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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도심 서울

역사도심 서울

  • 김기호
  • |
  • 한울아카데미
  • |
  • 2015-07-30 출간
  • |
  • 230페이지
  • |
  • 152 X 225 X 20 mm /498g
  • |
  • ISBN 978894605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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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서울은 600년 역사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여기서 말하는 역사란 비단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이나 종묘 같은 조선시대의 위대한 문화재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가장 오래된 은행점포인 광통관이나, 한국전쟁 이후 토지구획정리에 따라 조성된 명동지구나 관철동지구의 연도형(沿道型) 가구형태, 피맛길이나 청진동 해장국 골목처럼 유기적인 도시조직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의 건축물, 건축형태, 도시조직 모든 것이 서울의 역사에 포함된다. 도심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상징적인 곳이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서울 도심은 개인적인 역사라는 측면에서도 각양각색의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그간 경제개발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던 탓에 철거만이 능사인 듯 무분별한 재개발이 자행되었고, 이로 인해 역사도심 서울에는 역사와 문화가 점점 실종되고 있다. 이 책은 재개발이라는 미명하에 귀중한 문화유산이 어떻게 훼손되고 있는지 그 실태를 비판한다. 또한 서울 곳곳에 재개발을 통해 새로 조성된 지구가 과연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점검함으로써 재개발의 근본적인 목표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서울 같은 메가시티를 재개발하지 않고 지금 그대로 보존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역사도 살리고 서울도 살리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재개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재개발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서울의 과제로 대두된 재개발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시한다.

∥출판사 서평

역사성과 다양성을 잃어가는 600년 수도 서울의 도심


당신에게 서울은 어떤 이미지인가? 높은 물가, 비싼 집값,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복잡함, 고단함, 삭막함 같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진 않는가? 600년이라는 오래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왜 서울은 위엄, 웅장함, 고즈넉함, 추억과 기억 같은 이미지로 기억되지 못하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해방 이래 서울은 산업화·도시화라는 명목하에 끊임없이 허물어지고 다시 세워지는 과정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역사보존’이라는 개념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서울 곳곳의 귀중한 유산은 칼로 도려내듯 훼손되었으며, 그 자리에는 단조로운 사무실 건물들이 들어서 서울은 고층빌딩만 빼곡한 삭막한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그렇다면 재개발된 지역은 과연 제대로 활용되고 있을까?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재개발지구인 서린지구나 무교·다동지구는 낮에도 사람들의 왕래가 드물지만 저녁이면 아무도 없는 휑한 공간으로 변하고 만다.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다양성이 실종되고 업무용도로만 지구가 생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도심재개발은 비즈니스 생태계를 파괴해 도심의 활기를 빼앗고 보행자를 소외시킬 뿐이다.

재개발로 무분별하게 훼손되는 역사유산의 실태를 분석하다

다행히 근래에는 역사와 문화가 서울 도심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차들을 위한 교통광장이던 서울시청 앞 광장이 시민의 광장으로 바뀌었으며, 광화문광장도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보행자를 지하도나 육교로 내몰던 도심부 네거리에는 횡단보도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공공부문의 변화와 무관하게 아직도 민간부문은 도심부에서 개발을 더 우선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근현대 100년 동안 서울 도심이 겪은 변화를 네 개의 시기로 개괄하면서 애초에 유기적이던 서울의 도심구조가 격자형의 도시평면으로 바뀌어온 흐름을 짚는다. 이 과정에서 철거 일변도의 재개발로 인해 세월의 숨결을 품은 역사유산이 얼마나 허망하게 사라져버렸는지 비판하는 한편, 철거재개발을 거쳐 새로 조성된 지구가 과연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또는 존치하는 역사조직과 조화를 이루는지 다각도로 분석한다.

2015년 서울시가 발표한 ‘역사도심관리 기본계획’ 연구를 총괄한 저자의 역작!

물론 이 책이 서울의 도심을 지금 그대로 보존만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과 같은 거대도시에서 재개발은 불가피하고 필연적인 작업이다. 이 책은 역사도심 보전과 재개발이라는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도형 건축 형태, 관철동과 같은 유연한 도시조직 등을 분석하며, 신세계백화점 본관, 구 동아일보 사옥 등 철거재개발이 아닌 보존재개발 사례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앙상블을 추구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한편, 일제의 유산 같은 아픈 기억도 보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역사보존의 본질을 성찰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오랜 기간 도심과 역사가 어우러지는 방안을 연구해온 저자는 2015년 서울시가 발표한 ‘역사도심관리 기본계획’의 연구를 주도·총괄한 바 있다.

