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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권력과 식민의 지식

제국의 권력과 식민의 지식

  • 최규진
  • |
  • 선인
  • |
  • 2015-06-30 출간
  • |
  • 502페이지
  • |
  • 152 X 225 mm /857g
  • |
  • ISBN 9788959338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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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세기에 일본이 ‘제국’이라는 말을 쓸 때는 팽창주의 욕망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특히 1930년대 천황제 파시즘이 뿌리를 내릴 때는 국가권력이 더욱 ‘제국’이라는 말을 즐겨 썼다. 요즈음 연구자들도 ‘일제’ 못지않게 ‘제국 일본’이라는 말을 두루 쓴다. 그렇기는 해도 ‘제국’의 의미가 모두 같은 것만은 아닌 듯하다. 심지어 ‘제국주의’와 ‘제국’을 일부러 구별하려는 사람마저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굳이 일본 제국주의와 제국 일본을 다른 말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이 책이 문제 삼는 것은 제국주의 자장 안에서 식민지의 지식장(場)이 변화하는 모습이다. “제국주의 체제 속에서 식민지 지식의 자리는 어디일까”하는 것이 문제의 초점이다. 식민 지배를 위한 지식장치를 되짚고, 지식에 새겨진 권력의 모습을 헤집어 보려 했다. ‘곡학아세’(曲學阿世)는 권력과 지식의 수직 관계를 보여주는 말이다. 굳이 푸코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권력과 지식의 유착관계를 짐작할 수는 있겠다. 그러나 ‘권력-지식’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도대체 국가권력이란 무엇이고 지식인은 또 누구인가 하는 것은 오랜 숙제다. 국가와 권력은 강압과 억압만으로 작동되지 않는다. 권력은 지식을 생산하고 지식은 권력에게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권력은 지식의 장치를 조직하고 지식 유통의 맥을 틀어쥐고 있다. 그러나 ‘지배로서의 지식’만 있는 것이 아니다. 권력과 지식 사이의 균열과 틈새도 있다. 그 틈새에 지식인이 자리하고 있다. 이 책은 역사적 존재로서의 지식인도 함께 문제 삼는다.
푸코는 권력/지식의 개념으로 근대 정치의 특성을 파악하려 했다. 그러나 굳이 푸코가 아니더라도 지식의 밑바탕에 권력이 작동하고, 지식은 권력을 생산한다는 것을 알겠다. 오늘날 미디어를 비롯한 온갖 의식산업(意識産業)이 앞장서서 ‘권력의 지식’ 또는 ‘지식의 권력’으로 사람들을 포획하는 것을 선명하게 본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큰 이야기를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이 책은 제국주의 시대 역사 사례를 추적하면서 식민주의 근대지식과 제국의 관계를 촘촘하게 설명하려 했을 따름이다.
이 책은 여러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묶음이다. 그렇기는 해도 개별 논문을 쭉 늘어놓은 것만은 아니다. 제국주의 권력과 지식생산의 관계를 해명한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책을 3부로 나누었다. 제1부는 식민주의적 근대 지식과 역사학의 관계를 살피는 5편의 논문을 묶었다. 제2부는 일제 식민지정책이 역사인식에 미친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4편 논문의 함의가 조금씩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흥미로울 수 있다. 제3부는 제국의 영향권 안에서 빚어지는 지식의 파동을 다룬다. 근대지식과 제국주의 권력의 상관관계를 드러내려고 했다. (머리말 中)

목차

제1부 ‘근대’의 지식과 역사

◆ 박은식의 발해사 인식과 그 서술 전거
1. 머리말
2. 『황성신문』 논설을 통한 발해사 강조
3. 『발해태조건국지』의 내용과 그 전거
4. 『한국통사』의 발해사 인식과 서술 내용
5. 맺음말

◆ 근대 중국 신사학의 수용과 변용: 20세기 초 신사학의 수용과 『중등역사교과과정』의 인식변화를 중심으로
1. 머리말
2. 근대 중국에서 신사학의 수용
3. 1923년 『초급중학역사과정강요』의 편찬
4. 고급중학 공공필수 문화사학강요의 제정
5. 1923년 신 교과과정에 대한 비판과 시행의 문제점
6. 맺음말

◆ 일본의 근대 학문과 국사 편찬: 수사(修史) 사업을 중심으로
1. 머리말
2. 수사국의 창설
3. 수사 사업의 전개
4. ‘구메 필화사건’과 『대일본편년사』
5. 맺음말

