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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농담과 역설의 이상사회

유토피아 농담과 역설의 이상사회

  • 주경철
  • |
  • 사계절출판사
  • |
  • 2015-10-30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5828914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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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_5
프롤로그 : 행복은 대체 어디에? _13

유토피아를 여행하기 전에
1. 토머스 모어와 그의 시대 _43
2. 에라스뮈스와 토머스 모어의 토론 놀이 _57

농담과 역설의 유토피아
3. 여행의 시작 _67
4. 부분적 유토피아의 모순 _78
5. 토머스 모어의 사고 실험 _89

유토피아 살펴보기
6. 섬의 도시와 농촌 _101
7. 이상적인 가족은 _115
8. 이상 국가? 악당 국가? _134
9. 이상 사회의 핵심, 여유 시간! _161
10. 행복을 위해 절제하라! _180
11. 유토피아의 역설 _200
12. 거대한 농담, 논의와 경고 _212

에필로그 : 행복한 사회를 위한 꿈은 계속된다! _225

도서소개

500년 전 토머스 모어는 영국 사회의 비참한 현실을 앞에 두고 이상 사회를 제시한 《유토피아》를 썼다. 이 작품은 단순한 목가적인 이상향이나, 무릉도원 이야기와는 다르다.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해 좋은 나라를 만들어 가기 위한 목적으로 이상 사회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유토피아》는 근대 자본주의가 자리잡아 가는 사회 변동기의 현실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만들며 다양한 사회적 상상력에 불을 지폈다. 이 저작을 시작으로 이 세상과는 다른 세상, 즉 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한 나라에 대한 상상력이 면면히 이어져 왔다. 2016년 출간 500년을 맞는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오늘날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유토피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일이다. 《유토피아》는 그 일부분만을 따서 공산 사회를 그린 작품이라거나, 금욕적 공동체를 그린 작품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작품 속의 여러 장치를 꼼꼼히 살펴보며 토머스 모어의 진짜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을 놓고 갈등과 대립이 심각한 현재 우리들에게 이상 사회란 무엇이며 어떻게 다가설 수 있는지 진지한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노동 시간을 단축하고 여유 시간을 보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적 소유의 폐단은 무엇이며, 공동 소유의 한계는 무엇인가? 완벽한 청사진을 제시하면 이상 사회를 이룰 수 있을까, 아니면 끊임없이 조금씩 개선하며 좋은 사회로 나아가야 할까? 정의를 실천한다는 이유로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것은 정의로운 일인가? 모어의 《유토피아》는 5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들에게 커다란 문제의식을 던져 준다.
▶ 역사 지식을 활용해 『유토피아』를 생동감 넘치게 읽는다!
이 책은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역사학자인 주경철 저자는 우선 다채로운 역사 지식을 활용해 『유토피아』의 배경과 맥락을 콕 짚어 준다. 16세기 영국의 급속한 발전, 농민들의 삶의 기반을 파괴한 인클로저, 도시 빈민에 대한 잔혹한 처벌 등에 대해 눈앞에 그려질 정도로 인상적인 설명을 한다. 또한 화폐 사용을 억제해 빈부 격차를 벌이지 않았던 스파르타의 정책, 용병 국가 스위스, 16세기 영국의 다양한 모습, 기근의 현실, 행복에 대한 생각의 변화 등을 살펴보며 『유토피아』의 행간에 담긴 의미를 차근차근 밝혀 준다. 이는 근대 초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는 『유토피아』를 이해하고 토머스 모어의 문제의식을 알아보는 데 필수적인 일이다.
사실, 오늘날 독자가 『유토피아』를 혼자서 읽으면 자칫 김빠진 사이다처럼 단조롭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최고 수준의 역사학자가 안내하는 덕분에 독자는 『유토피아』가 놓인 지형 속으로 빨려 들어가 토머스 모어의 고민과 현실 사이의 긴장을 느끼며 생동감 넘치는 독서를 할 수 있다.

▶ 농담과 역설의 유희로 지은 『유토피아』
이 책의 미덕은 『유토피아』를 읽는 데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을 전해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의 진짜 매력은 『유토피아』에 대한 기존 해석과는 다른 새로운 해석에 있다. 주경철 저자는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글을 쓰고 활발한 토론을 벌이곤 했던 토머스 모어의 지적 유희에 주목한다. 그리고 『유토피아』가 『우신 예찬』으로 유명한 ‘풍자의 대가’ 에라스뮈스와 깊게 의견을 나누며 탄생한 작품이며, 『유토피아』 역시 농담과 역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힌다.
일반적으로 『유토피아』는 이렇게 이해된다. ‘유토피아 사회는 평등의 원칙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는 지배자도 없고 피지배자도 없다. 공직자는 대부분 선거로 선출되며, 임기는 1년으로 민주적인 제도를 갖추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공유이므로 가난한 자와 부자가 따로 없다. 물론 빈부 격차로 인한 사회 갈등도 없고 혼자 잘 살겠다고 욕심을 부릴 필요도 없다. 하루 6시간만 노동을 하며 나머지 시간에는 여가 생활을 한다.’ 이렇게 유토피아는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제도를 갖추고 다수의 이익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사회로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일부일 뿐이며, 이보다 더 깊은 내용이 있다. 더 깊숙하게 들어갈 수 있는 열쇠는 바로 농담과 역설을 살펴보는 것이다. 『유토피아』를 주의 깊게 보면, 토머스 모어가 농담과 역설을 곳곳에 배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선남선녀가 나체로 선을 보는 풍습’은 의도적인 ‘농담’이다. 또 『유토피아』를 마무리할 때 “유토피아의 관습과 법 가운데 적지 않은 것들이 아주 부조리하게 보였다.”며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뒤집는 ‘역설’을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이상 사회를 소개하는 주인공 히슬로다에우스는 ‘허튼소리를 하는 자’라는 역설적인 뜻이다. 토머스 모어는 대체 왜 이런 농담과 역설을 담았을까?

▶ 이상 사회를 그리는 일과 그것을 조롱하는 일을 동시에
일단, 『유토피아』는 현실을 비판하며 사회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나 『유토피아』가 그리는 사회는 때로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모두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주택에서 살며 마을 주민들이 한데 모여 식사하는 모습에서는 전체주의의 암울한 그림자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정의를 위한 전쟁’을 강력하게 옹호하는 모습에서는 제국주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 외에도 가족 구성?정치 현상?형벌 제도 등에서 나라 전체가 한 가족처럼 사는 것을 추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엄격한 공동 노동?검소한 생활?지나친 덕의 추구 등은 마치 갑갑한 수도원 생활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곳에서는 가치의 지극한 추구 아래 오히려 일상생활이 억압되며 삶의 다양성이 훼손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토머스 모어는 진지하게 이상 사회를 제시하지만, 동시에 일부러 농담과 역설을 곳곳에 심어 놓아 이상과 정의를 추구한다며 지나치게 나아가는 일은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조롱하며 경고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토머스 모어가 경고하는 것은 전체주의, 제국주의, 가부장주의, 소규모 공동체의 이상주의 등이다. 더구나 전체주의, 제국주의 등은 근대가 무르익으며 기승을 부렸는데, 이들을 조롱하는 대목에서는 토머스 모어의 시대를 앞서 내다보는 지혜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 이상 사회를 상상하는 놀이의 초대장
이렇게 이 책은 토머스 모어가 농담과 역설의 유희로 이상 사회를 제시했다는 점을 밝히고, 그간 우리가 제대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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