역사를 보존한다는 것은 실은 그리 거창한 일이 아니다. 광화문, 경복궁 같은 역사적인 구조물이나 대도심의 건축물을 보존하는 것 못지않게 동네 모퉁이의 가게, 오래된 골목, 다양한 건물을 보존하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하다. 내가 살아가는 공간에 역사성과 다양성이 풍부하다면, 그래서 그 공간이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담고 있다면 그곳은 언제나 그립고 설레는 장소가 될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서울 도심이 역사의 흔적을 보존하고 되살려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책속으로 추가

최근 용산 미군기지를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국제현상설계 공모가 실시되었다. 그러나 당선작을 포함해 입상작에서는 용산을 중요한 역사적 장소로 보는 시각이 매우 부족했다. 조선시대의 청나라 군대부터 일제강점기의 일본군, 그리고 연이어 미군까지 지배와 식민과 냉전의 생생한 증거가 집약된 장소가 바로 용산 아니던가. 그러나 공원 설계에서는 공원이라는 단어에 얽매여 생태 복원을 가장 중요한 논점으로 삼았다. 과연 용산이 이렇게 자연 회복만 하면 되는 땅인가. 그렇게 되면 바로 옆의 남산공원과 다를 게 무엇인가. 용산이라는 장소의 역사성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국제적인 조경설계가가 설계한다고 할지라도 용산은 결코 의미 있는 장소로 태어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자연 생태 복원으로 이름을 바꾼 또 다른 경복궁 복원같이 될 것이다. _207~208쪽

보행시대에 만들어진 많은 골목은 사실 사대문 내 중요한 곳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던 지름길이었다. 이 길들은 지형과 물길 등을 고려해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선형도 걷기에 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재개발로 기존의 골목 등 도시조직이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이유는 단순히 향수 때문이 아니라 바로 오늘날 서울이 추구하는 교통체계인 보행과 대중교통 중심의 도심부 교통체계에 딱 들어맞는 보행도시의 유산을 아무 생각 없이 걷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대지와 반듯하게 만들어진 재개발구역은 자동차 진입에는 유용할지 몰라도 보행자에게는 보행을 가로막는 장벽이자 돌아서 가야 하는 바리케이드인 것이다. _216쪽

목차

서문. 왜 역사도심인가
여는 글. 서울 도심의 문제아, 도심재개발

1부. 서울 도심 100년: 네 개의 시기와 세 가지 켜
01. 위생 및 위신의 도시 만들기
02. 식민을 위한 도시 만들기
03. 재건을 위한 도시 만들기
04. 차량을 위한 도시 만들기
05. 역사의 지문(地文), 세 가지 도시평면의 켜

2부. 도심을 파괴하는 도심재개발
06. 종묘의 아침을 훔치는 청계천 주변 세운구역 재개발
07. 업무공장지대를 만드는 서린구역 재개발
08. 다양성을 상실한 다동구역 재개발
09. 역사조직에 재개발 알박기, 익선구역 재개발

3부. 도시설계를 통한 도시재생
10. 도시의 아름다움은 앙상블
11. 도시건축 유형과 도시공간의 질
12. 변화에 대응 가능한 도시조직

4부. 도심의 역사성을 살리는 도시재생
13. 경복궁 복원의 도시계획적 의미
14. 재개발과 역사환경 보전
15. 아픈 기억과 역사보존

닫는 글. 도심관리를 위한 포스트 도심재개발

저자소개

저자 김기호는 1952년 경기도 양평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아헨 공대 건축대학에서 기존 주거단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연구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공간(空間)과 독일 HP&P, 아헨 시청에서 다년간 건축 및 도시설계 실무를 담당한 후 지금은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에서 도시설계, 도시경관, 도시역사환경 보존을 주제로 강의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계획과 건축, 그리고 역사보존이 잘 결합해 고유한 도시경관을 이룬 유럽의 도시설계에서 큰 영향을 받아 1990년대 이후로는 서울의 근대도시가 형성된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으며, 기고, 논문 등을 통해 도시계획과 건축관리에서 서울의 역사적인 경관이 존중되도록 촉구하고 있다. 서울시의 다양한 도시계획과 도시설계 과제에도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 2030)과 역사도심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주도한 바 있다.

도서소개

『역사도심 서울』에서 저자는 근현대 100년 동안 서울 도심이 겪은 변화를 네 개의 시기로 개괄하면서 애초에 유기적이던 서울의 도심구조가 격자형의 도시평면으로 바뀌어온 흐름을 짚는다. 이 과정에서 철거 일변도의 재개발로 인해 세월의 숨결을 품은 역사유산이 얼마나 허망하게 사라져버렸는지 비판하는 한편, 철거재개발을 거쳐 새로 조성된 지구가 과연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또는 존치하는 역사조직과 조화를 이루는지 다각도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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