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록』(1~7권)은 1968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20세기 중후반부터 21세기 초반까지 50년에 걸친 한국 문학과 사회과학 논단의 주요 쟁점을 망라한 생생한 사료집으로서, 국내외 지식인 189명(국내 178인, 해외 11인)이 함께 어울려 만들어낸 웅장한 집단지성의 기록으로서, 민족문학론과 분단체제론 등을 아우르는 사상사적 편람이다.
제7권 23편의 회화는 2012년 18대 대선과 향후 5년의 과제를 살피는 좌담에서 시작해 촛불혁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던 2016년 12월의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끝난다. 좌절과 새로운 모색, 극적인 반전의 시간들이다. 7권은 2013년체제 만들기의 좌절과 새 세상에 대한 구상, 무엇보다 ‘큰 적공을 통한 큰 전환’을 화두로 한다. 2012년 대선 관련 7권 첫머리의 회화들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선거국면에서 시대교체, 정치혁신, 체제전환의 의미를 두루 지닌 2012년 대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야권과 국민 양쪽에 대선 승리의 구체적 전술을 주문, 공유하고 있다. 범야권 원로모임 ‘희망2013·승리2012원탁회의’의 일원으로서 대선을 앞두고 일주일에서 사흘 간격으로 발표한 회화들이 당시의 열망을 대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