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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다방의 추억

흑백다방의 추억

  • 이종민
  • |
  • 범우
  • |
  • 2015-10-25 출간
  • |
  • 266페이지
  • |
  • ISBN 978896365134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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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 다시 음악편지를 엮으며 5

1장 거대한 뿌리를 찾아서

‘봄’을 꿈꾸며 ― 조문영의 [여우비 오던 날] 15
외로워서 아름다운 ― 안태상의 [어청도] 22
때로 위안이 되는, 그 처연한 아름다움 27
― 정수년의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잃고 얻음을 넘어 ― 원장현의 [날개] 31
꿈꾸는 소년 ― 이창선의 [천향] 35
새날 새 세상을 위한 기도` ― 조상훈의 [비나리]39
고향살이의 두 마음 ― 이현의 농 [어머니] 43
우리는 징징거리지 않았다 ― 성창순 등의 [육자배기]의 근기 51

2장 애이불비의 클래식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매며 ―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61
파격의 아름다움 ―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3번 2악장]66
슬퍼도 비탄에 잠기지 않는 ―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71
바람은 왜? ― 숙명가야금 연주단의 [아다지오] 75
기도하는 마음으로 듣는 ― 브르흐의 [콜 니드라이] 79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 ― 비탈리의 [샤콘느] 83
사랑과 자유를 위한 아다지오 ― 모차르트의 [클라리넷협주곡 2악장]87
그렇게 살고 싶다 ―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0번] 93

3장 창조적 혼융 혹은 경계선 넘기

시중의 지혜를 찾아서 ― 그룹 레지엠의 [중용] 103
분규와 갈등을 넘어 ― 쉐난도의 [평화와 힘] 108
흑백다방의 추억 한 자락` ― 앙드레 가뇽의 [미완성 전주곡]115
창조적 혼융 ― 이어러의 [신포니 데오] 121
낙원은 없다 ― 반젤리스의 [낙원의 정복] 125
순수를 꿈꾸며 ― 이니그마의 [순수로 돌아가기] 129
재능 나눔을 위하여 ― 호페의 [당신을 부르는 소리] 134
‘동지모금운동’ 11년을 회고하며 띄우는 희망의 노래 138
― 풀림앙상블의 [어디 있나요]

4장 시는 노래로 피어나고

억울한 죽음을 기리며 ― [내 영혼 바람 되어] 149
이별이 너무 길다 ― 김원중의 [직녀에게]157
슬픔이 위로가 되는 ― 유익종의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162
고별사, ‘아침’을 기다리며 ― 빌 더글라스 [아침이 열리는 숲에서]169
흐르는 것이 어디 물뿐이랴! ― 김용택의 [섬진강1] 176
세상의 길가에 나무되어 ― 박남준의 [세상의 길가에 나무되어]181
한글날 소회 ― 송광선의 [꿈]186

5장 유연당 연가

귀촌을 위한 준비 운동 ― 이종민의 음악이야기 197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 ―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사람들] 206
불통시대에 듣는 희망의 노래 ― 양희은의 [금관의 예수] 212
유연당 연가, 집짓기 놀이 ― 브라더스 포의 [일곱 송이 수선화] 220
돈과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 ― [사랑의 힘] 229
그래도 변치 않는 사랑 ― 메르세데스 소사의 [모든 것은 변한다] 237
소리축제로의 초대 ― 아싸오의 [진실로 사랑하리] 246
8월의 질주 ― [어거스트 광시곡] 250
동티베트의 사랑 노래 ― 캉딩 정가 254
일상의 기적 ― 꽃별과 웅산을 만나다 258
그리움은 춤과 노래로 이어지고 ― [시라가와와지마] 262

도서소개

이종민 수필집『흑백다방의 추억』. 음악의 장르에 따라 편지를 분류해 제5장으로 엮었다. 스스로 즐기기도 하지만 의무감에서 듣고 알리려 애쓰는 한국전통음악은, 김수영 시인의 시 제목을 빌어, ‘거대한 뿌리를 찾아서’로 묶었다. “전통은 아무리 더러운 전통이라도 좋다”까지는 아니래도 일제와 미군정을 거치면서 상실한 우리 음악에 대한 감수성을 회복시키고자 함이다.
이종민 교수의 음악편지- 음악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 듣기 좋은 음악을 곁들여 세상과 교류하고 공유의 폭을 넓혀 본다.

