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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라디오

방구석 라디오

  • 모자
  • |
  • 첫눈
  • |
  • 2015-10-12 출간
  • |
  • 288페이지
  • |
  • ISBN 979119553820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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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Intro
* 일기장

1. PLAY - 평범한, 그래서 더 특별한 일상의 기억들
하루
적당히
포기하는 것들에 관하여
반짝반짝
비누의 마음
인연
하필이면 악당로봇
인생의 기준
눈을 감아
척도
적응
청춘
수면시간 총량의 법칙
조연
공통점
* 택시

2. REST - 잠깐 가던 길을 멈추고
희망
나사못
부디 우리
쓰다 만 노트들의 모임
첫 번째 손님의 법칙
알고 보니 1
구름의 진실
알고 보니 2
불신사회
사랑들
알고 보니 3
호의를 베푼 이유
오늘의 운세
듣기
엄마는 실패하지 않았어
쉬어도 돼
* 방구석 라디오

3. REPLAY - 잊고 지낸 추억들에 관하여
비처럼 음악처럼
라디오
새벽
사랑 혹은 정성
추억이 되기까지
동전
좋은 사람
같은 생각
그래도 나는
강남대로 종교인
1권 부재의 법칙
이름
변화
남들 눈에 이상해 보이더라도
비를 맞으며
시간 기억
그때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언어의 발견
오답
혼잣말
추억 듣기
* 순수

4. STOP - 가끔은 멈춰 서서
가짜 비밀
슬픈 영화
의미를 찾아내는 순간
숫자 1

너에게
기다림의 이유
의미 없는 시선
상처받은 내 마음에게
나라도 나를
불공평
책과 사람
살다가
붕어빵
반성문
특별한 나
정말 사랑한다면
직시
우울증
나는 누구인가
* 소심

5. SHUFFLE - 알다가도 모를 마음의 조각들
#Scene 1
사진
눈먼 열정
마음
물건 사용법
남의 사랑이야기
만년필
그래도, 사랑해
낡은 물건
지킬 앤 하이드
# Scene 2
상반된 마음
스포일러
# Scene 3
뫼비우스의 띠
매뉴얼이 필요해
여유의 미학
모래시계
한정형 인간
페이스북
뫼비우스의 띠
* 나이

6. REPEAT - 오늘도 똑같은 하루를 보내며 똑딱이 시계
다시
해 질 무렵
숨겨진 것들
거리
수고했어 오늘도
아이컨택
내년을 사는 사람들
공감
사랑하기 때문에
바람
필사
인생은 짧다
선택적 망각증
아이러니
모를 인생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싫은 공감
* 미니카

도서소개

여느 평범한 삼십대처럼 직장생활을 하던 보통의 한 남자가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시작된 이야기 『방구석 라디오』. 한 번쯤 고민했으면서도 너무나 사소하다고 느껴 지나쳐버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저자의 경험 속에서 건진 의미 있는 단상들과 함께 담겨있는 풍성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은 독자들에게 잠시 동안 멈춰 있으며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준다. 이 책의 글들은 포장되지 않은 담백함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하루를 그냥 흘려보낸 것 같아서 아쉬우면서도 고민스러웠던 하루가 빨리 지나가버리기를 바라는 모순된 마음, 행복하기 위해서 좋아하는 것들을 절제했는데 그게 행복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불행해지고 싶지 않았던 건지 점점 모르겠다는 생각, 누군가 진심으로 다가와 주길 바라면서도 딱딱하게 굳어버린 내 마음이 안타깝다는 고백까지… 지난 시절을 추억하는 저자의 모습은 잊고 있던 나의 일상과 솔직한 내 마음을 돌아보게 만든다.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공감 에세이
지금,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가요?

회사에 다니면서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고 있는 일들이 더 많다고 느낄 때가 있다. 소심하다거나 나약하다는 말을 들을까봐 표현하지 못하는 말들이 쌓여간다. 화가 나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은 강박에 감정을 억누른다. 그렇게 애써 감정을 포장하다 보면 문득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어른이 됐다고 해서 이런 마음들을 다스리는 방법을 저절로 알게 되는 건 아니다.

『방구석 라디오』는 여느 평범한 삼십대처럼 직장생활을 하던 보통의 한 남자가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을 품으면서 시작된 이야기다. 우리가 한 번쯤 고민했으면서도 너무나 사소하다고 느껴 지나쳐버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더 행복한 인생을 고민하고, 잘 살고 있는 건지 돌아보고, 미래를 걱정하고… 지난 시절을 추억하는 저자의 모습은 잊고 있던 나의 일상과 솔직한 내 마음을 돌아보게 만든다. ‘방구석 라디오’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이 책에는 라디오 사연마냥 자유로운 소재와 다양한 감정이 실린 에피소드가 있다.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건지 의미를 잃어버렸다고 느낀 순간, 당신의 고민들이 결코 하찮거나 당신이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이 아님을 이 책이 깨닫게 해줄 것이다.

일상적인 이야기 뒤에 숨은 예상치 못한 감동 & 서정적인 일러스트

저자의 경험 속에서 건진 의미 있는 단상들을 시선을 사로잡는 서정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엮었다. 길지 않은 문장들이지만 읽다 보면, 혼자만의 사색에 빠져들어 잠시 멈추게 될 것이다. 글과 함께 글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고 생동감 넘치게 만들어주는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생각들이, 읽는 사람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긴다. 일상적인 이야기라 평범할 거라고 방심하다가는 예상 못한 감동을 만나 이 책만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지나치게 감성적이지 않으면서도 잔잔한 글들이 우리 마음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이 책의 글들은 포장되지 않은 담백함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하루를 그냥 흘려보낸 것 같아서 아쉬우면서도 고민스러웠던 하루가 빨리 지나가버리기를 바라는 모순된 마음, 행복하기 위해서 좋아하는 것들을 절제했는데 그게 행복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불행해지고 싶지 않았던 건지 점점 모르겠다는 생각, 누군가 진심으로 다가와 주길 바라면서도 딱딱하게 굳어버린 내 마음이 안타깝다는 고백까지… 알다가도 모를 마음의 조각들이 평범한 이들의 마음과 닮았다.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내 이야기 같은 글 속에서 느끼는 공감과 동질감이 위로의 말보다 더한 위로가 될 것이다.

우리의 일상은 참 평범하고 비슷비슷한 것 같지만,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고 각자에게 다르게 기록된다. 그렇게 하루는 처음 겪는 일들로 채워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방 한구석에 밀쳐두었던 먼지 쌓인 일기장을 꺼내 다시 일기를 쓰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를 들을 때처럼
우리 감정도 흐르는 대로 내버려두는 건 어떨까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지금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저자의 질문은 계속된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는 정답도 없다. 그러나 가끔은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보고, 때로는 가던 길을 멈추고 잊고 지낸 것들을 떠올리면, 평범하게만 느껴졌던 일상들이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았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여전히 알다가도 모를 마음들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더라도, 라디오를 듣던 그때처럼 감정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며 살아간다면 일상의 행복에 한발 더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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