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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인문학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

  • 김욱동
  • |
  • 소명출판
  • |
  • 2015-01-15 출간
  • |
  • 204페이지
  • |
  • 152 X 223 X 13 mm
  • |
  • ISBN 979118587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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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세기 후반부터 ‘인문학의 위기’니 ‘인문학의 죽음’이니 하는 말이 무슨 풍문처럼 나돌기 시작하더니 21세기의 문턱을 넘어선 지 십여 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왔다. 인류 역사에서 지금처럼 이 용어가 그렇게 피부에 와 닿는 때도 일찍이 없다.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PC를 비롯한 첨단 디지털 기기에 온 정신을 빼앗긴 나머지 사람들은 좀처럼 책에 손을 대려고 하지 않는다. 그나마 책을 읽는 사람들은 기성세대일 뿐 젊은 세대들은 아예 책과는 거의 담을 쌓고 지내다시피 한다. 지하철에서도 공원에서도, 심지어 학교 도서관에서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없이는 불과 몇 분도 견뎌내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디지털 기기가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는 요즘,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태블릿 PC 등이 등장하면서 현대인은 일상생활에서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영국 성인들은 하루 중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같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잠자는 시간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흔히 ‘밀레니엄 세대’로 일컫는 12세에서 15세 청소년의 90퍼센트 이상이 전화 통화 대신 소셜미디어나 문자메시지로 교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일부 지식을 중심으로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 운동을 벌이기도 한다. ‘디지털 디톡스’란 바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의 독성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정신적 여유를 회복하려는 운동이다. 이 어휘가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될 만큼 스마트 기기에 대한 중독 문제가 여간 심각하지 않다.

디지털 시대 그리고 인문학의 위기,
디지털 문화의 범람은 이제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 ‘우려할 만한’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고 아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과 같은 상태로 계속되다가는 앞으로 10년 후면 모든 국민이 정신적 공황 상태나 파산 상태에 빠질지도 모른다. 요즈음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디지털 치매(Digital Dementia)’라는 용어가 자주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한 나머지 뇌에 이상이 생겨 일어나는 정신 질환을 그렇게 부른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자신의 전화번호도 제대로 외우지 못하고, 내비게이터가 없이는 낯익은 길도 제대로 찾아가지 못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디지털 치매’라는 용어를 맨 처음 만들어 낸 사람은 다름 아닌 한국 의사들이다. 그야말로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앞으로 십 년쯤이면 대부분 국민이 디지털 치매에 걸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눈앞에서 당장 벌어지고 있는 현실보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일어날 일이다. 이러다가는 자칫 지식 기반 자체가 붕괴될지도 모른다. 물론 그렇다고 디지털 문화를 도외시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디지털 기기는 아날로그 기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장점이 많다. 디지털 기기는 정보를 보관하고 처리하는 데 탁월한 기능이 있다. 인문학도 이제 디지털 기기의 장점을 받아들여 ‘디지털 인문학(Digital Humanities)’를 발전시켜야 때에 다다른 것이다.

디지털 시대 그 안에서 인문학의 역할,
우리 선조들이 책을 읽는 것은 여가 생활이나 사치가 아니라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처럼 일상적인 일이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다. 예를 들어 조선 중기 문인 백곡(栢谷) 김득신(金得臣)은 사마천(司馬遷)의 『사기열전(史記列傳)』에 나오는 ?백이전(伯夷傳)?을 무려 10만 번 넘게 되풀이해 읽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 실학자 청장관(靑莊館) 이덕무(李德懋)는 자신을 ‘간서치(看書痴)’라고 불렀다. 간서치란 책만 읽는 바보라는 뜻이다. 그러나 책 읽는 것을 무척 좋아했으니 바보이되 아마 ‘똑똑한 바보’임에 틀림없었을 것이다. 안중근(安重根) 의사도 하루에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친다고 하지 않았던가. 세계에 내놓을 만한 천연자원 하나 없는 척박한 한국이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것도 따지고 보면 예로부터 책을 가까이했기 때문이라 저자는 말한다.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소명출판, 2015)은 이런 디지털 시대에 인문학의 위상을 새롭게 점검하고 앞으로 인문학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인문학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①비판적 사고, ②창조적 사고, ③통합적 사고다. 그런데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인문학의 이 세 기능이 크나큰 도전을 받고 있다. 이 기능을 계발하는 것은 활자 매체를 통한 독서를 통해서 비로소 가능하다.

저자 김욱동 교수는 머리말에서, 그동안 50여 권의 단행본 저서를 출간했지만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처럼 그렇게 절박한 심정으로 원고를 쓴 적이 일찍이 없었다고 밝힌다. 한 서양의 철학자는 사람들의 잠들어 있는 정신을 일깨우려고 밝은 대낮에도 등불을 들고 다녔는가 하면, 동양의 한 철학자는 동료 인간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언제나 종을 울리고 다녔다고 한다. 그들 철학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저자 역시 요즈음 디지털 기기에 온 정신이 팔려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저자는 그들에게 잠시나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눈을 떼고 책장을 넘기도록 권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작은 책은 저자가 그동안 이곳저곳 인문학 강좌에 초빙되어 발표한 글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다듬고 고쳐 쓴 것이다. 이 조그마한 책이 세상 밖으로 나가 디지털 문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큰 기쁨과 보람은 없지 않을까.

목차

책머리에

제1장 소크라테스의 두려움
제2장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디지투스로
제3장 디지털 문화의 빛과 그림자
제4장 디지털 문화와 ‘디지털 치매’
제5장 심오한 독서와 피상적 독서
제6장 인문학의 위기, 위기의 인문학
제7장 인문학과 비판적 사고
제8장 인문학과 창조적 사고
제9장 인문학과 통합적 사고
제10장 디지로그, 디지털 인문학, 통섭
제11장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저자소개

저자 김욱동(金旭東, Wook Dong Kim)_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미시시피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비롯한 서구 이론을 국내 학계와 문단에 소개하는 한편, 이러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국 문학과 문화 현상을 새롭게 해석하여 주목을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다. 인문학 관계 저서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서양 고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동양 고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한국 고전』, 『번역과 한국의 근대』 등이 있다.

도서소개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은 디지털 시대에 인문학의 위상을 새롭게 점검하고 앞으로 인문학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인문학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①비판적 사고, ②창조적 사고, ③통합적 사고다. 그런데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인문학의 이 세 기능이 크나큰 도전을 받고 있다. 이 기능을 계발하는 것은 활자 매체를 통한 독서를 통해서 비로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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