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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근대의 자의식

문학적 근대의 자의식

  • 김명인
  • |
  • 소명출판
  • |
  • 2016-05-06 출간
  • |
  • 379페이지
  • |
  • 152 X 223 X 23 mm /673g
  • |
  • ISBN 9791159050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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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 근대문학의 기원, 식민지 근대문학
저자는 한국 근대문학은 ‘식민지 근대문학’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식민지 시대의 문학 현상을 주로 다루는 것도, 이것이 한국 근대문학 전반의 기원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학적 근대의 자의식』은 한국 근대문학이라고 하는 근대의 흔적들, 기억들을 다시 호명해 내는 큰 과제의 여러 국면들을 담았다.
저자는 식민지에서 근대는 ‘폭력이자 유혹’이라는 완연히 양가적인 형태로 현현해 왔다고 생각해 왔다고 보며, 지금도 이러한 양가성은 여전히 작동하고, 그리하여 완전히 그 양가성의 밖에서 이루어지는 엄밀한 메타적 작업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한국 근대문학을 연구하는 작업은 곧 식민지시대와 그 이후를 함께 역사화하는 작업임과 동시에 연구하는 주체에게도 공히 각인된 ‘거부이자 매혹’이라는 양가적인 심층의식의 무늬를 그려내는 정신분석학적 작업이기도 하다.
책 제목 ‘문학적 근대의 자의식’은 식민지 근대의 다양한 문학적 현상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이를 성찰하는 주체인) 저자의 식민지 근대주체이자 그 연장으로서의 자의식을 드러내는 것이다.

한국 근대문학의 다면적 탐색
『문학적 근대의 자의식』은 3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는 ‘민족문학(론)’과 ‘민족문학사’의 역사와 운명을 다룬 글들이 있다. 우리에게는 민족문학도 민족문학사도 ‘식민지 민족문학’이며 ‘식민지 민족문학사’라는 저자의 생각이 잘 드러난다.
우리가 근대를 식민지 근대로 경험하지 않았다면 근대문학이 이처럼 특별히 민족문학으로 호명되어 전유되지는 않았을 것이며, 그 특유의 위계화의 충동 역시 이처럼 강하게 지속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특수한 전유와 지속 역시 하나의 역사로 실재해 왔으며 한국 근대문학을 호명하고 전유하는 담론들은 곧 그 지울 수 없는 흔적인 셈이다.
2부에는 작가/작품론을 수록했다.
이인직, 염상섭, 박태원, 이상 등 식민지 근대의 한복판을 살며 글을 썼던 작가들의 의식과 문학적 실천 속에서, 앞서 말한 ‘식민지 근대(성)’이 어떻게 변주되고 있는지를 다양한 경로와 관점을 통해 탐구했다.
‘저주로서의 근대’라는 인식은 지난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우리의 삶에 뿌리내린 근대의 산물들을 일종의 헛것으로 간주하게 했다. 이것들을 거두어내고 우리 것을 다시 심어야 한다는 하나의 강박, 반근대적 낭만주의의 강박이 우리를 지배해온 것이다. 우리는 이를 거두고, 자본주의적 근대의 운동과 그 산물들에 대한 엄정한 이해와 인식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하여 2부의 글 중에서는 단순한 공간적 배경에서 그 자체가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하나의 역동적 공간으로 인식된 ‘도시’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기도 한다.
3부에는 한국 근대문학의 기원과 경과에 대한 저자 나름의 다면적인 탐색의 결과들이 포함되어 있다.
1910년대에서 1920년대 초반에 이르는 식민지 조선에서의 근대적 문학개념의 형성과정을 추적하여 그 흐름을 살피기도 하며, 백철과 김기림의 『문학개론』을 검토해 근대 문인들의 주체적 물음을 오늘날의 물음과 연결하기도 한다. 그리고 프로이트의 가족로망스 개념에 기대어 한국 근대소설의 흐름을 개관하며, 2000년대에 들어서 활발하게 논의된 ‘친일문학’ 논의들을 전반적으로 개관한다.

민족인식의 전환이라는 바탕 위에서 민족문학과 민족문학론은 다시 구성되어야 한다. 한갓 문학개념의 문제인가라고 물을 수 있겠지만 무엇이 문학인가 하는 문제는 곧 무엇이 민족문학인가 하는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고 무엇이 민족문학인가 하는 문제는 곧 무엇이 우리의 근대성인가 하는 문제와 또한 직결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민족문학의 역사와 작가론, 근대문학의 기원과 경과를 통해 보다 엄밀한 성찰을 진행한다. 충분한 성찰이 선행되지 않는 한, 문학적 근대성 혹은 근대문학을 해체하고 재축조하는 작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근대문학의 일면들을 살피며, 그 속에서 탈근대를 위한 해체와 재축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들의 ‘자의식’을 통해 근대성의 정체를 묻는 작업은 이후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도 유의미하다.

