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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학의 철학적 기초

사회 과학의 철학적 기초

  • 이기홍
  • |
  • 한울아카데미
  • |
  • 2014-12-29 출간
  • |
  • 340페이지
  • |
  • 152 X 225 X 16 mm /514g
  • |
  • ISBN 9788946049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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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회과학 연구는 왜 하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더 나은 사회과학 연구를 위한 제언


올바른 사회과학이란 무엇인가?
비판적 실재론을 통해 사회과학을 다시 생각하다.

현대사회에서 ‘과학적 지식’은 엄청난 권위를 지닌다. ‘과학’은 믿을 수 있고, 공인되었으며, 참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많은 지식이 ‘과학’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사회과학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사회과학자들은 객관적 사실을 최대한 수집해서 편견이나 주관의 개입 없이 현상을 일반화시켜 사회과학을 ‘과학’으로 만들고자 한다. 하지만 그런 것이 진정한 사회과학일까? 그러한 활동이 진정으로 과학적이긴 한 걸까?
이 책의 저자인 이기홍은 수십 년 동안 사회과학 방법론을 연구하며 관련된 분야의 수많은 책을 번역했다. 그러한 연구의 맥락에서 저자는 현재 한국의 사회과학이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론을 암묵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경험적 자료의 객관적인 수집과 그것의 체계적 구성을 과학의 특징으로 규정하는 실증주의 과학관이 그것이다. 하지만 실증주의 과학관은 과학을 적절하게 설명하는 관점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자연과학의 탐구활동조차 실증주의에서 주장한 방법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회과학은 인간과 사회를 탐구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인간과 사회는 규범이나 가치 등의 논의와 뗄 수 없다는 점에서 자연과학과 다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학’으로서의 특징들을 자연과학과 공유한다. 이 책은 비판적 실재론의 관점에서 사회과학이 어떻게 과학일 수 있는지 그리고 사회과학이 지닌 고유한 특성은 무엇인지 고찰한다. 그리고 비판적 실재론이 강조하는 것처럼 사회의 심층적 구조를 밝혀냄으로써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연구를 추구할 것을 한국의 사회과학자들에게 촉구한다.

신간 출간 의의(출판사 서평)

고민하지 않는 사회과학, 괜찮을까?

이 책은 “그들(한국의 사회과학자들)은 철학을 배제하거나 경멸함으로써 철학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철학에서 해방된 것이 아니라 가장 나쁜 철학에 예속되어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사회과학자들이 ‘경험적 일반화’에만 매달릴 뿐 그것을 넘어서는 ‘이론 구성’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사회과학은 인간과 사회의 문제를 다루며, 그 과정에서 가치나 당위, 관계 등의 주제와 관련 맺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를 다룰 때는 연구자의 주관이나 관점이 개입되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회과학자들이 암묵적으로 의지하는 실증주의 과학관에 따르면, 연구자의 주관은 연구에서 최대한 배제되어야 한다. 연구자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회과학 연구의 방향이 옳지 못한 곳으로 갈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이 취하고 있는 ‘비판적 실재론’의 입장에서는 실증주의 견해에서 벗어나 더 나은, 올바른 사회과학 연구를 수행하자고 촉구한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은 그들이 유사한 과정을 통해 연구 활동을 해나간다는 점에서 모두 과학이라 할 수 있다고 비판적 실재론은 주장한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은 서로 다른 층위의 대상과 자동적 객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이다. 그것을 밝히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방식을 사용해서 연구를 진행할 수도 있다. 물리학과 생물학, 지질학 등이 연구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사회과학들도 그들끼리, 혹은 자연과학과 비교했을 때 다른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사회과학은 그 자체의 고유한 특성을 지닌다. 인간과 사회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그것들이 암묵적으로 지향하는 가치와 규범을 밝혀야 하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그 가치와 규범에 개입해야 한다. 이러한 분야에서 제대로 된 연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오히려 연구자가 어떤 가치는 따르며 어떤 방향의 사회를 지향하는지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사회과학이 단순히 자료의 요약과 일반화에 그치는 일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수행하는 연구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철학적 활동일 것을 요구한다.
사회과학 연구가 가정하는 방법론이 반드시 연구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나타난 논의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사회과학 연구자들은 자신의 연구의 방법과 목적에 대해 반성할 수 있을 것이며, 일반 독자들은 사회과학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자연세계나 사회세계의 객체들은 다른 객체들과 함께 존재하며 서로 영향을 미치며 움직인다. 경우에 따라 특정 객체에 고유한 힘과 속성에 따른 운동을 상쇄하거나 변형하는 힘이나 속성을 가진 다른 객체들의 간섭에 의해 특정 객체의 힘과 속성의 작동은 제약되거나 상쇄될 수 있다. 특정 객체의 힘이나 속성의 작동 결과를 경험적으로 관찰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객체의 존재는 ‘초경험적으로’ 또는 ‘초사실적으로’ 상정할 수 있다. 그리고 층화된 존재론을 전제한다면 과학의 탐구는 경험적 영역에서 실재적 영역으로, 즉 경험의 유형을 확인하는 것에서 그러한 유형을 발생시키는 객체들의 힘과 속성을 상정하는 ‘존재적 가추(existential abduction)’를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새로운 실체들에 관한 가설을 도입하는 사례는 과학에서 풍부하다. 여기서 가추는 ‘발견의 논리’이고, ‘정신적인 도약(mental leap)’, ‘창조적 도약(creative leap)’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206~207쪽)

