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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에 대하여

신과 인간에 대하여

  • 지그문트 바우만
  • |
  • 동녘
  • |
  • 2016-07-30 출간
  • |
  • 252페이지
  • |
  • 146 X 210 X 15 mm /346g
  • |
  • ISBN 9788972977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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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정치경제적 세계관에 저항하며 더 나은 세계를 향한
대안적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이들에게
놀라운 동반자가 될 ‘대화의 예술’을 담은 책”

_강남순(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 《정의를 위하여》 저자)

세속화된 종교의 시대,
그 구원의 가능성에 대하여
우리는 무엇을 알고, 무엇을 추구하며, 무엇을 희망해야 하는가?
불확실한 세계와 희망의 근거에 관한
낙관적 무신론자 바우만과 회의적 유신론자 오비렉의 대화

《신과 인간에 대하여》는 폴란드의 사회학자이자 신학자 지그문트 바우만과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신학과 종교학을 강의하는 스타니슬라우 오비렉이 서로 다른 종교 간의 공존 가능성에 대해 궁구하고 불확실한 세계에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희망에 대해 고민한 대담집이다. 노익장의 면모를 과시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바우만은 30여 년 전 오비렉과의 인연으로 이 대담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당시 예수교 사제이자 학제 간 영역을 넘나드는 총망 받는 젊은 학자였던 오비렉이 편집자로 활약한 ‘신앙 없는 사람들’ 시리즈에 바우만이 글을 기고하며 세계적 지성들의 인연은 시작되는데,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불가지론’이라는 사상적 지향의 동일함을 목격하고 신과 세계에 관한 대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우리는 우리의 정신적 고민들, 그것들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 상이한 지적·제도적 틀 속에서 영혼을 정화하기 위한 각자의 전망을 일일이 기록했습니다. 우리가 따르게 된 경로들의 논리, 또한 인생의 여정에서 겪게 되는 경험들은 제 생각으로 깜짝 놀랄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상이한 관점에서 출발했지만 그럼에도 같은 곳에 이르게 되었죠. _9쪽

묵직한 사유의 압축장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왜 다신론인가?》에서는 일신론의 한계와 다신론의 타당성을 개설하고, 2장 《이 종교는 어떻습니까?》에서는 종교 분과에 머무르지 않는 근본주의의 문제를 역사적 맥락에서 고찰하며, 3장 《지식인들》에서는 신과 세계의 불확실성을 다룬 발군의 지성들의 저작을 살펴본다. 4장 《희망의 원천들》에서는 인간의 복수성에 근거한 유일신적 진리관의 한계를 파헤치고, 5장 《지평들의 융합》에서는 가다머의 주요 개념어에 착안해 인류가 공존할 수 있는 연대에 대해 고민한다. 6장 《새로운 전통 창조하기》에서는 상호배타적인 진리의 추구가 아닌 공존 가능한 진리의 추구를 이야기하고, 7장 《신인가 신들인가?》에서는 필연적인 다신론의 가치를 설파한다.
각 장의 논의는 역사와 당대의 학자들이 고증한 권위 있는 사료에 근거해서 진행되는데 쿠체, 암스트롱, 레비나스, 퍼트남, 아렌트 등 각 학문 분과의 문제적 인물들과 그들의 주요저작을 호명하고, 국내에는 익히 알려지지 않은 보브로빈카, 콜라코프스키, 렘, 미슬리프스키, 슬룹스키 등 폴란드의 저명한 학자들을 소개한다.

독단의 잠에서 깬 사회학자와 종교 내 체제를 버린 신학자
비범한 지성들이 논하는 근본주의적 질서에 관한 안티테제

이 책의 주요한 문제의식은 근본주의적 신앙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데 있다. 근본주의는 《성경》《코란》과 같은 성스러운 문헌에 근거한 절대적 진리와 신앙의 근본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바우만과 오비렉은 유일신론을 근본주의 신앙의 대표적 사유로 지적하며 그 한계를 열거하고 비판한다. 근본주의적 사유는 종교뿐 아니라 정치, 사회, 역사 등 폭력적 세계관 곳곳에 존재한다. 저자들이 유일신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제안하는 것은 다신론(혹은 다성음多聲音)이다. 진리라는 말 자체가 가진 불가지론적 속성에 주목하여 종교적 다원주의에 찬성하는 것이다.