목차

간행사
서문

제1부
민족문학론과 동아시아론의 비판적 검토
1. 해체적 근대비판의 문제
2. 민족문학론의 위기와 두 갈래의 대응
3. 민족문학론
4. 동아시아론
5. 해방의 서사를 기다리며

민족문학과 민족문학사 인식의 전환을 위하여
1. 동요하는 민족문학
2. 낡은 민족인식의 종언
3. 단위로서의 민족인식
4. 민족문학의 재구성
5. 민족문학사의 당위성과 가능성

문학사 서술은 불가능한가
정치적 실천으로서의 민족문학사/쓰기
1. 민족문학사의 곤경과 소망
2. 세 층위의 역사/쓰기의 가능성에 대한 모색
3. 정치적 실천으로서의 민족문학사/쓰기를 위하여

제2부
『귀의 성』과 한 친일개화파의 세계인식
1. 신소설의 압권 『귀의 성』
2. 강대한 구세계, 유린당하는 개화세계
3. ‘친일개화’로 가는 길

비극적 자아의 형성과 소멸, 그 이후
1920년대 초반 염상섭 소설세계의 전환과 관련하여
1. 염상섭과 ‘민족문학사’
2. 연역적 작품읽기를 넘어서
3. 근대적 자아의 고통스러운 정립과정-초기 삼부작
4. 미숙한 시선, 적라(赤裸)의 세계-「만세전」
5. 낭만과 환멸의 봉인-「해바라기」
6. 지리멸렬한 식민지근대성과 잔인한 관찰자의 등장

근대소설과 도시성의 문제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중심으로
1. 근대도시와 문학
2. 근대소설에 있어서 도시의 의미
3. 박태원 소설과 도시성
4. 새로운 미학적 모험의 탄생

근대도시의 바깥을 사유한다는 것
이상과 김승옥의 경우
1. 근대성에 대한 시간적 사유와 공간적 사유
2. ‘근대 바깥’을 사유한 흔적들
3. 시/공간적 탈근대 사유의 가능성

제3부
한국 근대 문학개념의 형성과정
‘비애의 감각’을 중심으로
1. 다시, 문학이란 무엇인가?
2. 최초의 시도-‘情’으로서의 문학
3. ‘생명 / 인생’에서 ‘생활 / 현실’로-조선적 자연주의의 의미
4. 프롤레타리아 문학론과 비애의 감각
5. 비극적 이데아로서의 문학

주체적 문학관 구성의 모색과 그 좌절
백철, 김기림의 『문학개론』
1. ‘문학’의 관습과 관습화된 ‘문학개론’
2. 해방기 『문학개론』들의 모색
3. 주체적 문학관 모색의 의미

한국 근현대소설과 가족로망스
1. 한국의 근대와 근대문학-미완성의 가족로망스
2. 식민지 근대와 지향 잃은 가족로망스
3. 분단체제, 전체주의적 가족국가와 가족로망스의 행방
4. 가족 안의 타자, 여성의 행로
5. 가족로망스와 근대적 삶의 식민성을 넘어서

친일문학 재론
두 개의 강박을 넘어서
1. 근대정신사의 결정적 국면
2. 전도된 국가주의?
3. 친일문학의 발생론(1)
4. 준거의 재구성
5. 친일문학의 발생론(2)
6. 또 다른 선택과 배제의 논리
7. 양가성 담론의 경계에서
8. 탈식민주의론의 좌선회
9. ‘식민지 근대문학’의 흐름 속으로

참고문헌

저자소개

저자 김명인(金明仁, Kim Myoung In)은 1958년 출생.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후 인하대학교 대학원 석사?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평론집 『희망의 문학』, 『불을 찾아서』, 『자명한 것들과의 결별』, 연구서 『김수영, 근대를 향한 모험』, 『조연현, 비극적 세계관과 파시즘 사이』 등이 있다. 현재 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도서소개

한국문학 연구자로서 20여년 간 식민지 시대의 문학 현상에 대해 연구한 책

『문학적 근대의 자의식』의 주제는 주로 식민지 시대의 문학 현상으로, 식민지 역사 경험이 그 시대의 사람들의 의식, 무의식, 일상성에 끼친 다양한 영향이 어떻게 문학적으로 현상하였는가 하는 문제의식을 기저로 해 글들을 유기적으로 엮었다. 책 제목 '문학적 근대의 자의식'은 식민지 근대의 다양한 문학적 현상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이를 성찰하는 주체인) 저자의 식민지 근대주체이자 그 연장으로서의 자의식을 드러내는 것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족문학(론)'과 '민족문학사'의 역사와 운명을 다룬 글, 작가/작품론 그리고 한국 근대문학의 기원과 경과에 대한 저자 나름의 다면적인 탐색의 결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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