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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간의 문화 코드

사이버 공간의 문화 코드

  • 조화순
  • |
  • 한울아카데미
  • |
  • 2015-06-30 출간
  • |
  • 272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46057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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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대한민국의 사이버 공간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져버린 오늘날,
사이버 세계의 저변을 흐르는 문화 코드를 제시한다

사이버 공간은 더 이상 인간의 삶과 유리된 비현실적이고 독특한 세계가 아니다!


아날로그 시대는 저물고 디지털 시대가 몰려온다고 선언했던 니컬러스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의 ?디지털이다(Being Digital)?가 출간된 지 어느덧 20년이 지났다. 네그로폰테의 주장을 모두 수긍하든 수긍하지 않든 우리는 그의 말처럼 어느새 디지털 세상을 살고 있다. 가상도시, 전자 포럼, 전자상거래, 디지털 예술, 사이버 교육, 소셜 미디어 게임 등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보 기술 발달의 초기에 사이버 공간은 기존 사회의 현실과는 유리되어 작동하는 공간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시민들이 활발하게 사이버 공간을 이용하면서 사이버 공간은 더 이상 인간의 삶과 유리된 비현실적이고 독특한 세계가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고, 개방적이며, 상호적인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는 인간의 삶의 방식을 변화시킨다. 사람을 만나고, 물건을 사고, 놀고, 정보를 교환하고, 기록을 남기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삶의 양식들이 이러한 변화에 포함된다.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활동들은 ‘문화’라는 개념을 통해 하나로 묶일 수 있는 삶의 족적을 남긴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한 사회의 구성원에 의해 공유되는 물적?지적 토대, 행동, 가치관, 언어 등을 포함하는 체계, 즉 사이버 공간의 문화가 드러나고 있다.

사이버 세계의 생리를 꿰뚫는 몇 가지 문화 코드

한 사회 내에서 공유되는 특유한 신념 체계는 일정한 형태로 코드화되고 유지되며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중요한 통로로 작동한다.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가 ‘문화유전자(meme, 밈)’라 일컬은 일종의 코드가 바로 이러한 것이다. 한 사회의 문화유전자는 다른 사회와는 차별화되는 그 자체의 법칙이 존재하고, 개개인은 이러한 문화 코드에 영향을 받으며 문화적 취향을 형성한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의 사이버 공간에서는 어떤 문화 코드들이 존재할까? 정보 기술의 발전에 따른 정치와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를 연구하는 일군의 국내 학자들이 한국 사이버 공간의 문화적 변화상을 몇 가지 코드로 분석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도덕적 이탈, 소외, 플레이밍(flaming), 집단 소비, 자기 과시와 연출, 문화 불평등 등으로 한국 사이버 공간의 문화 코드를 설명한다. 첫째, 도덕적 이탈 현상이 한국 사이버 공간의 문화 코드로 존재한다. 인터넷 중독, 악플, 비방, 해킹, 인터넷 사기와 같은 도덕적 이탈이 사이버 공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은 면대면의 관계가 아니라 익명성을 전제로 하고 있어 도덕적 이탈을 용이하게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현실 공간보다 사이버 공간에서 왜 더 많은 도덕적 이탈이 관찰되는지 그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사이버 공간을 통해 일어나는 문화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제이다.
둘째, 정보격차와 이에 따른 정보 소외의 문제이다. 디지털 기술은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 부자와 가난한 자의 격차를 심화시켜왔다. 그런데 새로운 형태의 정보격차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구분해내며, 필요한 정보를 적재적소에서 획득하고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는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정보격차와 정보 소외는 경제적?사회적 계급을 재생산하며 사회적?정치적 불평등을 생산해낸다.
셋째, 한국 사회에서는 플레이밍이 사이버 공간의 문화로 형성되고 있다. 누군가를 빈정대거나 비방하고 모욕하는 행위인 플레이밍은 자신과 의견이나 이해를 달리하는 집단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것이다.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면에서 특정한 사안들이 이슈화되는 경우, 맥락이나 인과적 관계가 유통되기보다는 특정 사건의 한 단면이 강조되며 인격적이고 폭력적인 내용들이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
넷째, 집단 지성을 통한 소비가 사이버 공간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정보 처리 및 저장 기술, 통신 기술의 발달을 배경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생산자와 생산자 간의 정보 지식의 공유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 기업 간, 국가 간 경계가 허물어지게 되는 것이다. 생산 요소의 공유와 활성화는 협업 및 경험의 공유를 통한 공동의 가치 창출 행위를 증가시키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래 행위를 변화시킨다.
다섯째, 연출주의와 과시 또한 사이버 공간의 문화로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의 게시판이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견해나 정서를 알려온 대중은 이제 페이스북, 카카오톡, 유튜브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과시는 특정 연예인이나 정치인 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일반인도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하며 자신을 연출하고 과시하는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여섯째, 문화 불평등 현상 역시 사이버 공간의 문화로 나타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의 발달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더불어 인류가 가졌던 유토피아적 이상향과는 달리 오히려 다양한 디지털 문화를 향유하지 못하는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 불평등은 경제적 불평등에 기인했지만 다시 경제적 불평등으로 연결되는 순환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일곱째, 팬덤 문화이다. 팬덤은 특정 팬들이 모인 집단을 일컫는데, 소셜 미디어의 발달은 팬덤의 형성을 좀 더 용이하게 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의 보급과 대중문화의 확산으로 모인 팬 그룹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같은 지지 그룹과 메시지 교환, 게시판을 통해 정서적인 연대감을 공유하고 즐거움을 나누며 강력한 사회적?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텔레비전이나 대중음악에 나타나는 열광적인 팬들의 행동과 이들의 언어와 선호, 공유되는 즐거움을 분석하는 것은 특정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문화를 밝혀내는 데 유용하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실제적 관점에서 사이버 공간의 문화 코드들이 문화적 현상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네그로폰테의 낙관적 전망과 달리, 안타깝게도 우리의 사이버 공간에서는 집단적 편 가르기와 플레이밍, 정보의 왜곡과 편파적 해석, 도덕적 이탈, 정보 소외 등 부정적인 문화 코드가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부정적 문화 코드를 치유하고 누구나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랄 것도 없이 우리 개인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부단한 성찰을 요구한다.

