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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앙아메리카의 단면들

21세기 중앙아메리카의 단면들

  •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기획)
  • |
  • 한울아카데미
  • |
  • 2015-03-05 출간
  • |
  • 368페이지
  • |
  • 160 X 230 X 30 mm /662g
  • |
  • ISBN 9788946057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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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여전히 소외된 지역, 그들이 흘린 피는 가치가 있었나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독재와 내전이 남긴 상흔이 아물고 있는지, 아직도 붉은 피를 더 흘려야 하는지, 고통을 끝내려는 이 지역 국민들의 노력에 비슷한 역사를 공유하는 이곳, 대한민국 독자에게 동병상련과 응원의 마음을 구한다.

중앙아메리카는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인가? 지리적으로는 멕시코 테완테펙 산맥 이남부터 파나마까지 아메리카 남북 대륙을 잇는 허리를 말한다. 하지만 스페인어로 센트로아메리카에는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이렇게 다섯 나라만을 포함한다. 스페인 식민지 시기 300년 가까이 과테말라 부왕령을 구성했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국가들이다. 독립 이후에도 20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으나 이 국가들은 각자 서로 다른 역사적 궤적을 그리지 못했다. 이 지역은 1904년 작가 오헨리가 처음 사용해 이제는 정치학 용어가 되어버린 ‘바나나 공화국’의 모델이었으며, 때때로 세계의 관심을 받는 경우에도 대부분은 독재와 내전, 그리고 자연재해에 관한 것이었다.
이 책은 1990년 이후 독재와 내전을 끝내고 민주주의를 세우려는 이 지역의 21세기 현재를 살핀다. 역사적으로 소외되었고 정치적으로 불안정했으며 경제적으로 불평등한 이 지역, 단 한 번도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중앙아메리카의 다섯 나라를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조명한다.

내전과 독재는 끝났으나 폭력과 부정의는 끝나지 않았다.
국민해방을 위한 게릴라에서 이익으로 뭉친 과두 세력으로

게릴라로 정부군과 내전을 벌였던 엘살바도르의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과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은 1990년대 이후 합법 정당이 되고 이후 투표를 통해 정권을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정권을 잡은 후 보인 행태는 독재 정부에 맞서 내전을 치르던 시점에 표방하던 민주와 정의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평화적 정권 교체로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인 셈이다.
게다가 온두라스의 마누엘 셀라야 대통령이 한밤중에 쿠데타 세력에 납치되고 보수 세력이 형식적 투표로 쿠테타 세력에 면죄부를 준 사건은 표면적 민주주의 아래 쿠데타 가능성이 여전함을 증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국제사회는 성공한 쿠데타에 대해서 손을 들어주었다.
내전은 끝이 났으나 내전 시에 버금가는 살인사건 발생률은 이 지역에 깊이 뿌리 내린 마약과 폭력조직이 그 원인이다. 중앙아메리카와 미국을 아우르는 악명 높은 폭력 조직 마라 살바트루차와 바리오 18도 이 지역의 국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유일한 예외, 그러나 불안한 예외 코스타리카

5개 나라 중에 코스타리카만은 지독한 독재와 심각한 내전을 피할 수 있었다. 선거를 통한 안정적인 정권교체가 비교적 일찍 확립되었고, 갈등을 중재하는 사회적 자원이 존재하며, 도를 넘지 않는 엘리트 집단이 국가를 이끌었다.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던 코스타리카에서도 신자유주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연금제도 개악, 통신 민영화, 소득세법 개악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과 강한 사회적 저항에 부딪혔다. 제도적으로 정치가 보장되고 정치 세력이 늘 대중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시민들의 저항이나 사회주의적 성향의 시민운동 출현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아진다. 우파 양당제가 자리 잡고 있던 코스타리카에서 좌파 신당의 눈부신 약진은 코스타리카 국민의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대이자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경고다.

∥신간 출간의의(출판사 서평)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에서 기획한 ‘라틴아메리카 지정학’ 시리즈 제6권은 중앙아메리카의 현재를 담았다. 식민지, 독재, 내전의 키워드는 대한민국의 21세기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역사의 질곡이다.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이 다섯 나라는 스페인 식민지 시기부터 중앙아메리카로 묶였으며 단지 지리적인 인접성뿐 아니라 비슷한 역사적 사건들을 겪어왔다. 내전이 없었고 비교적 평화롭게 민주적 정치체계를 유지한 코스타리카가 유일한 예외지만, 사회적 보수화 경향과 신자유주의 강화는 이곳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 대한 진지한 연구는 전무하다고 보아도 무방했다. 라틴아메리카의 학술지 ≪누에바 소시에다드(Nueva Sociedad)≫나 라틴아메리카의 비판적 사회과학을 다루는 중요 저널 ≪OSAL≫에도 중앙아메리카의 5개국을 다룬 논문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 책은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이 지역 국민들의 고통을 종식시키기 위한 끝이 보이지 않는 노력에 애정 어린 비판을 제공한다.

목차

제1장 가치 있는 고통이었나? 중앙아메리카의 내전과 민주주의 _리카르도 사엔스 데 테하다
제2장 중앙아메리카: 비정상인가, 아니면 현실인가? _마누엘 로하스 볼라뇨스
제3장 중앙아메리카에서의 ALBA와 페트로카리브, 과연 공공의 선인가? _조세트 알트만 보르본
제4장 세계 경제 위기, 중남미에 가한 충격 _알레한드로 아라우스 L.
제5장 지속 가능한 커피의 역할과 한계: 20세기 말 커피 위기 시대 중미 지역을 사례로 _림수진
제6장 권위주의의 재구축, 민중운동, 그리고 투쟁에 대한 범죄화 _시모나 V. 야헤노바
제7장 온두라스와 시련기의 라틴아메리카 _페드로 파라모
제8장 국민 해방을 위한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 게릴라에서 정부로 _루이스 아르만도 곤살레스
제9장 외침과 침묵 사이: 폭력 조직 간의 휴전과 언론의 역할 _올가 바스케스 몬손·암파로 마로킨 파르두치
제10장 니카라과, 산디니스타의 권력 복귀와 갱 국가의 강화 _안드레스 페레스 발토다노
제11장 니카라과의 제도적 위기: 사적 국가와 왕조 국가 사이 _호세 루이스 로차 고메스
제12장 코스타리카 내 중국인 차별에 대한 역사적 고찰 _림수진
제13장 자유시장의 시대: 2012년 코스타리카의 사회적 갈등과 저항 _알레한드로 알바라도 알카사르·글로리아나 마르티네스 산체스
제14장 위기 시대 코스타리카의 ‘예외성’: 선거와 진보적 대안 _아르만도 차과세다

저자소개

저자(기획)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는 1989년 스페인중남미연구소로 발족하여 2008년 확대 재편된 국내 라틴아메리카 연구의 산실이다. 라틴아메리카의 33개 독립국과 1개 준독립국, 인구 약 5억 5,000만 명의 광대한 지역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서라연은 총서, 학술지, 웹진, 이슈 등을 발간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과학문 출신의 연구진이 학제적 연구를 통해 지식의 식민성 극복과 학문의 대중적 소통을 지향하고 있다.

도서소개

『21세기 중앙아메리카의 단면들』는 1990년 이후 독재와 내전을 끝내고 민주주의를 세우려는 이 지역의 21세기 현재를 살핀다. 역사적으로 소외되었고 정치적으로 불안정했으며 경제적으로 불평등한 이 지역, 단 한 번도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중앙아메리카의 다섯 나라인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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