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미래 이후의 미래

미래 이후의 미래

  • 미하일 엡슈테인
  • |
  • 한울
  • |
  • 2009-05-20 출간
  • |
  • 880페이지
  • |
  • 152 X 225 mm /1232g
  • |
  • ISBN 9788946040748
판매가

44,000원

즉시할인가

39,6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39,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포스트모던은 서유럽 문화의 전유물일까?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만화경 속 러시아 문화의 실상과 ‘이후의’ 징후를 읽다

핵심요약

오늘날 익히 회자되는 ‘포스트모던’과 ‘포스트모더니즘’은 유독 서구 문화에만 적용될 수 있는 개념일까? 그렇다면 오늘날 러시아가 맞이하고 있는 새로운 문화적 현상은 어떻게 부를 수 있을까? 또 ‘러시아에서의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표현이 과연 부조리하기만 한 것일까?
위의 물음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세계 최초로 ‘포스트모더니즘’의 개념을 러시아 문예학에 적용하여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러시아 출신 문예이론가 미하일 나우모비치 엡슈테인의 역작이다. 여기서 저자는 소연방 붕괴 후 급격하게 변화된 오늘날 러시아 문화의 면면을 연속적이고 현재진행형의 측면에서 내부적이고 미시적인 시각으로 관찰한다. 그리고 포스트모던 시대에 접어든 오늘날 러시아 문화계의 실상을 입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는 오늘날 러시아의 새로운 사회적 현상으로 간주되는 포스트모던 문화가 외부로부터의 충격이나 급작스러운 변화에 의해서 생성된 산물이 아니라 이미 유구한 러시아 문화 속에 잠재해 있었던 ‘전통적’이고 ‘일상적’인 ‘유산’이라고 역설한다. 저자는 러시아와 서유럽 문화를 횡단하는 트랜스컬처의 눈을 통해, 서유럽 문화연구가들이 간과해온 포스트모더니즘의 본질을 러시아 문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기획 의도 및 출간 의의
이 책의 저자인 미하일 엡슈테인은 세계적인 러시아문학 이론가이다. 그는 소비에트 시대의 ‘문학적 강령’이었던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뒤편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이론적 대안을 모색했던 형식주의자들과 바흐친과 로트만 학파의 계보를 잇고 있다. 엡슈테인의 대표작인 이 책은 영미권과 서유럽 국가에서 이미 수년 전에 소개되어 학계에 놀라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러시아 문예학의 전통과 유산을 창조적으로 계승하여 문예학적 방법론을 문화연구의 지평으로 확장시켜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서유럽 문화와의 교차적 시선을 통해 다면적이고 혼종적인 오늘날 러시아 문화의 실상을 흥미롭고 명쾌하게 분석해낸다. 그리하여 그는 흔히 ‘포스트모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개념 자체가 러시아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 현대 서유럽 문화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통념을 산산이 깨뜨린다. 그는 서유럽의 포스트모더니즘의 ‘흔적’을 제정 러시아와 소비에트기의 문화적 전통에서 발견하면서, 나아가 러시아 포스트모더니즘의 유산을 전제하지 않고는 서유럽의 포스트모더니즘의 본질 역시 이해될 수 없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러시아 문화 전공자들만을 위한 학술서적이 아니다. 복잡하고 난해한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던’의 개념과 그 얼개를 명쾌하게 분석하는 저자의 목소리를 통해 독자는 지적 희열과 인문학적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용 소개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총론에 해당하는 1부에서는 포스트모던의 첫 단계인 포스트모더니즘의 진상을 철학적 측면에서 해부하고 이를 범세계적 사례를 통해 예증함으로써 러시아와 서구 포스트모더니즘의 유사성을 고찰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그 명칭 자체에서 드러나듯이 모더니즘으로부터의 이탈과정에서 나타난 새로운 문화적 패러다임이며, 이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문화에 포화된 다양한 ‘하이퍼’ 현상에 의해 확증된다.