∥신간 출간의의

우리 사회 사이버 공간의 문화적 변화상을 명쾌하게 진단한 책


인터넷과 뉴미디어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품격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 믿어왔다. 미래학자들은 기술적 발전이 사회를 움직이는 가치와 신념, 개인들의 속성이나 행동의 원리를 바꿀 수 있으리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기술의 진보를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낙관적일 수만은 없다. 사이버 폭력, 게임 중독, 프라이버시 침해, 사이버 범죄 등도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술의 발전에 따른 한국 사회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키워드로서 ‘사이버 공간의 문화 코드’의 현실은 어떠한가? 사이버 문화 코드는 어떻게 생성되고 전파되고 있는가? 이 책은 이러한 한국의 사이버 문화 코드의 특징을 알아내고 해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술적 성장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문화들과 조응하며 변화해온 궤적을 좇는 이러한 작업은 바로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을 설명하고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일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사이버 공간의 문화 코드_조화순

1부 사이버 공간의 특성과 문화

1장 사이버 공간의 도덕적 이탈_추병완
2장 인터넷 정보격차와 청소년_박근영

2부 사이버 공간에서의 문화적 발전과 경험
3장 정치 플레이밍 문화: 플레이밍은 어떻게 사이버 공간의 정치문화가 되었는가_조화순?함지현
4장 소비하는 자아에서 공동생산하는 신부족까지: 인터넷과 소비문화의 변화_서우석
5장 내가 멋지게 변신하는 공간, 소셜 미디어_최항섭
6장 선호에 기초한 네트워크와 불평등: 소셜 미디어 시대의 관심의 재분배_이호영
7장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음악 팬덤의 형성과 사이버 한류_고건혁?김정민?이원재

저자소개

저자 조화순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 대학교 정보사회연구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주요 관심사는 정보 기술의 발전에 의해 추동되는 정치와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이며 정보혁명과 국제?국내 거버넌스의 변화, 권력 변화와 미래 통치 질서, 정치경제적 갈등과 협력 등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 연구자들과 함께 ‘쏠림과 불평등: 네트워크 사회의 민주주의와 사회통합’ 팀을 이끌며 소셜 미디어,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도서소개

『사이버 공간의 문화 코드』는 실제적 관점에서 사이버 공간의 문화 코드들이 문화적 현상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네그로폰테의 낙관적 전망과 달리, 안타깝게도 우리의 사이버 공간에서는 집단적 편 가르기와 플레이밍, 정보의 왜곡과 편파적 해석, 도덕적 이탈, 정보 소외 등 부정적인 문화 코드가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부정적 문화 코드를 치유하고 누구나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랄 것도 없이 우리 개인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부단한 성찰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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