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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통해 본 조선후기 사회사

일기를 통해 본 조선후기 사회사

  • 이성임
  • |
  • 새물결
  • |
  • 2015-01-12 출간
  • |
  • 272페이지
  • |
  • 152 X 225 X 18 mm /544g
  • |
  • ISBN 978895559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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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39년간 조선후기의 한 지식인이 기록해온 일기에 대한 입체적 조명!

일기라는 소우주를 통해 읽는 조선후기 사회의 총체적 모습과 개인적 삶의 속살.

일기와 서한 등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하는 역사의 현장 속으로!!

조선후기 역사에 대해서도 미시사가 가능할까? 당쟁사와 경제사의 이면에 가려진 또 다른 역사의 얼굴을 탐구한다. 일기라는 육성을 통해 역사의 속살을 파고드는 새로운 미시사의 시도!

조선후기에 개인과 지방은 어떻게 존재했을까?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양반’, ‘선비’ 등에 대한 입체적 조명.
조선시대의 주인공인 양반을 지식인, 지주, 정치인, 가부장 등 6개의 프리즘으로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39년간 기록한 일기, 6개의 새로운 시선 아래 조명되다!

조선의 17세기하면 무엇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대표되는 전쟁과 국란의 시기로 기억된다. 그리고 뒤이어 18세기는 영정조로 대변되는 실학과 ‘르네상스’의 시대로 기억되기 때문에 실상 17세기의 진면목은 그동안 잊혀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선시대는 무엇보다 양반의 시대였고, 지식인으로서의 사대부가 국가는 물론 지방과 일반의 삶까지 지배한 시대였다. 그러나 그동안의 연구는 주로 중앙 정치무대에 국한되어 왔다. 그리하여 양반과 지식인이 지방과 집안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실천을 했는가를 상세히 살피는 일은 아무래도 소홀히 될 수밖에 없었다. 이 시대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요구되는 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처럼 새로운 시선은 오히려 조선시대의 핵심을 이해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경상북도 예안 지방에 거주하던 김령이 39년 동안 기록한 일기를 6개의 상이한 프리즘으로 조명한 이 연구서는 그동안 공백으로 남겨져왔던 그러한 측면들을 새롭게 밝혀주면서 이 시대 역사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조선 시대의 한 지식인이 39년 동안 자신의 신변에서 벌어지는 온갖 잡사와 지방 정치의 주요 사건들 그리고 소식지를 통해 전해지는 중앙 정계의 동향을 일일이 기록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명한 김령의 이 일기는 조선시대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새로운 사료의 발굴로서 의미가 깊다. 조선시대는 장대한 ‘조선왕조실록’이 잘 보여주듯이 기록의 왕조였지만 그것은 단순히 중앙 정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지방의 지식인, ‘양반’ 수준에서도 그와 비근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조선시대를 연구하는 프리즘이 정사와 중앙만이 아니라 개인의 기록과 지방까지 확대되고 연장될 수 있는 좋은 사료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에서 시도되는 새로운 역사 읽기는 서구에서 시도된 바 있는 일종의 미시사라고 할 수 있다. 서구의 미시사가 공식적인 왕조사나 경제사 등 ‘큰 이야기’ 대신 그동안 공식적인 역사서술에서 억압되어온 아래로부터의 ‘작은 이야기’를 복원해 새로운 총체사를 시도하듯이 이 책에서 저자들도 지방의 한 지식인의 일기를 중심으로 17세기 조선의 총체사를 새롭게 구성하려고 시도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유교적 이상사회’를 내세운 양반 사회의 진상과 속살을 다른 어떤 접근법에서보다 더 깊이 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으며, 그러한 ‘이념’을 지탱한 사회경제적 구조가 지방의 가부장을 중심으로 어떻게 운영되었는지를 실감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조선시대를 이야기할 때만 항상 떠올리는 ‘양반’, ‘사족’, ‘선비’ 같은 주요한 개념이 추상적인 외피를 벗고 피와 살을 얻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추상적 역사에 피와 살을 붙이다

