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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문예이론

소식 문예이론

  • 최재혁
  • |
  • 소명출판
  • |
  • 2015-04-30 출간
  • |
  • 593페이지
  • |
  • 152 X 223 X 33 mm
  • |
  • ISBN 9791186356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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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고전은 항상 나를 설레게 한다.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다 드러내 보인 것처럼 부끄럽지만 볼 때마다 설레는 첫사랑 같은 감정이랄까. 묘하다. 미로에 갇혀 출구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 헤매다가 그 어느 낯선 곳에서 머뭇거리고 때론 서성이기도 했다. 그렇게 고전은 내가 걷는 걸음만큼 내게 다가왔다. 대학시절 우연한 기회에 접했던 『맹자』와의 만남, 이후 30년이 지났다. 그 사이 상우(尙友)하던 옛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소식(蘇軾), 우리에겐 소동파(蘇東坡)로 더 알려진 이를 만났다. (책머리에)

저자가 설레는 마음으로 만난 소식은 뛰어난 팔방미인으로, 시문서화(詩文書畵)의 전 문예영역에 걸쳐 대단한 성취를 이루었다. 아울러 그는 수많은 문장 속에서 문예에 관한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이전까지 그림을 하나의 기예(技藝)로 치부하던 관점을 버리고 시문서화는 모두 하나라는 태도를 견지하여 문인화의 기초를 다졌다. 소식문예이론의 범위는 광범하여, 그 가운데에는 시론, 문론이 있을뿐더러 서법론, 화론도 모두 아우른다. 그의 시론, 문론, 서법론, 화론을 살펴보면 ‘이름은 다르나 실체는 같다(異名同實)’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다.
최재혁의 『소식 문예이론』(소명출판, 2015)은 소식의 문예에 관한 견해들을 총망라하여 문학예술관, 작가수양이론, 심미구상이론, 창작표현이론, 작품감상이론 등의 체계적인 틀 안에서 소식문예이론을 살펴보고 그 틀 안에서 소식의 개별 주장이 언제 기술된 것인지를 찾아 그 생애시기에 맞춘 이론적 추이를 좇아 그 성숙과정을 살펴보았고 여기에 덧붙여 소식문예이론이 고려ㆍ조선 문인들에게 미친 영향을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부록에 소식연보와 『소식문집』 문장 창작연표, 그리고 소식 평생 행적도를 첨부하였다. 이는 향후 소식 산문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중국과 서양 문예이론 사이

문예이론이란 용어는 서양에서 왔다. 이른바 ‘이론(theory)’이니 ‘비평(critic)’이니 하는 용어도 청나라 말기에 의역하여 들어온 말이다. 그렇다고 서양문예이론의 얼개를 중국문예이론 연구에 무턱대고 적용해서는 안 된다. 한 국가나 한 민족이라도 지역에 따라 그 문예이론은 그 고유의 특색을 나름 지니고 그 독특한 심미사유방식은 개성으로 제각기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만 철학사유와 논리방식은 동서의 구분 없이 공통분모가 있는데, 이를 ‘공성(共性)’이라고 한다. 공성이 있어야 개성도 두드러진다. 우리가 한 국가나 한 민족, 혹은 한 시대의 심미사유를 연구하려면 그 개성과 공성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서양문예이론 관점에서 볼 때, 문예는 현실 모방이다. 현실 모방은 작가의 도덕관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서 작가의 학문 역량을 동양만큼 중시하지 않는다. 결국 서양에서는 작가의 상상력과 감수성, 언어구사능력을 매우 중시한다. 서양의 작가론에서 ‘상상’, ‘정감’, ‘천재’ 등을 자주 언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고대 작가론 역시 ‘천재’를 중시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창작자는 모두 언어구사, 표현력 등의 재능 문제에 직면한다.
하지만 중국과 서양 문예이론 사이에는 역시 다른 곳이 존재한다. 중국문예이론 중의 ‘재(才)’라는 의미 안에는 ‘학식(學識)’을 포함하는데, 이것이 바로 서양의 ‘천재’론과 다른 점이다. 중국문예이론에서 문예는 감정과 포부를 표현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여기서 감정과 포부는 도덕규범과 부합하여야 한다. ‘문이재도(文以載道, 문장으로 도를 싣는다)’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작가는 도덕수양을 최우선에 두었고 문장이 천하에 떨치려면 평범치 않은 견식이 있어야 했다. ‘문장은 식견을 귀히 여긴다(文以識爲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작가는 식견을 연마해야 한다. 작가는 배움을 자연스레 수양공부의 하나로 삼았다.