‘한계’는 자기가 생각하는 진리의 참호 속에 단단히 자리 잡고 다른 어떤 진리나 자기의 진리와 충돌하는 모든 것, 자기가 믿는 진리의 무오류성과 도덕적 올바름을 확신하지 못하는 모든 사람에게 문을 닫고 반체제 분자들에게 저항할 권리를 거부하며, 다른 이념이나 신조를 고수하는 사람들을 경멸하고 추방하고 궁극적으로 절멸시키는 사람들에게서 유래합니다. _14쪽

이 책의 강점은 ‘대화의 예술’의 진수를 담고 있는 데 있다. 낙관적 무신론자인 바우만과 회의적 유신론자인 오비렉은 서로의 다름을 끌어안고서 신, 인간, 진리, 세계에 대해 대화한다. 자신이 신앙하는 신, 도덕적 신념에 대한 절대적 확실성에 대하여 질문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자신과 다른 타자들과 공존할 수 있다고 두 화자는 강조한다. 타자들과의 연대, 평화, 협동에 필요한 전제조건은 인간이 서로 지닌 다름을 그대로 인정하고 자신의 절대적 확신에 대해 질문하는 행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확실성을 경계하고 불확실성을 두려워해야 한다. 불확실성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근거한 도덕이 태어나는 순간으로서 ‘자유와 도덕적 결정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그 불확실성의 순간에 역설적이지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할 수 있는 인류의 어떤 희망이 싹튼다.

우리는 모두 종교의 다양성을 인류의 하나됨과 화해시키려는 바람에 이끌려 대담을 시작했습니다. 보편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인간적 이익을 위해 인류가 가진 역설에 대한 실천적 해결책을 발견하거나 만들어내는 것이 그것입니다. 인류는 같은 운명을 살도록 선고받았지만 지각하고 경험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_232쪽

목차

서문_실천적 대화를 향해
1장 왜 다신론인가?
2장 이 종교는 어떻습니까? 종교에 그치지 않는 근본주의의 위협에 대해
3장 지식인들
4장 희망의 원천들
5장 지평들의 융합
6장 새로운 전통 창조하기
7장 신인가 신들인가? 다신론의 부드러운 얼굴
결론_결론 없는 결론
주 / 색인

저자소개

저자 지그문트 바우만 Zygmunt Bauman은 근대성에 대한 오랜 천착으로 잘 알려진 폴란드 출신 사회학자다. 1925년 폴란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했다가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 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후에 바르샤바 대학교에 진학해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에 바르샤바 대학교의 교수가 되었고 철학자 레셰크 코와코프스키 등과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났다. 이스라엘로 건너갔지만, 시온주의의 공격성과 팔레스타인의 참상에 절망을 느낀다. 1971년 리즈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다. 1990년 정년퇴직 후 리즈 대학교와 바르샤바 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활발한 학문 활동을 하고 있다.
1992년에 사회학 및 사회과학 부문 유럽 아말피 상을, 1998년 아도르노 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프랑스 사회학자 알랭 투렌과 함께 “지금 유럽의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스투리아스 상을 수상했다. 국내에는 《사회학의 쓸모》, 《새로운 빈곤》, 《액체 근대》, 《유동하는 공포》, 《쓰레기가 되는 삶들》, 《지구화, 야누스의 두 얼굴》 등이 번역되어 있다.

도서소개

낙관적 무신론자 바우만과 회의적 유신론자 오비렉의 대담!

『신과 인간에 대하여』는 폴란드의 사회학자이자 신학자인 지그문트 바우만과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신학과 종교학을 강의하는 스타니슬라우 오비렉의 대담집이다. 서로 다른 종교 간의 공존 가능성에 대해 궁구하고 불확실한 세계에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희망에 대해 고민한다.

묵직한 사유의 압축장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논의는 역사와 당대의 학자들이 고증한 권위 있는 사료에 근거해서 진행되는데 레비나스, 아렌트 등 각 학문 분과의 문제적 인물들과 그들의 주요저작을 호명한다. 또 국내에는 익히 알려지지 않은 폴란드의 저명한 학자들을 소개한다.

이 책의 강점은 ‘대화의 예술’의 진수를 담고 있는 데 있다. 낙관적 무신론자인 바우만과 회의적 유신론자인 오비렉은 서로의 다름을 끌어안고서 신, 인간, 진리, 세계에 대해 대화한다. 자신이 신앙하는 신, 신념의 절대적 확실성에 대해 질문할 때 비로소 타자들과 공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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