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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자기 구원의 시혼

백석, 자기 구원의 시혼

  • 이세기
  • |
  • 소명출판
  • |
  • 2016-02-15 출간
  • |
  • 262페이지
  • |
  • 160 X 235 X 20 mm /648g
  • |
  • ISBN 979115905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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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백석의 삶과 문학
한국 시사에서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백석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그의 삶과 문학이 도달한 시세계에 대한 총체적 연구는 충분하지 못했다. 백석 연구자인 이세기 시인은 새롭게 발굴한 풍부한 실증 자료에 근거해서 백석 시의 변모과정과 시정신이 무엇인지 밝힌다.
저자는 현장조사를 통해서 백석의 아오야마학원 재학시절 일본 체험이 그의 시세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살핀다. 만주국 체험 이후 해방 전후에 드러난 백석의 시정신을 ‘자기 구원의 시혼’으로 밝힌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백석 시의 절정기에 드러난 정신사적 맥락을 규명하고 있다.

“백석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것은 식민지 시대를 산 지식인 시인들을 보는 시각과 연관되어 있다. 이른바 근대성의 이면을 해부하기 위해서 탈식민주의론도 하나의 방법론이겠지만, 그것만으로 한 인간의 영혼에 뿌리 내린 정신세계를 규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대개 일본으로 유학체험을 한 문인인 경우 과잉된 모방과 엑조티즘(exoticism)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나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백석의 시세계에 접근했다. 어딘지 모르게 그의 이국 취향에서 식민지인으로서의 과잉이 엿보였기 때문이었다. 이는 곧 제국과 식민지의 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국문학의 기원에서 비롯된 운명과도 같은 것이기도 하다.”

“백석의 시에는 구원을 열망하는 ‘영성’이 있다. 무교회주의자이었던 그의 오산고보 스승인 유영모(柳永模)와 함석헌(咸錫憲) 등이 교차된다. 만주국 이주 이후 그의 시에서는 고요하고 성찰적이며 영적인 호흡이 느껴진다. 그의 시를 읽다보면 쓸쓸한 비애미와 정갈함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정서는 그의 일본 유학 시기에 형성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풍부한 자료 발굴, 백석 연구의 새로운 출발
이 책은 시인 백석의 삶과 문학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라고 할 수 있다. 백석 연구는 백석 탄생 100주년(2012)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저자의 ?백석, 자기 구원의 시혼?은 백석 탄생 100주년 이후 본격적인 백석 연구의 ‘첫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선행 연구에서 결락된 내용과 잘못된 어석과 오류를 현장조사를 통해 바로잡고 있다. 이 책에는 지금까지 알려져 있지 않은 백석에 대한 실증 자료가 풍부하다.
저자는 백석이 재학했던 일본 아오야마학원과 졸업 직전 다녀온 이즈반도 등을 현장조사 함으로써 백석의 전기 사실의 실증성을 높였다. 백석의 유학시절 일본 도쿄 주소지를 비롯하여, 교우관계, 재학시절 문예지, 학보, 영어사범과 재학시절, 교과일람, 졸업 이후의 행적 기사 등, 백석 연구의 전기를 마련할 중요한 자료를 발굴했다. 이를 통해서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는 백석의 일본 유학 체험과 만주국 이후의 시세계의 변모과정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시인 백석 시세계의 고갱이, ‘자기 구원의 시혼’
저자는 백석 시세계의 정신사적 고갱이를 ‘자기 구원의 시혼’으로 파악하고 있다. 백석이 태어난 정주는 종교적 집산지라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정주는 동학을 비롯하여 개신교인 야소회 등이 활발하게 활동했던 로컬이었으며, 그가 다닌 오산고보, 유학한 일본 아오야마학원, 귀국 후 영어선생으로 재임했던 영생고보가 모두 개신교에 기반을 둔 미션학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를 근거로 백석의 삶에서 ‘종교 체험’에 주목하고, 그의 종교 체험이 시세계에 미친 상동관계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백석 시의 최후의 절창이라고 알려진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에서 드러난 지난 삶에 대한 회오와 자기 성찰은 소생과 치유, 생명과 부활을 꿈꾸는 자의 자기 참회록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잠시 머물렀던 남신의주 어느 목수 집에서 한편의 신앙고백처럼 읊은 그의 시세계는 구원과 부활의 열망으로 가득 차 있다. 이를 통해 백석이 도달하고자 했던 시세계가 다름 아닌 ‘자기 구원의 시혼’이라는 것을 규명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동아시아를 떠돌던 시혼
1. 백석을 다시 보자
2. 백석 연구의 흐름
3. 로컬리티와 이주적 시각

제2장 백석 시 형성의 내적 맥락
1. 서북의 지방적 전통
2. 아오야마학원과 쇼와 체험
3. 만주국과 협화주의

제3장 장소애와 조선미의 로컬리티(1935~1939)
1. 서북인의 혼과 장소애
2. 평북 방언과 모더니티의 추구
3. 이향적 존재와 유폐된 자아
4. 식민지 조선 기행과 조선미의 창안

제4장 만주 이주자와 자기 구원의 시혼(1940~1948)
1. 만주 이주와 고토의식
2. 이주자의 내면 풍경
3. 종교적 속죄의식의 드러남
4. 만주로부터의 귀환과 자기 구원의 시혼

제5장 결론

참고문헌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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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이세기(李世起, Lee, Se Ki)는 시인. 1963년 인천 출생. 1998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하고 ?백석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하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다. 시집으로 『먹염바다』(2005), 『언 손』(2010)이 있고, 산문집으로 『이주, 그 먼 길』 (2012), 『흔들리는 생명의 땅, 섬』(2015) 등이 있다.

도서소개

백석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것은 식민지 시대를 산 지식인 시인들을 보는 시각과 연관되어 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백석의 시세계에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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