음악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기 쉬운 보편적 매개이다. 세상과 교류하기에 이보다 더 편리하고 매력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전공이 아니면서도 필자가 이 수필집을 엮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악기 다룰 줄도 모르고 악보도 읽지 못한다는 필자의 열등의식이 작용했을 수 있다. 정신적 상흔(trauma)과 마찬가지로 열등의식(complex)도 때로 분발의 촉진제가 될 수 있으리라. “고귀한 정신의 마지막 결함”이자 “맑은 정신을 북돋아 즐거움을 경멸하고 바지런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박차”(John Milton, 1608~74)인 명예욕도 부인할 수 없는 동인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를 내지 않으면 또한 군자라 할 만하지 않은가?”(人不知不? 不亦君子乎)라는 말이, 자주 되뇌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공자님 말씀’이 되고 마는 것이다!
필자는 음악의 장르에 따라 편지를 분류해 제5장으로 엮었다. 스스로 즐기기도 하지만 의무감에서 듣고 알리려 애쓰는 한국전통음악은, 김수영 시인의 시 제목을 빌어, ‘거대한 뿌리를 찾아서’로 묶었다. “전통은 아무리 더러운 전통이라도 좋다”까지는 아니래도 일제와 미군정을 거치면서 상실한 우리 음악에 대한 감수성을 회복시키고자 함이다.

‘흑백다방의 추억’ 발간에 부쳐~

전주 모악산 자락 외딴집에 살던 날이 있었다. 어느 해 겨울 새해 귀밝이술이나 한잔 하자고 귀한 술을 챙겨온 형이 생각난다. 음악이야기를 하여며 술을 마시다 거의 날밤을 샜던가. 펄펄 내리던 밤눈 또한 밤새 쌓였나보다. 다음 날 무릎을 넘게 쌓인 눈을 뚫고 산 아랫마을까지 내려갔는데 형이 타고온 차가 눈에 덮혀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 다시 집으로 올라와 눈 속에 갇혀 보낸 삼박사일, 다행히 아궁이에 불을 땔 나무와 쌀은 떨어지지 않아서 아랫목은 따뜻했으며 굶지는 않아도 되었다. 형과 내가 나누며 들어야 할 음악은 부족함이 없었다.
삼박사일 우리는 예이츠의 이니스프리를, 데이빗다링의 다크우드를, 카라얀과 말러를, 몬로의 돌아오지 않는 강을, 비틀즈와 밥딜런과 노찾사와 밥말리를, 김영동을, 김추자와 이미자와 신중현과 전인권을 말했다. 종민형이 들려주는 음악이야기에 귀 기울여야겠다. 가슴에 꽂혀오는 음악의 화살이 굳은 몸을 어떻게 타오르게 하는지. 춤추게 하는지.
- 박남준 (시인)

이종민 교수의 음악편지는 어떤 소출을 바라고 짓는 농사가 아니다. 음악을 고르고 거기에 맞는 글을 써서 어떻게든 이웃에 건네고자 하는 그의 안간힘은 이웃에게 마음의 씨앗을 파종하는 행위다. 남의 말을 안 듣고 돌아앉아 있는 무감각한 사람들에게, 아무리 소리쳐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옹벽 같은 세상에게 그는 말을 건네면서 다가서려고 한다. 그러니까 음악편지는 이종민 교수가 창안해내고 가꿔가는 타자에 대한 소통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일은 천성이 착하고 부지런하지 않으면 오래 지속할 수 없다. 그런데 벌써 세 번째 책이다. 나처럼 게으르고 건성건성 세상을 건너가는 사람은 그 앞에서 고요하게 무릎을 조아려야 한다. - 안도현 (시인)

** 저자의 말

오래간만에 음악편지를 엮는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시간의 경과가 성숙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시의성만 상실하고 말았다. 신문과 잡지에 연재한 것을 모으다 보니 글의 모양새도 고르지 못하다. 신문 칼럼에서는 엄격한 매수 제한 때문에 과감한 축약이 불가피하다. 의욕이 앞서 압축적으로 쓰다 보니 문맥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잡지 연재의 경우에는 매수가 비교적 유동적이어 글이 늘어지기 쉽다. 그런데 모두 주어진 상황에 나름 정성을 다한 것이라 뒤늦게 손본다는 게 녹녹한 일만은 아니다. 이래저래 독자들의 양해를 구할 사항만 늘어나고 말았다.
음악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 애초 음악편지를 시작하면서부터 가진 생각은 아니었지만 갈수록 절실해지는 기치요 명분이다. 우연이 운명이라던가? 듣기 좋은 음악, 공유하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우연찮게 시작한 일이 어느새 삶의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말았다. 음악이라는 누구나 공감하기 쉬운 보편적 매개, 세상과 교류하기에 이보다 더 편리하고 매력적인 것은 없다! 전공이 아니면서도 계속 매달리게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무엇을 바라며 이 고생을 자초하느냐는 질문이 따를 수 있다. 아니 매번 스스로에게 던지는 자책의 물음이기도 하다. 한번 시작한 거 제대로 할 때까지 해보자! 오기 혹은 자존의 마음이 없지 않다. 악기 다룰 줄도 모르고 악보도 읽지 못한다는 열등의식이 작용했을 수 있다. 정신적 상흔(trauma)과 마찬가지로 열등의식(complex)도 때로 분발의 촉진제가 된다. “고귀한 정신의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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