양상
2. 염상섭의 초기 삼부작과 「만세전」의 세계
1) 염상섭 초기 삼부작과 환멸의 세계
2) 『만세전』과 정관적 주체의 탄생

4장_ 리얼리즘소설의 구축과 분화
1. 염상섭의 『삼대』, 전체적 리얼리즘의 면모
1) 『삼대』의 서사 구성상의 특징
2) 우연에 대한 『삼대』의 처리
3) 전체적 리얼리즘의 사회 형상화 양상
2. 종합적 리얼리즘소설과 반영, 재현, 표현의 문제
1) 최서해, 『호외시대』의 탈서사화와 주제의 추상화
2) 현진건의 『적도』와 표현의 문제
3. 이기영의 『고향』, 총체적 리얼리즘의 양상
1) 『고향』의 의의와 판본의 문제
2) 『고향』의 작품 세계
3) 스토리-선의 구성 양상과 서사 구성상의 세 특징
4) 『고향』의 성과와 소설사적 위상

5장_ 모더니즘소설의 등장과 양상
1. 박태원 소설과 우연의 문제
1)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의 경우
2) 풍속의 체현, 『천변풍경』의 작품 세계
2. 이상 소설과 모더니즘의 소설 미학적 다층성
1) 「날개」, 정체성 찾기의 서사
2) 부부관계 연작의 작품세계

6장_ 대중문학의 세계
1. 김말봉의 『찔레꽃』과 우연, 통속성
2. 현진건의 『무영탑』, 우연과 운명의 문제

제3부 소설과 우연의 문제
7장_ 소설 관련 담론을 통해 본 우연 의식의 제 양상
1. 초기 소설 담론에서의 우연 의식
2. 1930년대 중반, 우연 논의의 혼류 양상
3. 해방 이후 국문학 연구의 우연 인식과 우연에 대한 통념의 발생
4. 우연에 대한 부정적 통념의 문단 정치적, 미학적 의미
5. 보론:우연과 플롯의 문제
1) 아리스토텔레스 시학에서의 플롯과 우연
2) 플롯 관념의 고정화 문제

8장_ 한국 근대소설 갈래의 형성과 우연의 기능 및 효과
1. 신소설의 우연 구사 양상과 소설사적 자리
2. 1920년대 소설계의 변화와 우연
3. 1930년대 한국 근대소설의 정립과 우연의 기능
1) 세 가지 리얼리즘소설과 우연의 문제
2) 모더니즘소설과 우연적 세계관
3) 대중소설과 기법으로서의 우연

9장_ 형성기 한국 근대소설과 우연의 소설 미학
1. 서사에서의 근원적 우연
2. 기법으로서의 우연
3. 소설의 형성 원리로서의 우연

제4부 결론
10장_ 한국 근대소설의 형성과 우연의 문제

참고문헌
색인

저자소개

저자 박상준(朴商準, Park, SangJoon)은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1990) 1920년대 초기 소설 연구로 석사학위를(1993), 신경향파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2000). 2002년 문학평론을 시작했고, 2003년 이후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연구서로 『한국 소설 텍스트의 시학』, 『1920년대 문학과 염상섭』,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과 신경향파』, 『남북한 역사소설 비교 연구』(공저) 등 10여 권이 있고, 6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문학평론집으로 『문학의 숲, 그 경계의 바리에떼』와 『소설의 숲에서 문학을 생각하다』를, 인문 교양서로 『꿈꾸는 리더의 인문학』과 『복제』(공저), 『미지에서 묻고 경계에서 답하다』(공저), 『호모 메모리스』(공저) 등을 출간했고, 『연애소설 읽는 로봇』, 『죽은 자들에게 고하라』 등의 한국 창작 SF 앤솔로지를 펴냈다.

도서소개

▶ 이 책은 형성기 한국 근대소설 텍스트의 시학에 대해 다룬 이론서입니다. 형성기 한국 근대소설 텍스트의 시학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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