본격적으로 2부에서는 러시아 포스트모던의 특징을 논의한다. 러시아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원을 소비에트 시대로 소급하여 찾고, ‘포스트모더니즘’과 ‘공산주의’의 유사성을 문화적·사회학적·이데올로기적인 측면의 다양한 관점에서 규명하고 있다. 공산주의 미학의 본령인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그 여파인 소츠?아트는 러시아 문화의 특수한 패러다임을 형성하는 조건인 동시에,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매개하는 전이 단계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 문화에서 포스트모던적 기원은 단지 20세기로만 국한되지 않으며 러시아 역사의 심원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러시아의 삶 전반에 포화되어 있음을 사회적·이데올로기적·종교적 측면에서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서 논증한다.
3부에서는 소비에트 시대의 통치수단이자 문화의 근간을 이루었던 이데올로기의 본성을 세밀하게 해부한다. 이데올로기의 사회적 편재성과 정치성을 동시에 강조하면서 그 너머에 군림하는 권력과 정치적 욕망을 짚어내고 있다. 아울러 세계 초유의 막대한 무신론자를 배출했던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된 후에 새로이 재편된 오늘날 러시아 종교계의 상황을 포스트모던적인 문화적 조류와 연계하여 설명하고 있다. 또한 포스트모던 시대에 요청되는 필수적인 인문학적 방법론인 ‘트랜스컬처(transculture)’의 시각과 상호학제적인 문화학이, 전체주의의 편집증과 개인주의의 정신분열증을 방지하고 동시에 현대인에게 필요한 통합적인 자의식을 배양하는 중요한 문화적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구체적인 문학적 담론으로 옮겨가는 4부에서는 오늘날 러시아 문학의 변화된 새로운 모습과 그 정체성을 개념주의와 메타리얼리즘을 위시한 대표적인 문학 유파를 통해 정의하고 있다. 요즈음 러시아 문학의 장에서 대두하는 다성적(多聲的) 경향이 포스트소비에트 시기의 새로운 문화적 현상임은 분명하지만, 그것들이 동시에 러시아 문화의 고유한 발전법칙에 의해 초래된 필연적 결과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5부에서는 현대 러시아 문학의 화두를 예술의 장으로 확장시켜 러시아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 미술가인 일리야 카바코프의 예술세계에 담긴 지성사적·종교적 콘텍스트를 규명한다. 카바코프가 다루는 기표와 기의가 관계 맺는 방식은 러시아 포스트모더니즘의 고유한 특징이기도 한, 민속예술의 전통과 그노시즘과 동방정교 신학의 종합을 표상한다는 것이다.
또한 5부에서는 물질의 우위를 주장했으나 실질적으로는 물질의 해체를 초래했던 소비에트 유물론에 대한 이론적 대안이자 포스트모던 시대의 새로운 철학인 ‘물건학(物件學)’의 관점에서 물질과 그 사용자인 인간의 정체성을 정신분석학적으로 고찰한다. 그리하여 결국 문화란 “인간에 의해 창조되는 동시에 인간을 창조하는 모든 것”이라고 정의한다. 나아가 포스트모던 철학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놀이’의 개념을 플라톤에서 연극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조망하면서 ‘놀이’의 문화기호학적 의미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6부에서는 바르트와 푸코가 선포한 ‘저자의 죽음’을 러시아적으로 실천한 안드레이 시?스키(소비에트 시대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와, 자유를 사유의 근본원리로 삼는 알렉산드르 게니스(포스트소비에트 소설가)의 창작 세계를 흥미롭게 분석한다. 그리하여 20세기 후반 러시아 사상계의 전반적 형세를 읽어내고 영미 철학과 러시아 철학의 유비와 차이를 개괄한다. 아울러 6부에서는 1980년대 이후 러시아 사상계 내부에서 점진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포스트모던의 과정을 내부적 시각과 다양한 문화적 징후를 통해 입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7부에서는 러시아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일대 획을 긋는 신화적인 소설가 베네딕트 예로페예프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그의 창작에 담긴 윤리적·종교적 함의를 분석한다. ‘명정(酩酊)’으로 상징되는 그의 심미적·윤리적 원리는 바흐친의 유토피아적인 카니발로 환원되지 않으며, 오히려 포스트모던 시대의 ‘신(新)감상주의’의 특징을 예증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러시아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지류 중 하나인 이런 ‘신감상주의’의 기원으로서 현대 시인 티무르 키비로프의 작품 세계가 분석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결론에 해당하기도 하는 7부에서는 포스트모던의 첫 단계로서 포스트모더니즘이 갖는 시간적·문화적 경계를 확정하면서, 문화 전반에서 관찰되는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징후, 즉 ‘미래 이후의 미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목차

