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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 김영보 전집

소암 김영보 전집

  • 김영보
  • |
  • 소명출판
  • |
  • 2016-03-20 출간
  • |
  • 692페이지
  • |
  • 152 X 223 X 38 mm /1133g
  • |
  • ISBN 97911590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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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암 김영보(1900∼1962)는 20대에는 극작가로, 30대 이후에는 언론인으로 활동한 선각자이다. 1922년,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이자, 그 장정가가 알려진 최초의 단행본인 『황야(荒野)에서』(조선도서주식회사)를 출간하여 한국 희곡사와 출판 미술사에서 꼭 기억될 인물이었고, 1930년에는 전래 동요·동화집인 [(악보 붙은 동요·동화집) 꽃다운 선물](삼광서림)을 편찬하여 당시 조선 어린이들에게 수준 높은 읽을거리를 제공한 아동 문학가였다.
또한 그는 개성학당 상업학교 교사(1921∼1924)와 서울 수송유치원 원감(1924∼1926)으로 있으면서 예술협회, 녹파회, 극문회 등 극단에서 연극 활동을 하며, [나의 세계로], [연(戀)의 물결] 등 창작 희곡과 소설, 수필, 논설 등을 발표했다. 특히 『황야에서』 안에 나오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을 번안한 [구리 십자가]는 한국 최초의 빅토르 위고 희곡 소개이고, 1923년 시사 문예지 『시사평론』에 연재됐던 번역 소설 [웰텔의 비탄]은 한국 최초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번역·소개라는 점에서 문예사적 의미가 크다.
[소암 김영보 전집](소명출판, 2016)은 김영보가 전 생애를 통해 신문·잡지 등에 발표했던 글들과, 발표하지 않은 유고(遺稿)를 모두 모아 현대어로 옮겨서 출판한 것으로, 한국 희곡사와 한국 언론사에 관심 가진 젊은 독자들에게 한 도움이 되고자 한다.

소암의 희곡: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 『황야에서』

소암이 1920년에서 1922년 초까지 완성한 희곡 다섯 편은 모두 1922년 출판된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인 『황야에서』에 수록되어 있다. 『황야에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이자 장정가가 표기된 최초의 단행본인데 제본 상태가 매우 정제되어 있다. 또한 희곡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승영’, ‘희영’, ‘다경’, ‘도한’ 등으로 당시의 이름들에 비하면 상당히 세련되어 인상적이다.
창작 희곡인 [나의 세계로]·[시인의 가정]·[연의 물결]·[정치삼매]는 상류 사회의 가정극이라는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 응접실을 차려놓고 가족들이 번갈아 등장하며 숨겨져 있던 내막, 특히 남녀관계의 부정 같은 것이 드러나 수습하기 어려운 사태에 이르는 것이 공식이어서, 오늘날의 연속방송극으로까지 이어지는 관습을 마련했다. [나의 세계로]에서는 일제에게 작위를 받은 남작의 딸이 불륜의 관계로 사생아를 낳고서 아버지의 만류를 뿌리치고 자기 세계를 찾아 가출을 하는 이야기이고, [연의 물결]에서는 실업가와 귀족 두 가문에 얽힌 불륜의 관계를 다룬다. [시인의 가정]도 상류사회의 가정극이지만 숨은 내막은 없고 가볍고 흥겨운 내용이어서 이채롭다. 이 희곡들은 사건보다 대사가 큰 구실을 하는 희곡을 이룩해 신파극의 폐단을 극복했다.
『황야에서』의 유일한 번안 희곡인 [구리 십자가]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 [파도바의 독재자 안젤로(Angelo, Tyran de Padoue)]를 번안한 것이다. 원작은 이탈리아 파도바의 주지사인 ‘안젤로 말리피에리’와 그의 부인 ‘카타리나 브라가디니’, 그리고 ‘안젤로 말리피에리’의 정부인 무희 ‘라 티스베’, 또 ‘라 티스베’의 정부인 ‘로돌포’의 4인 사이에 벌어지는 이중 삼각관계와, 그들의 과거사와 관련 있는, 그리고 당시 이탈리아의 정치적인 배경과 관련 있는 파란만장한 이야기인데, 소암은 이 대작을 5막극으로 아주 적절히 요약하여 번안해 냈다. 이 번안 희곡 [구리 십자가]는 한국 최초로 빅토르 위고를 소개했다는 점과 아울러, 한국에서는 빅토르 위고의 [Angelo, Tyran de Padoue]의 전무후무한 소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소암의 소설

소암은 1922년 11월, 『시사평론』 제6호에 그의 유일한 창작 소설인 「어떤 자의 선언」이라는 단편 소설을 발표하였다. 200자 원고지 90장 분량의 이 단편은, 어떤 목사가 다른 여자와의 사랑에 빠져 그의 정숙한 아내를 죽이기까지의 고뇌와 그 후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해 자살해 버리는 이야기로, 상당히 파격적인 소재와 줄거리의 작품이다.
1923년 1월부터 9월까지 소암은 『시사평론』에 5회에 걸쳐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의 축약 번역본을 「웰텔의 비탄(悲歎)」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한다. 한국 최초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대한 소개이다. 축약이라고는 하지만 전체의 분량은 200자 원고지 400장이 넘는, 비교적 방대한 양이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최초의 한국어 번역으로 문예사적인 가치가 있다.

