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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이행기 동아시아의 자국어인식과 자국어학의 성립

근대이행기 동아시아의 자국어인식과 자국어학의 성립

  •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 |
  • 소명출판
  • |
  • 2015-01-30 출간
  • |
  • 334페이지
  • |
  • 160 X 233 X 30 mm
  • |
  • ISBN 9791185877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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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의 이번 스무 번째 총서는 근대이행기 동아시아 4개국의 자국어 인식과 자국어학의 성립 과정을 살펴본다. 그렇게 함으로써 동아시아는 하나이면서 하나가 아니며 동시에 하나가 아니면서 하나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한다.

하나가 아니되 하나인: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을 아우르는 동아시아
동아시아는 하나가 아니다.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각국이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지만 이들이 애초에 하나의 민족, 혹은 하나의 국가에서 출발한 것은 아니다. 중국이 오랜 기간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해 왔을지라도 각국의 모든 강역을 지배하에 둔 적은 없다. 근대 이후 강성한 일본이 동아시아를 포함한 더 넓은 지역을 자신의 지배하에 두려 전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결국은 실패했다. 동아시아 각국의 일부 혹은 전부가 동아시아의 다른 나라에 예속되는 시기가 있었지만 동아시아 전체가 하나였던 적은 없다.
그러나 동아시아는 하나다.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을 아우르는 동아시아는 그 지리적 위치의 특성상 하나다. 그러나 각국이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그 위치가 동아시아라서 동아시아가 하나인 것은 아니다.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이들 동아시아 각국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유사한 문화적 전통을 공유해 왔다. 문화적 전통의 출발지가 어디이든, 부흥기가 어디이든, 그리고 종착지가 어디이든 각국의 문화적 전통은 상호 교류가 되었고 종국에는 공유되었다.
그러니 동아시아는 하나가 아니되 하나다. 동아시아라는 지리적 위치로 하나로 묶을 수 있되 완전한 하나는 아니다. 민족의 구성으로 보나 국가의 성립과 변화로 보나 하나일 수는 없다. 그러나 문화적 전통 면에서는 하나다. 중국에서 성립된 유교적 전통은 동아시아 각국으로 전해진 후 공유되고 발전되었다. 강력한 제국을 이루었던 중국의 문물 또한 동아시아 각국으로 전파된 후 토착화되었다. 그렇게 다른 민족, 다른 국가 체제 내에서 문화적으로는 하나를 이루어왔다.
하나가 아니되 하나인 동아시아의 특성은 언어 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언어유형면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는 교착어로 분류되고, 중국어와 베트남어는 고립어로 분류되니 그 유형이 다르다. 어족 면에서도 한국어와 일본어는 알타이어족의 한 갈래로 보고, 중국어와 베트남어는 중국-티베트어족으로 보니 언어의 혈연관계도 두 그룹 간에 꽤 멀다. 적어도 각각의 땅에서 실제로 쓰이는 말, 즉 구어를 살펴보면 동아시아 각국은 언어 면에서 하나가 아니다.
동아시아 각국의 공통문자와 공통문어는 동아시아를 하나로 묶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같은 문자와 문어를 쓰니 동아시아 각국 간에는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다. 서로 인접해 있는 지리적인 특성으로 문물이 활발하게 교류될 수 있는 여건은 이미 갖추어져 있었는데 여기에 공통문자와 공통문어가 더해지니 지적 자산의 교류는 더 활발해졌다. 한자와 한문의 원산지는 중국이었을지라도 그것이 동아시아 전체로 공유되고, 각국의 제도와 문화가 공통문자와 공통문어를 통해 동아시아 전체로 공유되었다. 그 결과 중세 보편의 시대가 공고히 이어졌다.