자연세계의 객체들은, 상식적으로만 보더라도 물질적으로 존재하며 따라서 실재한다고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믿음이나 가치, 감정, 도덕, 여론, 관계 등과 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동식물이나 기체, 화학합성물 등과 같이 존재한다고 인정하고 자연과학이 탐구하는 것처럼 탐구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생긴다. 이에 대해 바스카는 “과학에서 상정된 객체의 실재성은 관찰가능한가라는 지각적 기준이 아니라 사물들에 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가라는 인과적 기준을 통해 판별하는데, 해석학의 전통과 윈치 등은 개념적인 것과 지각가능한 것을 나누는 이분법을 사용함으로써, 인과적 기준에 의해 실재성을 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무시한다”라고 비판한다.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존재 여부를 규정하는 것은 ‘인간중심적’인 오류이다.(256~257쪽)

사실과 가치는 객관과 주관의 상이한 영역에 속하는 범주가 아니다. 실제의 과학은 그 결과들을 수정하고 교정하며 다른 이론이나 시각과 통합하는 지속적인 평가적 활동이다. 과학의 ‘사실’은 평가를 포함하며 평가는 가치를 전제한다. 가치가 궁극적으로 세계에 대한 주관적 인식에 기초한다면, 사실도 마찬가지이다. 사실이 외부 세계의 사물이나 사물의 속성이 아니라 외부 세계와 인간의 상호작용 형태라면 가치도 마찬가지이다.(282쪽)

목차

머리말

제1장 사회과학과 철학
제2장 경험과 논리: 실증주의 과학관
제3장 과학의 사회성: 협약주의의 견해
제4장 인과적 실명: 비판적 실재론의 견해
보론―가추와 역행추론
제5장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제6장 사회과학과 실천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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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이기홍은 강원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사회과학철학, 사회이론, 환경과 사회 등을 연구하고 가르친다. 「과학과 정치 또는 과학의 정치화」(2008), 「양적 방법의 사회학」(2010), 「양-질구분을 다시 생각한다」(2012), 「한국사회학에서 맑스와 과학적 방법」(2013) 등의 논문과 『맑스의 방법론』(1989, 까치), 『사회과학방법론』(1999, 한울), 『초월적 실재론과 과학』(2005, 한울), 『비판적 자연주의와 사회과학』(2005, 한울), 『비판적 실재론과 해방의 사회과학』(2007, 후마니타스), 『사회과학의 철학』(2014, 한울) 등의 번역서를 냈다.

도서소개

『사회 과학의 철학적 기초』는 비판적 실재론의 관점에서 사회과학이 어떻게 과학일 수 있는지 그리고 사회과학이 지닌 고유한 특성은 무엇인지 고찰한다. 그리고 비판적 실재론이 강조하는 것처럼 사회의 심층적 구조를 밝혀냄으로써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연구를 추구할 것을 한국의 사회과학자들에게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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