중국과 한국 문예이론 사이

일반적으로 중국문예이론은 명ㆍ청 시기에 이르러 비로소 시, 사, 희곡, 소설 등으로 나뉘어 고찰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명ㆍ청 이전에는 진정한 의미의 문예이론이 없었을까.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협(劉?)의 『문심조룡(文心雕龍)』 같은 문예이론서적을 제외하고는 중국 고대 문인이나 학자들은 대부분 개인문집 속 여러 글 속에 다양한 문예관을 뒤섞어 논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존 국내의 문학이론, 문예이론 저서들은 대부분 서양이론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이렇게 서양이론이 국내 문예이론에서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데에는 동양이론이 서양이론에 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동양이론은 개별적이고 부분적인 주장들이 여러 글 속에서 산재한다. 그래서 얼마 전만 해도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한 작가의 문예이론을 문예원론, 작가론, 창작론, 감상론 등의 체계적인 틀에서 고찰한 연구를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에서는 오랜 기간 문예이론이 체계화되지 못하였고, 그에 따른 거시적이고 전체적인 조망보다는 개별 이론을 소개하고 분석하는 정도에 그쳐왔다. 근대화과정 속에서 쏟아지는 서양문물에 의해 동양적 자정능력은 상실되었고 그 고유한 특성마저 망실되었다.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지금까지도 그런 점은 크게 바뀌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문예이론에 관한 주장을 많이 개진했던 작가들 중에 소식이란 인물이 있다. 그는 중국에서 창작과 이론을 겸비했던 몇 안 되는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그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면 서양문예이론과 대비하여 중국문예이론이 강조한 가치를 선명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소식은 중국문예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그의 문예이론을 모아 담은 이 책을 통하여, 그가 펼친 문예이론은 어떠한지, 중국문예이론과 서양문예이론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소식은 약 천 년 전의 사람이지만 그의 이론은 아직도 우리 곁에 남아 가르침을 주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서론
1. 연구 동기
2. 연구 방법
3. 소식 생애

제2장 문학예술관의 완성과정
1. 문예사상의 대일통大一統
1) 당송 시기의 대일통 추세
2) 황주 이전의 유가 중심 대일통 시기
3) 황주 이후의 불로 중심 대일통 시기
2. 문도文道 관념의 독창성
1) 청년 시기의 ‘문이진의文以盡意’ 단계
2) 장년 시기의 ‘우의어물寓意於物’ 단계
3) 노년 시기의 ‘기도양진技道兩進’ 단계
3. 문예 효용가치의 영역확대
1) ‘도통어예道通於藝’-학술적, 예술적 효용
2) ‘유위이작有爲而作’-사회적, 개인적 효용

제3장 작가수양이론의 구체화과정
1. 독서 학습-‘박관약취博觀約取’를 ‘일의구지一意求之’로 구체화
2. 관찰 체험-‘흉유성죽胸有成竹’을 ‘이문목견耳聞目見’으로 구체화
3. 시련 극복-‘궁이후공窮而後工’을 ‘초연광달超然曠達’로 구체화

제4장 심미구상이론의 구현과정
1. 허정虛靜한 마음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관조 단계
2. 정신이 만물과 교유交遊하는 상상 단계
3. 경물景物에 흥취가 일어나는 영감 단계

제5장 창작표현이론의 성숙과정
1. 청장년 시기의 창작이론-‘수물부형隨物賦形’
2. 중후년 시기의 창작이론-‘전신傳神’
3. 노년 시기의 창작이론-‘달의達意’

제6장 작품감상이론의 세 가지 안목
1. 자연미
1) 천공자연天工自然의 기교
2) 문동文同, 오도자吳道子, 도연명陶淵明
2. 함축미
1) 언외지의의 발현
2) 도연명陶淵明, 유종원柳元, 위응물韋應物, 두보杜甫
3. 물아일체
1) 물화物化의 경계
2) 문동文同, 도연명陶淵明

제7장 고려?조선에 미친 영향
1. 고려 시기(918~1391)
2. 조선 전기(1392~1567)
3. 조선 중기(1568~1724)
4. 조선 후기(1725~1910)

제8장 결론

참고문헌
<부록 1> 소식연보
<부록 2> 『소식문집』 문장 창작연표
<부록 3> 소식 평생 행적도

저자소개

저자 최재혁(崔在赫, Choi, Jaehyuk)은 1966년 경기도 의정부 출생. 의정부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동대학원 중국문학 석사를 거쳐 臺灣 國立政治大學 中國文學硏究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나서 강릉대, 서강대, 연세대, 영남대, 한양대 등에서 강의하였고 우송대학교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백석예술대학교 외국어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실용한자와 기초한문』(한양대 출판부, 2005), 『한자가 보인다』(학고방, 2009), 2005년 문화관광부 추천우수학술도서 문학 부문에 선정된 『중국고전문학이론』(역락, 2005)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蘇洵散文硏究?(한양대 석사논문, 1994), 「蘇軾文藝理論硏究?(臺灣 國立政治大學 박사논문, 2003), 「蘇洵의 문학관 고찰」(2003), 「四庫全書 嘉祐集 試校」(2004), 「주역 상징 고찰」(2004), 「소식 문예 감상의 세 가지 척도」(2006), 「소식 문예 효용성 연구」(2007), 「蘇軾 작가수양이론의 구체화과정 연구」(2008), 「蘇軾 문예창작이론의 구상과정 연구」(2010), 「蘇軾 文道 관념의 완성과정 연구」(2011), 「蘇軾 문예사상의 大一統 완성과정 연구」(2012), 「고려 문인들의 소식문예이론 수용 고찰」(2014) 등이 있다.

도서소개

[소식문예이론]은 중국문예사의 지대한 영향을 끼친 소식의 이론을 정리한 책이다. 소식의 문예에 관한 견해들을 총망라하여 문학예술관, 작가수양이론, 심미구상이론, 창작표현이론, 작품감상이론 등의 체계적인 틀 안에서 소식문예이론을 살펴보고 그 틀 안에서 소식의 개별 주장이 언제 기술된 것인지를 찾아 그 생애시기에 맞춘 이론적 추이를 좇아 그 성숙과정을 살펴보았고 여기에 덧붙여 소식문예이론이 고려ㆍ조선 문인들에게 미친 영향을 알아보았다. 부록에는 소식연보와 『소식문집』 문장 창작연표, 그리고 소식 평생 행적도를 첨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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