근대이행기 동아시아 4개국의 자국어 인식과 자국어학의 성립
‘동아시아한국학’은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인문한국(HK) 사업을 추진하는 학술 활동을 지칭하고자 마련한 용어이다. 그것은 ‘동아시아 상생과 소통의 한 방법’으로서 한국학의 학문적 위상과 의의를 설정하고 이에 부응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학문적 노력 일반을 포괄한다. 곧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자들이 한국학을 연구하는 시선들에 대하여 독자적인 한국학으로 재인식하고, 그 복수(複數)의 한국학 시선들이 서로 생산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구성해내는 한국학이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근대 이전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은 한자라는 공통문자와 한문이라는 공통문어로 상호 교류했으며 문화적 전통을 공유했다. 그런 의미에서 동아시아는 하나였다. 그러나 동아시아는 하나의 민족이나 국가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중국이 오랜 기간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했지만 각국의 모든 강역을 지배하에 둔 적은 없다. 근대에 이르러 일본이 동아시아의 패권을 차지하려 전쟁까지 벌였지만 그 역시 실패했다. 그런 의미에서 동아시아는 하나가 아니다.
중세의 보편 질서가 해체되고 근대 시기 민족과 국가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면서 동아시아 각국은 자국어를 재인식하고 그에 걸맞게 자국어학을 성립시킨다. 근대이행기에 동아시아 4개국이 보인 자국어에 대한 인식과 자국어학의 성립 과정은 ‘하나가 아닌 동아시아’에 대한 뚜렷한 표징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근대 시기 동아시아 4개국의 자국어 인식과 자국어학의 성립 과정은 서로 닮았다. 우리는 이 책 ?근대이행기 동아시아의 자국어인식과 자국어학의 성립?(소명출판, 2015)을 통해 한자와 한문을 극복하여 자국어를 온전히 기록하고, 불완전한 의미 전달을 뛰어넘어 ‘말’과 ‘의미’를 동시에 담아 소통하고자 하는 공통적인 열망을 발견한다. 중국의 백화문 역시 일반인이 받아들이고 쓸 수 있도록 한문과 달리 구어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다. 그런데 한자와 한문을 극복하려는 동아시아 4개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국에는 공통문자와 공통문어의 전통에서 비롯된 단어가 자국어에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어휘체계의 일부를 이뤘다. 그뿐 아니라 서구의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수많은 신조어가 한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동아시아 각국의 자국어로 채용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동아시아는 하나가 아니되 다시 하나다.
동아시아 각국의 자국어에 대한 인식과 그 성립과정을 역사적 맥락에서 통찰한 ?근대이행기 동아시아의 자국어인식과 자국어학의 성립?(소명출판, 2015)은 학술서로서의 가치를 넘어 동아시아의 연대를 가능케 하는 교류적 가치도 충분히 지닌다.

목차

간행사
서 문

근대 이행기 동아시아의 자국어와 자국문자-송 민
1. 서언
2. 예비시기에 나타난 ‘국문(國文)’의 의미
3. 국문(國文), 국자(國字)에 대한 자각의 추이
4. 결어-자국어에 대한 자각

문언(文言)에서 백화(白話)까지 번체(繁體)에서 간체(簡體)까지-왕웨이훼이
근대 전환기 중국의 서면어(書面語)와 문자(文字)
1. 문언지백화(文言至白話)
2. 번체에서 간체까지
3. 어문혁신-역사의 필연

근대 이행기 중국의 자국어 인식-양세욱
1. 유동(流動)하는 중국어
2. 에스페란토와 중국어 페시미즘
3. 보편어에서 민족어로-근대 중국의 언어개혁운동
4. 중국의 근대와 중국어의 근대

근대 이행기의 일본의 자국어 인식-사이토 후미도시
1. 머리말
2. 근세의 한문 훈독의 변천
3. 근세 번역과 자국어 의식

근대 이행기 한국에서의 자국어 인식-장윤희
1. 서론
2. ‘국어(國語)’와 ‘국문(國文)’의 관계 인식
3. 근대 이행기의 국어 인식
4. ‘언문일치(言文一致)’에 대한 인식
5. 결론

중국 근대 학술의 전형(轉型) 및 중국 현대언어학의 성립-장위라이
1. 한어(漢語)의 발전 및 중국언어학의 전통
2. 근대 중국 역사의 전환 및 중국 현대어학의 성립
3. 근대 이행기 중국어학에 대한 평가

근대 이행기의 일본어학 성립-야스다 토시아키
1. 머리말
2. ‘박언학(博言?)’이라는 말
3. 제국대학 언어학
4. 비교 언어학에 회의
5. 맺는 말-일본어학의 또 다른 형태

근대 베트남에서의 자국어 및 자국어학의 성립-부 득 응예우
1. 베트남어의 계통 및 발전과정
2. 근대 시대의 베트남 자국어학의 형성 및 발전 과정
3. 결론

필자 및 역자 소개

저자소개

저자 : 송민(宋敏, Song Min)
국민대학교 명예교수

저자 : 왕웨이훼이(汪維輝, WANG WEIHUI)
절강대학 한어사 연구센터 교수

저자 : 양세욱(梁世旭, Yang Se-Uk)
인제대학교 중국학부 교수

저자 : 사이토 후미토시(齋藤文俊, Saito Fumitoshi)
나고야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

저자 : 장윤희(張允熙, Jang Yoon-Hee)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저자 : 장위라이(張玉來, ZHANG YULAI)
남경대학교 문학원 교수

저자 : 야스다 토시아키(安田敏朗, Yasuda Tosiaki)
히토츠바시대학 대학원 언어사회연구과 교수

저자 : 부 득 응예우(Vu Duc Nghieu)
하노이 국립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언어학과 교수

도서소개

‘동아시아한국학’은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인문한국(HK) 사업을 추진하는 학술 활동을 지칭하고자 마련한 용어이다. 그것은 ‘동아시아 상생과 소통의 한 방법’으로서 한국학의 학문적 위상과 의의를 설정하고 이에 부응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학문적 노력 일반을 포괄한다. 곧 동아시아 각 지역의 연구자들이 한국학을 연구하는 시선들에 대하여 독자적인 한국학으로 재인식하고, 그 복수(複數)의 한국학 시선들이 서로 생산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구성해내는 한국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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