1부. 총론: 포스트모던의 보편적 법칙
1장 20세기 문화에 나타난 ‘하이퍼’의 개념
2장 정보의 폭발과 포스트모던의 트라우마

2부. 러시아·소비에트 포스트모던의 특성
3장 포스트모더니즘과 공산주의
4장 소츠·리얼리즘과 소츠·아트
5장 러시아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원과 의미

3부. 이데올로기-종교-문화
6장 전체주의의 상대주의적 사유 패턴
7장 종파 없는 종교, 또는 종교의 미니멀리즘
8장 문화-문화학-트랜스컬처

4부. 몇 개의 문학 운동: 메타리얼리즘, 개념주의, 후위(後衛)
9장 새로운 시
10장 새로운 시의 선언문
11장 미래 이후의 미래, 혹은 후위의 생성

5부. 예술 운동: 말·사물·그림·놀이
12장 기법으로서의 공허
13장 사물과 말
14장 삶에서의 놀이와 예술에서의 놀이

6부. 사유의 움직임
15장 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사이
16장 새로운 의식의 선언문
17장 사유의 흥겨움, 또는 제의로서의 문화

7부. 포스트모더니즘의 경계선
18장 카니발이 끝난 후, 또는 엔트로피의 매혹
19장 새로운 감상주의
20장 미래와 실재의 새로운 발견
21장 프로토포스트모더니즘, 또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종말

결론: 포스트모던의 시작 단계인 포스트모더니즘

저자소개

저자 미하일 나우모비치 엡슈테인(Mikhail Naumovich Epshtejn)는 소련 시절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어문학부를 졸업한 후 소비에트 작가동맹 회원과 고리키 세계문학연구소 객원교수로 활동했다. 1990년 도미하여 케난 연구소 연구원과 웨슬레안 대학의 객원교수를 역임한 뒤 에모리 대학의 교수로 부임하여 현대문화이론과 러시아문화를 가르쳐왔다. ‘안드레이 벨르이’ 상, ‘리버티’ 상을 비롯하여 많은 학술상과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여러 외국어로 번역된 주요 저작들은 그의 날카로운 재치와 방대한 지적 활기를 보여준다. 2008년 서울세계철학자대회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했고, 러시아와 미국을 오가면서 열정적인 강연과 집필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도서소개

『미래 이후의 미래』는 세계 최초로 ‘포스트모더니즘’의 개념을 러시아 문예학에 적용하여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러시아 출신 문예이론가 미하일 나우모비치 엡슈테인의 역작이다. 여기서 저자는 소연방 붕괴 후 급격하게 변화된 오늘날 러시아 문화의 면면을 연속적이고 현재진행형의 측면에서 내부적이고 미시적인 시각으로 관찰한다. 그리고 포스트모던 시대에 접어든 오늘날 러시아 문화계의 실상을 입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는 오늘날 러시아의 새로운 사회적 현상으로 간주되는 포스트모던 문화가 외부로부터의 충격이나 급작스러운 변화에 의해서 생성된 산물이 아니라 이미 유구한 러시아 문화 속에 잠재해 있었던 ‘전통적’이고 ‘일상적’인 ‘유산’이라고 역설한다. 저자는 러시아와 서유럽 문화를 횡단하는 트랜스컬처의 눈을 통해, 서유럽 문화연구가들이 간과해온 포스트모더니즘의 본질을 러시아 문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