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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방으로 기억하는 열두 살 소년의 43

가리방으로 기억하는 열두 살 소년의 43

  • 제주 4.3 연구소 (엮음)
  • |
  • 한울아카데미
  • |
  • 2015-01-26 출간
  • |
  • 272페이지
  • |
  • 152 X 225 X 18 mm /528g
  • |
  • ISBN 9788946056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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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비극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4ㆍ3 생존자들의 한 맺힌 목소리
아름다운 섬 제주에 남은 참혹한 상처 4ㆍ3을 기억하다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 제주4ㆍ3 사건
고통의 세월을 살아온 이들의 입에서 듣는 사건의 진실


“이런 얘기를, 내가 경험한 이런 일을 꼭 후세에 남겨두고 싶었어. 나는 지금 4ㆍ3을 경험한 사름치고는 나이도 그리 많지 않아. 67이야. 내가 참, 자다 깼다 허멍 하루에 한 번 4ㆍ3 때 겪은 이 일을 생각 안 해본 날이 없어.”

이제 제주는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매년 수백만의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제주는 대표적인 휴양지가 되었다. 하지만 평화로운 섬 제주의 한편에는 아직 다 아물지 못한 상처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상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도 왜 그런 비극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더구나 그 비극의 한 가운데 서 있던 제주 주민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은 4ㆍ3 사건을 겪은 여러 생존자들의 증언을 묶어 평화의 섬 제주의 안타까운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여러 기관과 정부 위원회의 노력으로 4ㆍ3 사건의 진상은 많이 밝혀졌다. 하지만 그러한 조사는 그 시간을 겪은 이들의 고통을 기록하기에는 부족했다. 제주4ㆍ3연구소는 구술 채록이라는 방식으로 살아남은 자들이 기억하는 4ㆍ3을 복원했다. 4ㆍ3을 겪은 생존자들은 가족을 잃고, 고향을 등지며 4ㆍ3 이후에도 그날의 아픔을 간직한 채 삶을 이어가야 했다. 그날의 끔찍한 기억은 평생 동안 생존자들을 괴롭혔지만 생존자들이 그날에 관해 입을 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은 일이다. 그들의 증언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일 뿐이지만, 우리는 역사라는 이름으로 그 이야기를 기억해야 한다. 그때야 비로소 제주는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제주 방언 그대로, 사료적 가치를 높이다

『가리방으로 기억하는 열두 살 소년의4ㆍ3』은 제주4ㆍ3연구소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진행한 ‘제주4ㆍ3 1,000인 증언채록 사업’의 결과물 중에서 제주시 한경면에 거주한 4ㆍ3 생존자 13명의 구술을 정리해 엮은 것이다. 앞으로도 제주의 지역별로 총서 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책은 제주시 한경면 출신이거나 4ㆍ3 사건 당시 그곳에 거주했던 생존자들의 증언을 모았다. 여러 증언자들은 4ㆍ3 사건으로 가족을 잃는 등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4ㆍ3 이후에도 당시 입은 정신적ㆍ육체적 피해 때문에 힘든 세월을 보내야 했다. 눈앞에서 형님의 죽음을 목격하고 복수를 다짐했지만 차마 실행할 수 없었다던 증언이나, 4ㆍ3 때문에 고향을 떠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녀야 했다는 증언에서 4ㆍ3이 제주도 주민들에게 남긴 상처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67년 전에 일어난 비극, 제주4ㆍ3 사건을 제주 방언으로 그대로 살려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서는 사료로서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이는 제주에서조차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기록ㆍ보존하는 한편, 제주4ㆍ3 당시의 상황을 그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신간 출간의의(출판사 서평)

