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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와 기억

풍화와 기억

  • 김재용
  • |
  • 소명출판
  • |
  • 2016-10-30 출간
  • |
  • 240페이지
  • |
  • 147 X 220 X 29 mm /512g
  • |
  • ISBN 979115905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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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친일 협력 문화를 유형화하여이광수, 장혁주, 유진오, 최재서를 해석하다

일제 말 문학, 한국 근대문학 해석의 초석
일제 말, 한국의 작가들은 그 어떤 시기와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역동적 긴장 속에서 움직였다. 무한삼진 함락 이후 일본 제국이 내선일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자, 조선의 문학계는 협력과 저항의 양극화로 치달았다. 조선의 독립이 무망해졌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조선인이 더 이상 차별 받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선일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개별 논자에 따른 실천 방식의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내선일체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은 공유하였다.
‘일제 말 사회와 문학’의 1부에 해당하는 『협력과 저항』이 출간된 2004년만 해도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이러한 일제 말의 문학은 학계의 관심 밖에 있었다. 이 시기의 문학을 암흑기로 보는 관점이 일반화되어 있어 그 누구도 손댈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일제 강점기의 문학과 해방 이후의 남북의 문학을 살펴보고, 일제 말의 문학에 관한 세밀한 파악 없이는 한국 근대문학을 거시적으로 파악하고 해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에 관한 결과물을 내놓기에 이른 것이다.

내선일체를 지지한 이광수, 장혁주, 유진오, 최재서
저자는 내선일체를 지지한 작가들 중 네 명을 꼽았다. 이광수, 장혁주, 유진오 그리고 최재서다. 그리고 이들이 행한 친일 협력 문학을 네 유형으로 나누었다.
내선일체에 동의하는 것엔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보았다. 첫째, 일본에의 동화, 즉 내지화로 보는 이들이 있으며 둘째, 내지인과 조선인의 평등한 결합으로 보는 이들이 있었다. 전자를 동화형 친일 협력으로, 후자를 혼재형 친일 협력으로 정의한다.
이 동화형 친일 협력과 혼재형 친일 협력은 다시 각각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동화형 친일 협력은 ‘어떻게 일본인이 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동조동근론에 기반을 두되, 어떤 측면에서 같은 뿌리인가를 두고 나뉜다. 첫째는 같은 혈통을 가졌다는 것은 부분적으로 인정하나 전체적으로 수긍하진 않으며, 같은 것은 혈통이 아니라 문화라고 생각한다. 이는 문화주의적 동화형이며, 대표적인 인물은 이광수다. 둘째는 같은 혈통, 피를 나눈 형제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를 혈통주의적 동화형이며, 대표 인물은 장혁주다.
혼재형 친일 협력 유형은 조선적인 것의 특수성을 견지하며 조선적인 것을 지키는 것이 내선일체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본다. 이에 조선적인 것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둘로 나뉜다. 첫째는 종족적 차원에서 이해하여,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에 매우 다른 특성이 있다고 보고 자신의 특성을 살리면서 일본 제국의 신민이 되자는 속인주의형 혼재형으로, 유진오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둘째로는 지역적으로 반도와 본토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보고 이것을 존중한다. 조선인인지 내지인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에 속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속지주의적 혼재형의 대표 인물로는 최재서가 있다.

저자는 이 네 유형으로 이광수, 장혁주, 유진오, 최재서를 해석하며, 그들의 주장, 비판, 활동을 체계적으로 검토하면서 일제 말 문학에 집중한다. 독자는 이 연구를 통해 한국 근대문학을 해석하는 데 있어 해방 이전과 이후의 문학을 연속선상에서 볼 수 있는 안목을 얻게 된다.


목차


머리말

서장 | 친일 협력의 유형과 계기
1. 친일 협력 문학의 네 유형
2. 친일 협력 내면화의 네 계기

1장 | 문화주의적 동화형 친일 협력:이광수
1. 무한삼진 함락과 문화적 동질성으로서의 ‘내선일체’론
2. ‘대동아공영론’과 혈통주의 비판
3. 대동아문학자대회와 이광수
4. 학병동원과 일본어 글쓰기의 강화

2장 | 혈통주의적 동화형 친일 협력:장혁주
1. 무한삼진 함락과 혈통적 동질성으로서의 ‘내선일체’론
2. ‘대동아공영론’ 담론하의 혈통주의적 동화형의 지속
3. 대동아문학자대회와 혈통주의적 동화형의 곤혹
4. 학병독려와 화랑도 정신의 호출

3장 | 속인주의적 혼재형 친일 협력:유진오
1. 무한삼진 함락과 종족적 이질성의 ‘내선일체’론
2. 조선인의 특수성과 속인주의적 혼재형
3. 조선을 통한 동양의 부흥
4. 학병동원과 조선적 특수성의 유예

4장 | 속지주의적 혼재형 친일 협력:최재서
1. 근대 초극과 지역적 이질성의 ‘내선일체’론
2. 반도적 특수성과 속지주의적 혼재형
3. 일본 제국의 포용력
4. 신도와 팔굉일우의 다양성

종장 | 제국의 탄력성과 협력의 다기성

저자소개

저자 김재용(金在湧, Kim Jae-yong)은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와 동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국문학과에서 한국 근대문학과 세계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잡지 『지구적 세계문학』 편집인으로 유럽중심적 세계문학의 해체를 통한 지구적 세계문학 구축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근대민족문학사』, 『협력과 저항』, 『세계문학으로서의 아시아 문학』 등이 있다.

도서소개

일제 말 내선일체를 지지하면서 협력하였던 문학인을 논한 책!

이 책 『풍화와 기억-일제 말 친일 협력 문학의 재해석』은 <협력과 저항>(2004)에 이은 일제 말 사회와 문학의 2부이며, 일제에 협력한 문학인들을 폭넓게 추적하는 과정에서 내선일체를 지지하면서 협력하였던 문학인들의 지적 계보를 유형화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이 중 이광수, 장혁주, 유진오, 최재서 4명의 작가들을 꼽고 이들이 행한 친일 협력 문학을 네 유형으로 나누어 논하였다. 이 책을 통해 한국 근대문학을 해석하는 데 있어 해방 이전과 이후의 문학을 연속선상에서 볼 수 있는 안목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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