이처럼 이 책은 다분히 이념이나 전쟁, 당쟁으로만 덩그러니 기억되는 조선후기에 대해 살과 뼈를 붙여 미시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그것에 6개의 상이한 시선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한층 더 다채로운 모습을 얻게 된다.
먼저 이성임은 ?계암일록?이 가진 자료적 성격을 검토한다. 역사 연구가 소설과 다른 점이 엄밀한 사료비판에 있다고 할 때 그의 글이 가장 앞에 놓인 이유가 여기 있다고 할 수 있다. 차미희는 과거제도를 살펴보고 있다. 조선시대 양반에게 공식적으로 허락된 사회 활동은 과거에 합격해 관료로 사는 것이었다. 과거에 합격하지 않은 한 과거 응시는 대부분의 양반들이 평생 계속해야 할 일이었다. 양반에게 과거는 생활이고, 학문이고, 자기 정체성의 핵심 요소였다. 과거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다른 활동이나 생각까지도 큰 틀에서 보면 과거와 전혀 관계가 없지 않았다.
17세기만 해도 안동은 중앙에서 소외된 변방이 아니었다. 김령 자신이 중앙 정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10일쯤 간격으로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이제까지 정치사는 자료적 요인 때문에 주로 중앙 정치 중심으로 연구되어 왔다. 이와 관련해 ?계암일록?은 중앙의 정치적 변화와 영남의 퇴계 학맥의 분화 과정 그리고 예안과 안동권 사족의 복잡한 인맥과 갈등을 잘 보여준다. 최은주는 김령이 맺었던 인적 네트워크의 구조와 특징을 살펴보고 있다. 김령이 맺었던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는 ?계암일록?에서 서술된 사항들에 대한 객관적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이근호는 김령의 정치 활동과 활동 과정에서 나타난 정세 인식을 살펴보고 있다. 17세기 전반, 조선은 큰 폭의 정치 변동을 경험했다. 광해군 대에는 북인 세력이 집권했고, 인조 대에는 서인과 남인이 합작했다. 그러한 합작은 평화로운 공존이었다기보다는 긴장과 갈등을 내포한 것이었다. 김령은 정치적으로는 남인, 학파적으로는 범퇴계학파 문인의 행동 양식과 의식의 한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입장과 판단을 통해 17세기 전반 조선의 정치 변화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박종천은 예안현 사족의 의례 생활을 살펴보고 있다. 17세기는 내외적으로 발생한 혼란에 대해 조선이 대응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그러한 대응의 한 갈래가 예학 및 의례의 성립이었다. ?계암일록?은 이러한 의례문화의 이상과 실제가 어떻게 향촌 사회에서 구현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편 양반 신분의 기초를 구성하는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농업과 세금에 대한 양반층의 관심은 지대했다. 이정철은 ?계암일록?에 나타난 예안과 안동 지역에서의 세금 수취의 생생한 과정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김령의 생각도 살펴보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1장 |
사료로서의 일기를 이해하기 위한 또 다른 시각

1. 들어가며
2. 『계암일록』의 판본 문제
3. 『정미일록』과 『계암일록』의 비교

2장 |
계암 김령의 수학修學과 문과 급제

1. 들어가는 말
2. 김령의 수학과 과거시험 공부
3. 지속적인 과거 응시
4. 나오는 말

3장 |
김령의 지역 기반 인맥 네트워크와 그 특징

1. 들어가며
2. 김령의 인맥 네트워크
3. 인맥 네트워크의 형성 과정과 변동
4. 인맥의 관리와 활용
5. 나오며

4장 |
김령의 정치 활동과 정세 인식

1. 들어가며
2. 유생 신분으로서의 정치 활동
3. 광해군 대 대북 세력과의 갈등
4. 인조 대 서인의 대영남 인식에 대한 대응
5. 김령에 대한 사후 평가 - 맺음말을 대신해

5장 |
17세기 전반 예안현 사족의 의례 생활

1. 머리말
2. 가례의 의례적 질서 정립과 관혼상제의 변화
3. 경敬의 의례적 효과와 유교적 의례화
4. 공사의 의례적 질서와 사회적 갈등
5. 『계암일록』에 나타난 예교질서의 구조와 변화

6장 |
임진왜란 후 경북 예안현의 세금 상황

1. 머리말
2. 전조
3. ‘대동’
4. 공물 및 요역
5. 맺음말

도서소개

39년간 기록한 일기를 통해 살펴보는 조선 후기 미시사!

조선시대 지식인 김령은 후세에 39년간 쓴 일기를 남겼다. 그 일기에는 자신의 신변에서 벌어지는 온갖 잡사와 지방 정치의 주요 사건들, 그리고 소식지를 통해 전해지는 중앙 전계 동향을 과 자신의 의견을 일일이 기록했다. 『일기를 통해 본 조선후기 사회사』는 김령의 일기를 6개의 상이한 프리즘으로 재조명한 책이다. 역사서술에 억압되어온 아래로부터의 ‘작은 이야기’를 복원해 양반 사회의 진상과 속살을 내밀하게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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