제주4ㆍ3 사건 67주년, 살아남은 사람들 13명의 목소리를 담아낸 증언집


정부에서는 2014년 제66주기 4ㆍ3 위령제를 맞아 4월 3일을 ‘4ㆍ3 희생자 추념일’로 지정했다. 유족과 관계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 가지를 더 부탁했다. 대통령이 4ㆍ3 위령제에 참석해 국가추념일로 처음 치러지는 이 날의 의미를 더욱 빛내달라는 것이었다. 대통령은 제주도 여기저기에서 쏟아지는 수차례의 요구에도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위령제에는 총리가 대신 자리해 4ㆍ3의 정신인 ‘화해와 상생’을 소리 높여 칭찬했다.
그러나 그뿐, 서울로 돌아간 총리는 다른 사람으로 변신했다.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 출석해 한 여당 의원의 ‘4ㆍ3 희생자 선정에 문제 있다’는 질의에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며 희생자 일부에 대해서는 재검증을 거치겠다고 대답했다. 4ㆍ3을 대하는 작금의 현실을 한눈에 보여준 가슴 아픈 우리 사회의 단면이었다.
우리는 4ㆍ3을 기억해야 한다. 그 시절을 고통 속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은 아직도 제주4ㆍ3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들이 왜 공권력에 의해 죽어야만 했는지, 왜 운동장에 세워 무고한 사람들을 총으로 쏴 죽였는지, 시신조차 알아 볼 수 없어 치아로 확인을 해야만 했는지, 왜 이 모든 이야기들을 오랫동안 제주 사람들이 입을 닫고 살아야 했는지 그들은 아직 나라에게 대답을 듣지 못했다. 오래도록 역사의 상처를 동여매고 살았던 이들의 생은 그 자체가 국가 공권력에 의한 트라우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총서는 그들의 증언, 그리고 밝혀져야 하는 진실을 이야기한다. 진실이 규명되지 않고, 아픔이 봉합되지 않은 채 흘러가는 사회는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는 사회의 아픔에 성숙하게 대응할 수 없다. 정부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할 이유다. 이번 총서가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밝혀지지 않은 역사와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계속 될 것이다. 그리고 제주4ㆍ3연구소의 작업 또한 계속될 것이다.

목차

제주4ㆍ3 구술자료 총서 7권과 8권을 펴내며

1부 4ㆍ3과 기억
1. 3ㆍ10 총파업으로 벌금형을 언도받다
2. 이웃에 살던 순경의 도움으로 경찰이 되다
3. 4ㆍ3의 기억, 아버지
4. 섯알오름 학살의 기억
5. 소년단원으로 맞은 4ㆍ3
6. 모든 외세를 몰아내고 자주독립하자
7. 고산 삼성의원에서 맞은 4ㆍ3

2부 중산간마을의 4ㆍ3
1. 가리방으로 기억하는 열두 살 소년의 4ㆍ3
2. 고향도 바꿔버린 4ㆍ3
3. 그런 야만족이 따로 없었어
4. 집행유예 선고를 받다

3부 여성이 겪은 4ㆍ3
1. 우리 애기 아방, “아빠!, 아빠!” 허는 딸 안은 채 경찰 총에 맞안 죽언
2. 여성들도 물허벅에 죽창 들런 보초를 서다

제주4ㆍ3연구소와 제주4ㆍ3 구술자료 총서
주요 4ㆍ3 용어 해설
제주시 한경면 지도
주요 제주어 용례
찾아보기

저자소개

엮은이 사단법인 제주4ㆍ3연구소는 민간연구단체로, 제주4ㆍ3사건을 전문적으로 조사ㆍ연구해 4ㆍ3의 역사적 진실과 진상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통해 한국 역사의 올곧은 발전에 기여하고자 1989년 5월 개소했다. 이후 제주 공동체를 폐허로 만든 제주4ㆍ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운동에 앞장서왔다. 제주4ㆍ3연구소는 각종 국내외 학술대회와 토론회, 역사교실 등을 통해 4ㆍ3 관련 연구논문 및 자료집을 발간하고 있으며, 국내외 관련 자료 수집, 4ㆍ3 경험자들에 대한 증언채록 사업, 4ㆍ3유적 및 유물 조사 사업, 암매장ㆍ학살지 조사 및 유해 발굴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도서소개

[가리방으로 기억하는 열두 살 소년의 4.3]은 4ㆍ3 사건을 겪은 여러 생존자들의 증언을 묶어 평화의 섬 제주의 안타까운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4ㆍ3연구소는 구술 채록이라는 방식으로 살아남은 자들이 기억하는 4ㆍ3을 복원했다. 그들의 증언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일 뿐이지만, 우리는 역사라는 이름으로 그 이야기를 기억해야 한다. 그때야 비로소 제주는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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