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농담』은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고화(古話)를 모와 엮은 책으로 한국 토속문화의 백미이다. 그러므로『한국의 농담』의 편자는 알 수 없다. 한편 편찬연대는 대략 조선시대의 후기인 18세기~19세기로 추정되고 있다.『한국의 농담』은 유교사상이 지배하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탐욕과 어리석음, 추악함을 적나라하게 내용으로 담고 있다. 위로는 왕후장상으로부터 학자, 벼슬아치, 양반, 중인, 무당, 판수, 승려, 기생, 노비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등장해 인간의 삶의 희극을 연출해 내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조상들의 체취를 잠시나마 더듬어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재미있게 엮어 놓았다. 그 내용을 통해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