◆ 서구의 민족사 서술과 동아시아 전이: 랑케(Ranke) 역사학의 수용을 중심으로
1. 문제의 제기
2. ‘과학적 역사학’의 각기 다른 수용
3. 고증학적 전통과의 연결
4. 랑케 역사학의 변용
5. 글을 맺으며

◆ 제국주의 시대 독일의 학자가 바라본 동아시아 역사: 오토 프랑케의 『중국제국사』를 중심으로
1. 머리말
2. 프랑케의 역사관
3. 프랑케의 중국사 서술
4. 프랑케 저술의 의미와 한계

제2부 식민정책과 역사인식

◆ 『朝鮮史』(朝鮮史編修會 編)의 편찬 체제와 성격: 제1편 제1권(朝鮮史料)을 중심으로
1. 머리말
2. 『조선사』의 편찬 배경
3. 『조선사』의 편찬 체제
4. 『조선사』 제1편 제1권의 편찬 방식
5. 맺음말

◆ 조선총독부의 문화 정책과 한국사 구성 체계: 『조선반도사』와 『조선사의 길잡이』를 중심으로
1. 머리말
2. 일방적 문화 통합 정책과 ‘韓種族史’ 구성
3. 조선문화 존중 정책과 ‘조선민족사’ 구성
4. 맺음말

◆ 일제 시기 ‘(일본)국사’의 ‘조선사’ 포섭 논리
1. 머리말
2. ‘역사’와 ‘국사’, ‘조선사’의 위상 비교
3. 1930년대 후반 이후 ‘국사’와 ‘조선사’의 관계 변화
4. 맺음말

◆ 1930년대 경성제국대학의 역사교과서 비판과 조선총독부의 대응
1. 머리말
2. 경성제대의 역사교과서 조사와 ‘국사의 체계’ 인식
3. 임시역사교과용도서조사위원회의 설치와 활동
4. 국사의 체계와 조선특수사정론의 충돌
5. 맺음말

제3부 식민지식의 파동

◆ 사상검사 이토 노리오(伊藤憲郞)의 조선 사회주의 연구
1. 머리말
2. 사상검사라는 존재
3. 사상검사가 그린 조선 사회주의 이미지
4. 맺음말

◆ 신민(新民)의 신민(臣民): 식민지의 여론시대와 관제 매체
1. 『신민』을 둘러싼 의문들
2. 식민지의 관제 매체 『신민』
3. 『신민』의 지향: ‘공민’과 ‘생활’
4. ‘계몽’과 ‘여론’ 사이의 편집 체제
5. 신민(新民)의 신민(臣民), 신민(臣民)의 신민(新民)

◆ 대동아공영권론과 ‘협력적’ 지식인의 인식지형
1. 머리말
2. 전쟁의 수사 또는 이념
3. 포위된 지리와 포섭된 사상
4. ‘사실의 수리’ 대 ‘혁명적 낙관주의’
5. 맺음말

◆ 일제하 미국유학생의 자본주의 근대화론과 노동관
1. 머리말
2. 대공황 전후의 미국사회와 유학생의 현실인식
3. 경제적 자유주의 그룹의 과학적 산업경영론
4. 경제적 민주주의 그룹의 노자협조론
5. 맺음말

◆ 식민지시대 대만에 있어서의 통계시스템의 정착과 그 역사적 조건
1. 머리말
2. 총독부관료의 대만통치론(臺灣統治論)과 통계 문제의 인식
3. 통계시스템의 정비와 구조
4. 통계 시스템의 정착과 통치능력의 질적 전환
5. 맺음말

저자소개

김종복 : 안동대학교 사학과 조교수
김지훈 :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역사연구소 수석연구원
이규수 :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
이진일 :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수석연구원
정현백 :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
박찬흥 : 국회도서관 독도자료조사관
도면회 : 대전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김종준 : 청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조교수
장 신 : 역사문제연구소 상임연구위원
임경석 :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
이경돈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통합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최규진 :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수석연구원
이상의 : 인천대학교 기초교육원 초빙교수
문명기 :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도서소개

『제국의 권력과 식민의 지식』은 여러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묶음이다. 제국주의 시대 역사 사례를 추적하면서 식민주의 근대지식과 제국의 관계를 촘촘하게 설명한다. 제1부는 식민주의적 근대 지식과 역사학의 관계를 살피는 5편의 논문을 묶었다. 제2부는 일제 식민지정책이 역사인식에 미친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4편 논문의 함의가 조금씩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흥미로울 수 있다. 제3부는 제국의 영향권 안에서 빚어지는 지식의 파동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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