소암의 수필

1928년 『매일신보』의 편집국에 입사하여 광복 때까지 기자, 통신부장, 지방부장, 오사카 지사장, 경북 지사장을 지내며, 많은 논설 및 탐방기를 신문에 게재하였고, 광복 후 대구에서 최초의 지방 신문인 『영남일보』를 창간하여 그 초대 편집국장과 제2대 사장을 역임함으로써 대구·경북 지방 언론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한국 전쟁 중에는 서울에서 피란 온 많은 문인들을 신문사에 받아들여 한국 문학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애썼다.
최초로 『매일신보』에 실린 소암의 글은 1929년 4월 13일자의 「망여단상(忙餘斷想)」이란 짧은 수필이다. 이 글은 ‘명선장(名船長)’과 ‘도처 청풍 만흉금(到處淸風滿胸襟), 곳곳의 맑은 바람이 가슴에 가득하네’라는 두 편의 글을 합해 놓은 것인데, 앞의 글은 위태한 상황에서 유능한 지도자가 꼭 필요함을 말하고 있고, 뒤의 글은 속되지 않고 깨끗하게 살아가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 말하고 있다. 이 수필에서 소암은 필자의 본명을 밝히지 않고 처음으로 ‘소암(蘇巖)’이란 호를 쓰고 있다.
이후 1945년 8월 광복으로 인해 매일신보사가 폐쇄될 때까지 소암이 『매일신보』에 발표한 글은 총 다섯 편인데, 이 다섯 편의 글은 모두 탐방기 또는 수행기 등과 같은 르포르타주로서, 길게는 7회, 짧게는 3회 연재된 것이다.
「모범 농촌 순례기-수항리를 찾아」는 원래 강(姜)씨들의 양반촌으로 알려졌으나 후에 퇴락했다가 다시 중흥한, 함경남도 이원군 남면 수항리를 방문해서 취재한 글이다. 「승원(僧院) 생활 보고-금강산 순례기」는 신문사에서 기자를 금강산으로 파견하여 유람기를 쓰게 한 일종의 기행문이다. 「누대(樓臺) 순례기-감개 깊은 촉석루」는 신문사에서 저명한 문필가를 선정하여 전국의 유명한 누대를 찾아보고 기행문을 쓰게 한 것인데, 소암은 진주의 촉석루를 맡아 4회 연재하였다. 「총독 수행기」는 당시 제6기 조선 총독이었던 우가키 가즈시게(宇垣一成, 1931.6.17∼1936.8.5까지 총독 재임)가 평안도 일대를 시찰할 때에,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의 기자로 소암이 유일하게 동행하면서 취재한 것이다. 『매일신보』에 실린 소암의 마지막 글은 1933년 6월 충남 연기군 남면의 사방공사(砂防工事) 현장을 시찰하고 3회에 걸쳐 쓴 「연기(燕岐)의 공사장을 시찰하고」이다.

목차

머리말

제1부 희곡
나의 세계로
시인의 가정
연戀의 물결
정치삼매情痴三昧
[번안 희곡] 구리 십자가

제2부 동요·동화
[편저서] 『꽃다운 선물』

제3부 소설
어떤 자의 선언
[번역 소설]
‘웰텔’의 비탄悲歎 1
‘웰텔’의 비탄悲歎 2
‘웰텔’의 비탄悲歎 3
‘웰텔’의 비탄悲歎 4
‘웰텔’의 비탄悲歎 5

제4부 논설
새 문화 창조의 이상과 종교
연기燕岐의 공사장을 시찰하고
조국애와 민족 의식
사색 당쟁의 전말
본지 창간 7주년에 즈음해
정치와 도덕
불굴不屈의 투혼鬪魂
영광록靈光錄
심령학상心靈學上으로 본 생전生前과 사후死後

제5부 수필
누대樓臺 순례기 감개 깊은 촉석루
모범 농촌 순례기 수항리를 찾아
승원僧院 생활 보고 금강산 순례기
총독 수행기
실제록失題錄
오해 받기 쉬운 우담愚談 두어 편
망여단상忙餘斷想
오보誤報와 책임
전장戰場에도 정서를
해중奚仲의 차륜 염각車輪 拈却
양계 일기養鷄 日記 [발췌]

제6부 그 밖
민원식 씨의 죽음을 울며 추도함泣悼閔元植氏之死
『영남일보』 창간사
이목우의 『시대풍』 서문

제7부 전기
전기
연보
저작 목록

저자소개

저자 김영보(Kim Young-po, 1900∼1962)는『매일신보(每日申報)』 통신부장, 지방부장, 오사카 지사장, 경북 지사장. 『영남일보』 편집국장, 사장. 저서 『황야(荒野)에서』(1922,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 『ㅅㄱㅗㅅㅅㄷㅏ운 선물』(1930, 악보 붙은 조선 동요 및 동화집).
블로그:http://blog.naver.com/soam1943

도서소개

소암 김영보는 20대에는 극작가로, 30대 이후에는 언론인으로 활동한 선각자이다. 이 책은 소암 김영보가 전 생애를 통해 신문·잡지 등에 발표했던 글들과, 발표하지 않은 유고를 모두 모아, 현대어로 옮겨서 출판한 책이다. 한국 희곡사와 한국 언론사에 관심 가진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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